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졸업식4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본 최악의 꼴불견 아들 녀석의 초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시내의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엄마아빠의 생각에는 얼큰한 갈비탕이나 한 그릇 먹었으면 했지만, 이번만큼은 아들 녀석이 주인공입니다. 대신 많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한 가족이 5만 원 정도면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저렴한 곳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뷔페식당은 어떠한 행사가 있는 날이면 늘 붐비기 마련입니다. 우리가족이 찾아간 날도 여러 학교의 졸업식이 열렸던 날이라 유난히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았었는데요,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가 어렵게 잡은 자리,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테이블을 배정받고 앉았습니다. 잠시 후, 우리가족들이 첫 번째 접시를 떠다가 먹고 있을 때였습니다. 신경이 쓰일 정도로 시선이 느껴지는 옆자리의 손님들... 2012. 2. 20.
눈앞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애정행각, 불편한 이유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과감(?)한 행동에 당혹 도심지의 한복판, 왕복 6차선의 대 도로변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조그마한 공원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신호를 대기하던 수많은 차량들의 운전자들과 버스에 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띠었을 듯한 위치였습니다. 사람들도 쉼 없이 오가는 곳에서 그것도 대낮의 시간에 남녀 학생의 농도 짙은 애정행각이 벌어진 것입니다. 신호대기 중이었던 저는 전방에 위치한 신호등을 예의주시하느라 처음에는 이 광경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옆자리에 타고 있던 아내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어머머, 쟤들 좀 봐~~! 요즘 애들 겁도 없네..." 자세히 살필 필요도 없이 고개만 살짝 돌려보니 정말 눈뜨고는 보기 민망한 광경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 2011. 2. 10.
낯 뜨거운 졸업식, 30년 전과 비교해보니 변질된 졸업식 보고 떠오른 30년 전 졸업식 여중생 졸업식 뒤풀이의 여파가 가히 폭풍과도 같습니다. 졸업생에게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밀가루를 뿌리거나 계란을 던지기도 하며 심지어는 토마토케첩까지 뿌려 됩니다. 이른바 '졸업빵' 이라합니다. 오래전에도 간혹 장난 끼 섞인 졸업 축하 행사(?)가 있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해 전부터 이 졸업식 풍경이 볼썽사납게 변질되고 있습니다. 요즘 주요 포털에 떠돌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동영상은 단순한 졸업식 뒤풀이의 정도를 넘어 집단 괴롭힘의 현장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 여학생을 가운데 두고 많은 학생들이 둘러싼 채 교복의 상의를 강제로 벗기고 머리에는 시뻘건 케첩을 뿌리기도 합니다. 결국 괴롭힘을 참다못한 여학생은 끝내 도망치고 .. 2010. 2. 9.
졸업식 풍경, 꼭 이래야 하나. 해마다 이어지는 졸업식의 싫증나는 풍경 전국적으로 많은 학교가 졸업식을 치르고 있는 졸업시즌입니다. 한 무리의 학생들이 바닷가의 방파제 위에서 엄청난(?) 의식을 치르고 있는 현장이 목격되었습니다. 바로 밀가루 의식인데요, 졸업시즌만 되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늘상 교문앞에서 벌어지는 밀가루 의식과 비교하여 오늘 목격한 광경은 좀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뜩이나 추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졸업생 모두가 바다로 뛰어 들어 바닷물에 몸을 적신후 계란 세례에 이어 밀가루까지 뒤집어 씁니다. 그 모습이 학창시절의 추억이려니 하고 치부해 버리기엔 어딘가 모르게 다소 충격적입니다. 온몸이 적셔진 이후에 뒤집어쓴 밀가루 세례에 교복은 찢겨질데로 찢겨지고, 겨울바닷가의 차가운 바람을 등지고 바들바들 추.. 2009.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