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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4

초등생 조카, 대체 학교에서 뭔 일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화장실도 맘 데로 못가는 이유, 기막혀 저희 집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 가족과 같이 지내는 초등1학년생 조카가 하나 있답니다. 처남 부부가 맞벌이는 하는 바람에 걸음마 시절부터 아들처럼 키우고 있는 녀석인데요, 학교를 마친 녀석이 마치 누구에게 쫓기기라도 하듯, 현관으로 뛰어 들어옵니다. 인사를 하는 것도 뒷전, 화장실로 급하게 뛰어 들어갑니다. 얼마나 급했는지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고, 곧이어 시원스럽게 해결(?)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뒤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긴 한숨을 토해내는 녀석, 오늘은 또 어디서부터 참고 달려온 것일까요. "휴! 살았다." 마치 죽다가 살아난 사람처럼 거침없는 리액션을 보입니다. 시원하게 일을 마치고 나온 녀석의 얼굴에는 안도하는 빛이 역력합니다. 화장실에서.. 2012. 2. 17.
초등학교 1학년의 안습 집중력, 어떡해 학습 중, 재밌는 행동에 빵 터져 아들과 딸 말고도 살아가는데 늘 즐거움을 주는 어린 조카 녀석이 있답니다. 올 초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지만 개구쟁이 짓은 여전하네요. 녀석에게는 하루에 한 번씩 컴퓨터를 이용한 영어 학습을 시키고 있는데요. 언제나 학습에 집중을 하지 않아 애를 태우곤 한답니다. 뭐, 애들은 다들 그렇다고들 하는데요, 유별나게 가만히 있질 못하는 녀석 간혹 학습하는 동안 옆에 지키고 앉아 있으면 곧잘 하는데도 잠깐 자리만 비웠다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집중력이 흐트러져 버리더군요. 숨어서 가만히 지켜보니, 산만한 상태에서의 갖가지 행동들. 엊그제는 녀석에게 혼자 학습을 하라고 시켜놓고는 컴퓨터 책상 한곳에 스마트폰을 세워놓고 영상으로 몰래 담아 봤답니다. 물론, 딴 짓하지 말고 집중해라 .. 2011. 4. 10.
아들과 딸에게 휴대폰을 사주면서 느낀 차이점 새학기 선물로 남매에게 휴대폰을 사줬더니 남매를 키우는 부모님들, 특히 큰애가 아들이고, 작은애가 딸인 학부모들께서는 많이 공감하실 거라 봅니다. 녀석들이 마냥 어리광을 부리는 유아 때는 그런 걸 몰랐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확연하게 남녀의 차이가 드러나게 되더군요. 자칫 성차별이라 할진 모르겠으나 부모 된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아들이 커갈수록 의젓해졌으면 좋겠고, 또한 사려 깊고 부모의 입장을 조금씩이라도 헤아렸으면 좋겠지만 기대와는 정 반대더군요. 이런 부분에서는 오히려 딸이 아주 적극적입니다. 간혹 "아빠 힘들지? 어깨 주물러 줄까?" 하는 딸애를 볼 때면 애가 아니고 어느덧 어른이 되었구나를 느끼게 되는데요, 문제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둘의 차이가 더 심하다는 .. 2011. 3. 4.
길 가던 동네아이에게 새뱃돈을 줬더니 새뱃돈을 주더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설과 추석, 명절 연휴의 3일 모두를 쉬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릅니다. 본격적인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 있는 일이네요. 햇수로 세어보니 무려 20년도 넘었습니다. 회사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몸담고 있는 직장이 요즘 한가한 덕(?)을 좀 봤습니다. 때문에 3일 동안 이어진 연휴동안 처갓집에서도 하룻밤 보내고 애들을 데리고 이곳저곳 나들이도 좀 다니고 그랬습니다. 덩달아 애들만 신났습니다. 빳빳한 신권으로 50만 원 정도 준비해뒀던 새뱃돈, 두툼하게 잡혀있던 지갑도 어느 샌가 얄팍해져버린 것이 느껴집니다. 애들 둘이 받은 새뱃돈을 합해 보니 지출에는 턱 없이 모자라는데, 매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수입이 지출을 넘어 선다는 건 애시 당초 기대하지 말아야 하.. 201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