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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오름10

여름철에 오르면 좋을 제주의 오름, 원물오름 여름철에 오르면 좋을 제주의 오름, 원물오름 “무더위를 날려 줄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경관” 차가운 물을 찾거나, 시원한 그늘을 찾거나, 뜨거운 태양을 피해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피서철이지만, 때론 이글거리는 태양의 탁 트인 경관에서 이마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마주하는 것은 어떨까요. 파란 하늘의 배경위에 가로 새겨진 짙푸른 초록의 능선, 그 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뜨는 조랑말들,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서서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나그네의 모습, 달리다가 눈에 들어오는 그림 같은 풍경에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네요. 평화로를 타고 서귀포 방면으로 달리다가 동광육거리로 핸들을 틀면 오른쪽으로 시야에 쉽게 들어오는 풍경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원물오름의 능선입니다. 10분이면 오를 수 있는 낮은.. 2017. 7. 12.
외래식물에 파괴되는 제주 생태계, 제주들판을 뒤덮은 도깨비가지 외래식물 도깨비가지에 잠식당하는 제주의 들판 얼마 전에 들꽃여행 행사가 열리는 당오름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당오름은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오름인데요, 주변 경관이 아주 뛰어나고 깊고 넓은 분화구, 그리고 사면 능선에 피어난 야생화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주 아름다운 오름입니다. 제주도에 존재하는 368개의 오름 중에는 유독 앞에 ‘당’자가 붙은 당오름이 여럿 존재하는데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오름은 송당리에 있는 당오름, 그리고 조천읍 와산리에 있는 당오름,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당오름(당산봉), 그리고 이곳 동광리에 있는 당오름 등, 총 네 곳에 이릅니다. 제주도에는 예로부터 '당오백 절오백' 이라 했을 만큼 당도 많고 절도 많았었다고 합니다. 어느 마을을 가던지 당신(堂神)을 모.. 2016. 11. 15.
장마 후면 꼭 가봐야 하는 제주의 숨은 비경 사라오름 '운치 작렬' 만수의 사라오름 비온 뒤면 환상적인 비경을 드러내는 산정호수 얼마 전에 누적 강우량 1,400미리라는 엄청난 비가 한라산에 내렸습니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물론이고 산정화구호를 이루고 있는 몇 개의 오름, 그리고 물이 흐르고 있는 계곡 곳곳에는 지금도 힘찬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비의 양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끼게 해주는 대목인데요, 비가 그치고 나서 며칠 후 한라산엘 직접 올랐습니다. 최근 가장 높은 수위를 보이고 있다는 백록담, 그리고 물이 차고 넘친다는 사라오름의 비경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이런 값진 비경을 제대로 보기위해서는 날씨가 잘 받쳐주어야만 합니다. 제주를 여행해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제주도, 특히 한라산은 날씨에 아주 민감합니다. 사라오.. 2015. 7. 21.
하늘아래 정원 한라산 사라오름, 직접 가보니 호수를 품은 신비의 오름, 일반인에 공개 돼 한라산 백록담 다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산정호수, 제주도에 있는 368개 오름 중에 하늘과 가장 가까운 정원을 품고 있는 신비의 오름인 한라산 사라오름이 드디어 지난 1일 일반인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한라산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오름이 무려 40여 곳에 이릅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오름들은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데 이제 사라오름만이 자유로이 출입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규제를 시작한 이래 처음 개방한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경관과 전망이 뛰어난 사라오름을 개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지면서 한라산 관리본부에서는 지난 5월부터 약 3억 8천만 원을 들여 등반로에서 부터 사라오름까지 360.. 2010. 11. 3.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오름, 사라봉의 비경 시민들만 아는 숨어있는 비경 "제주시내에 위치한 사라봉은 서북쪽으로는 바다에 임하고, 동남쪽으로는 한라산을 향하여 우뚝 솟은 오름입니다. 석양에 사라봉에 오르면 붉은 태양이 한순간 붉게 퍼지며 바닷물 속으로 장엄하게 빠지는 낙조가 절경입니다." 이는 제주시내 중심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오름인 사라봉을 일컫는 말입니다. 사라봉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제주의 빼어난 경승지 열 곳을 가리키는 영주십경 중 성산일출(城山日出)에 이어 제2경인 사봉낙조(紗峯落照)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148m에 불과한 봉우리지만 사라봉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풍경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황홀한 절경과 신비로움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제주시내의 중심지에서 동쪽으로 약2km, 제주항포구가 한눈에 바라다.. 2010. 10. 14.
알프스가 부럽지 않은 최고의 절경, 용눈이 오름 알프스가 부럽지 않은 최고의 절경, 용눈이 오름 -곡선을 타고 불어오는 봄바람이 일품- 자동차로 1시간 가까이를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용눈이 오름, 주변으로 펼쳐진 오름 군락이 제주 최고의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오름의 능선을 타고 불어오는 봄바람이 너무나 상쾌합니다. 땀을 좀 빼고 나면 몸이 풀릴 것 같아 찾아가 먼저 다다른 곳은 다랑쉬오름, 용눈이 오름과는 지척에 있는 곳으로 초입부터 아주 급격한 오르막으로 시작됩니다. 비록 20여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경사가 심해 가쁜 숨을 쉼 없이 몰아쉬어야 합니다. 오름 정상에 서서 온몸으로 맞는 봄바람은 정말 시원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땀을 흥건하게 쏟아낸 뒤라 더욱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옷깃으로 스며.. 2010. 5. 17.
직접 가본 제주의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직접 가본 제주의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주최고의 축제가 어제 오후에 개막하였습니다. 제주의 대표 오름인 새별오름에서 어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축제한마당은 '2010 정월대보름들불축제'입니다. 음력으로는 庚寅年 정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계속된 궂은 날씨는 들불축제 개막을 알리는 저녁 무렵까지도 이어집니다.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행사가 열리는 새벽오름 인근으로 자욱한 안개가 끼면서 빛을 테마로 진행하는 축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해가 지면서는 불과 수미터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자욱한 안개가 새별오름을 감싸기도 하였습니다. 궂은 날씨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장애물로 등장하였는데, 마지막 날 오름 불 놓기 행사에는 날씨.. 2010. 2. 27.
히말라야를 보는 듯한 한라산 설경 히말라야를 보는 듯한 한라산 설경 한라산을 지척에 둔 제주도에 산다는 것. 그리고 이왕이면 더욱 접근하기에 용이한 제주시에 산다는 것은 한라산을 늘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에겐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도대체 한라산을 얼마나 자주 오르냐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발코니의 커튼을 걷어 젖히면 시야에 들어오는 눈에 익은 모습이라 언제든지 마음이 통하면 챙겨서 출발해도 늦지 않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일일이 오르는 횟수를 세는 것은 무의미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기후의 변동이 심한 한라산에서 백록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하늘이 활짝 열린 날씨를 만난다는 것도 열 번 올라야 한번 볼 수 있다거나,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면서 상당히 힘들다고 말을 하지만 지척에 살고 있다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 2010. 2. 18.
가을 최고의 드라이브코스, '금백조로' 안 가보면 후회 하는 가을 최고의 드라이브코스 -이름부터 정겨운 ‘금백조로’, 그 곳에서 보는 은빛 억새꽃 물결- 제주도의 가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청명한 하늘은 이루 말할 것도 없고 확 트인 조망에 드넓게 펼쳐진 오름 군락들이 울긋불긋 가을의 색채를 뽐내는 모습을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 어디에 있든 눈앞에 보이는 조그마한 오름에 올라 그 위에서 바라보는 가을의 제주는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합니다. 제주도의 봄은 샛노란 유채꽃을 연상케 하듯, 제주도의 가을에 빼 놓을 수 없는 소재가 바로 은빛물결 억새입니다. 제주의 들판 어디를 가든 억새가 없는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제주도 동부 지역에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억새군락들이 눈에 띱니다. 특히 오름 전체가 억새로 .. 2009. 10. 14.
9월에 꼭 가야 할, 제주의 오름 7선 9월이 오기만을 기다린 오름의 거부할 수 없는 손짓 -가을의 푸른 하늘과 오름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무더웠던 여름이 슬슬 물러가고 있습니다. 피서지에는 가는 여름을 못내 아쉬워하는 피서객들이 막바지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은 그래도 예년보다는 많이 시원했던 것 같습니다. 열대야도 예년보다는 덜했던 것 같고, 피서지에서 계절음식점을 운영하는 분들의 말을 빌어도 확실히 수입이 줄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11개 공식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의 수는 제주관광 역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 서는 기염을 토했다고 합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환율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많은 피서객들이 국내 여행지를 찾은 것이 톡톡한 효과를 본 것 같구요, 각 해수욕장들이 시설 확충 등 서.. 2009.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