본문 바로가기

제주도오름18

방송에만 나왔다 하면 우르르, 빠르게 훼손되는 금오름 방송에만 나왔다 하면 우르르, 빠르게 훼손되는 금오름 얼마 전 제주도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오름인 용눈이오름이 휴식년제에 돌입했지요. 밀려드는 탐방객으로 인해 급격하게 훼손되어 휴식년제 아니고는 마땅히 대안이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탐방객들의 발길을 2년간 막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그 동안은 사유지라는 이유로 행정에서 손을 놓고 있다가 사태가 심각해지자 행정조치를 취한 것이지요. 이번에는 제주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오름인 금오름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탐방객이 몰리면서 오름 정상부를 비롯하여 탐방로 곳곳에 토사가 드러나고 자갈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탐방객들이 일거에 제주도 오름으로 몰린 시기는 비슷합니다. 모 방송사의 민박 프로그램에서 해당 오름들이 소개되면서 이를 본 시청.. 2021. 4. 13.
4월이 되면 꼭 가봐야 할 제주도 거문오름 4월이 되면 꼭 가봐야 할 제주도 거문오름 만물이 소생하고 신록이 우거져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4월입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을 기반으로 하는 제주의 수많은 명소들이 있지만 이곳만큼 신령스러운 곳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며칠 전에 직접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거문오름, 거문오름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조천읍 선흘리인데요, 세계자연유산에 걸맞게 철저히 관리되어야 하는 곳이라 통제 센터를 통해야 만이 출입이 가능한 곳이며,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하고, 하루에 450명까지만 탐방이 가능한 특별한 오름이기도 합니다. 먼저 거문오름을 탐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를 알려드리고 넘.. 2019. 4. 11.
제주도에서 벚꽃이 가장 빨리 피는 곳 제주도에서 벚꽃이 가장 빨리 피는 곳 “벚꽃터널이 매력적인 제주시 도두봉 벚꽃 명소” 왕벚꽃의 원산지답게 제주도 섬 전체가 벚꽃 물결로 출렁이는 요즘입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민가 쪽 대부분에는 70~80% 정도 개화를 한 것 같고요, 중산간 고지대 쪽으로 2~3일 안으로 만개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급변하고 극성맞은 제주도의 기후를 생각하면 채 피기도 전에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니 기다리다가 못 볼 수도 있다는 점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봄에 꽃을 피우는 대부분의 식물들은 잎이 먼저 나온 후 꽃을 피우지만, 개나리, 벚꽃, 진달래 등은 잎보다는 꽃이 먼저 나옵니다. 앙상하게 가지만 있다가 봉오리가 맺히고 꽃망울을 터트릴 때쯤이면 매혹적인 자태가 완성되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더 열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9. 4. 1.
단돈 6천원으로 제주여행 알차게 해보자 단돈 6천원으로 제주여행 알차게 해보자 ∥관광지순환버스를 아시나요?∥ ∥관광지순환버스를 타고 제주의 속살을 느껴보는데 단돈 6천원이면 가능∥ 제주도를 여행하는 방법, 바가지가 극성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고, 미리 살펴본 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법입니다. 이틀이면 더욱 좋지만, 단 하루 만이라도 알차고 유익한 버스 여행을 곁들인다면 교통비와 시간, 그리고 관광지 요금까지 대폭으로 줄이는 알뜰 여행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빛나는 거문오름, 제주 오름을 대표하는 다랑쉬오름, 오름의 여왕이라고 부르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용눈이오름, 여기에 영화촬영지로 잘 알려진 아부오름까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이들 오름들은 제주 동부.. 2018. 4. 7.
2018년 제주도 일출명소, 아주 특별함이 있는 제주도의 해돋이 명소 아주 특별함이 있는 제주도의 2018년 해돋이 명소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제주도의 일출명소" 이제 2017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차분히 지난 일 년을 돌아보고 벅찬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한데요, 해를 넘기는 시점에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여행자들이나 제주도민들에게 아주 유용한 해돋이 명소를 소개할까합니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직접 눈앞에서 즐기는 묘미, 겨울여행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장관의 일출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도에는 오름이라는 아주 특별한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고 하겠습니다. 2016년 첫날에는 한라산 정상에 있었고, 2017년 첫날에는 성산일출봉 정.. 2017. 12. 26.
한라산을 쏙 빼닮은 손지오름의 은빛억새 한라산을 쏙 빼닮은 손지오름의 은빛억새 올가을 제주를 대표하는 풍경들은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곱디고운 단풍이 그러하고 은빛의 억새도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데요, 대체적으로 충분한 비가 내렸고, 해마다 찾아오던 가을태풍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네요. 제주도의 가을은 언제나 혹독(?)했던 것 같습니다. 어디에 내놔도 떨어지질 않을 한라산의 단풍은 절정에 이를 만 하면 태풍에 의한 강풍으로 채 물들기도 전에 떨어져 버리고, 억새도 급격하게 시들어 버리곤 했는데, 한라산 고지대의 단풍은 이미 떨어졌지만, 둘레길을 비롯한 저지대에는 이제 한창이고, 은빛의 억새는 여전히 사람들의 길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은빛의 억새, 제주도에는 억새가 아름다운 명소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2017. 11. 8.
따라비오름, 여기 빼고 제주도 억새를 말할 수 없어! 따라비오름, 여기 빼고 제주도 억새를 말할 수 없어! “분화구가 세 개, 독특한 구조의 제주도 억새 명소” 은빛 억새로 대변되는 올가을 제주도에는 서남쪽방향 평화로에 있는 새별오름에서 가장 먼저 억새물결을 터트린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주도 전역이 딱 보기 좋을 정도로 억새가 적당하게 피어올랐지만, 얼마 전만 해도 새별오름을 제외하곤 붉은 색의 덜 핀 모습을 하고 있었지요. 하긴 저도 개인적으로 덜 핀 억새를 좋아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활짝 핀 억새보단 붉은 색을 띠고 있는 어린 억새꽃을 좋아하더군요. 중산간 산록도로 오름 할 것 없이 이 계절만 되면 제주도는 온통 은빛 물결로 출렁이는데요, 사람들로부터 유난히 사랑받는 마을이 있답니다. 그곳은 바로 표선면 중산간에 있는 가시리입니다. 봄철 유채꽃으로도 유.. 2017. 10. 20.
여행자들이 제주오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제주 여행자들이 오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한꺼번에 세 개의 오름, 트래킹의 묘미는 이곳에서- 제주의 자연경관을 체험하려는 여행객들이 날로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름은 제주의 속살과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주오름에 대해서 처음 접해보는 여행객들이라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곳, 거기에 풍광까지 더해져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봉긋 솟아있는 두 개의 오름이 보입니다. 눈에는 두 곳만 보이지만 실제로 왼쪽에 있는 오름 뒤편으로 오름 한 개가 더 있습니다. 세 개의 오름이 나란히 사이좋게 연결되어 있어 제주도민들 사이에서도 오름 트.. 2014. 10. 14.
밥 먹으러 갔다가 코미디 듣고 나온 황당 맛집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컷 던 대표적인 맛집 소문난 맛집이라고 해서 기껏 찾아갔지만 실망만 안고 돌아서는 경우가 더러 있지요. 인터넷이 발달하다보니 과장되어 알려진 측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입맛이라는 것이 딱히 이것이 정답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이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데에도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지인이 내려와 우도를 여행 중에 들렀던 맛집이 대표적인 경우였습니다. 우도라는 곳이 섬 지역이다 보니, 끼니를 때울만한 곳이 몇 곳 되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방문하는 여행객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지요. 따라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리 일행이 갔던 곳도 우도에서는 아주 이름난 맛집 중 한곳인 로뎀가든이라는 곳입니다. 더욱이 이곳.. 2012. 6. 12.
가을에 가족여행객들이 오르면 좋을 제주의 오름 아름다운 억새와 경관이 빼어난 정물오름 억새와 단풍의 계절입니다. 제주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 바로 억새를 빼놓을 수 없지요. 서울에서는 하늘공원에서 23일까지 억새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2년전 까지는 제주에서도 억새꽃 축제가 열렸답니다. 축제 난립에 따른 비효율성을 들어 전격적으로 폐지되었지만 매년 이맘때만 되면 그 때가 그리워지곤 한답니다. 오름이나 들판, 도로 할 것 없이 제주도의 가을을 은빛으로 수놓는 억새, 뭐니 뭐니 해도 가을이면 온통 은빛으로 뒤 덥히는 오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제주만의 자랑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억새가 아름다운 오름 한곳을 다녀왔답니다. 애들 숙제도 도울 겸, 가을제주의 체험 학습을 하기엔 오름보다 좋은 곳이 없지요. 장거리.. 2011. 10. 20.
난생 처음 가장 아름다운 은빛 억새를 만났다 제주 새별오름에서 만난 환상의 은빛억새 서울에서는 지금 가을의 은빛 물결, 억새축제가 한창이네요. 제9회 하늘공원 억새축제, 지난16일부터 장장 9일간 열린다고 하니 과연 대한민국 수도 서울답습니다. 한편 제주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사뭇 부럽기만 한데요,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열렸던 억새꽃축제가 올해부터는 전면 폐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을 제주를 상징하는 억새꽃의 은빛 물결마저도 사그라드는 것은 아니랍니다. 오름이나 들판, 도로 할 것 없이 제주도의 가을을 은빛으로 수놓는 억새, 뭐니 뭐니 해도 가을이면 온통 은빛으로 뒤 덥히는 오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제주만의 자랑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에는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따라비 오름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 2010. 10. 21.
한라산에 숨겨뒀던 비경을 사상 첫 개방합니다 하늘아래 첫 산정화구호, 비경 속에 숨겨졌던 비경 한라산의 사라악, 어떤곳인가? 한라산을 자주 찾는 분들에게 희소식을 하나 전해드립니다. 한라산의 등반코스인 성판악 입구에서 출발하여 정상인 백록담을 향해 약 두 시간 정도를 걸어가면 등반로의 왼쪽 숲속으로 나무에 가려진 커다란 봉우리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한라산 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 사라악입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적이 없는 신비감에 쌓여 있는 오름인 사라악,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곳을 출입하려면 국립공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곳입니다. 비온 뒤에는 물이 가득한 호수의 풍경이 경이롭기까지 한 이곳이 11월1일(예정)이면 일반인에게 완전히 개방이 됩니다. 사라악으로 접근하기.. 2010. 10. 15.
넋을 잃어버린 비경, 제주의 군산 독특한 비경 간직한 제주 오름, 군산 푸른 초원 위에 펼쳐진 오름들, 제주의 오름을 찾는 이들은 한결같이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로 파노라마처럼 늘어선 오름 군락들을 보면 누구라도 외마디 탄성을 토해냅니다. 해안선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타고 한라산봉오리까지 봉긋봉긋 이어져 있는 장엄함에 벅찬 감동이 솟아오르기 때문입니다. 끝없이 늘어선 야자수, 눈이 부신 짙은 옥빛 바다의 서귀포에서는 남국의 이국적인 풍경에 젖어 있다 보면 같은 제주도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온듯합니다. 비록 잠깐이긴 하지만 앞서 말한 오름 군락의 장엄함은 잊혀 질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오름이라는 단어가 어딘가 모르게 낯설어 보이는 남국, 서귀포. 이번에 소개하는 오름을 보고나면 서귀포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오름이 있었구나, 새.. 2010. 5. 31.
강제노역 아버지의 恨, 가슴에 묻은 삶 강제노역 아버지의 恨, 가슴에 묻은 삶 -일제의 강제노역에 맺힌 한, 역사의 현장에 일생 바쳐-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 모두가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싸우지 않고 평화를 지키려면 힘을 길러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고 또한 과거가 묻혀져서도 안 된다. 나에게 그 세상에서 젊은 날을 다시 한번 살라고 하면 차라리 죽고 말 것이다." 90세의 노부가 이제 환갑을 눈앞에 둔 아들을 앞에 두고 얼굴위로 쏟아져 내리는 피눈물을 닦아내며 하는 말입니다. 이제 90으로 접어드는 아버지는 일제로부터 해방되기 2년 전인 1943년 초 일본군의 총칼에 끌려갑니다. 당시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끌려간 곳은 인근에 있는 '가마오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일본이 패망하여 완전히 철수하.. 2010. 3. 1.
한라산이 감싸 안은 서귀포 미악산 한라산이 감싸 안은 서귀포 미악산 -서귀포의 오름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어 매력- 제주도의 오름으로 대표적인 곳을 꼽으라면 누구나 주저 없이 제주의 동부지역을 꼽습니다. 오름의 여왕 다랑쉬 오름과 용눈이 오름 주변으로 끝없이 이어진 오름 군락들은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탄성을 뿜어내기에 모자람이 없는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제주의 서부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면 동부지역에 만만치 않은 군락들이 펼쳐지는데, 이름도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봉긋봉긋, 얼핏 보면 가마솥 뚜껑을 엎어놓은 것 같은 기이하고 이색적인 풍경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제주도내에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하니 그 이름을 다 외우는 것조차가 오름 전문가가 아니면 엄두조차도 낼 수 없습니다. 또한 오름의 참 멋을 느끼려.. 2010.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