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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5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본 감동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디즈니에서 본 감동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서울이 조금 부럽기도 하네요. 지금 일본에 와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한파가 찾아와 성탄절분위기가 사뭇 고조될 것 같은데 이곳 도쿄 지역은 그리 춥지가 않네요. 따뜻한 제주도에서 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왔는데, 오히려 제주도보다도 따뜻하다는 느낌입니다. 처음 사흘은 제주의 늦가을이나 초겨울 날씨랄까. 어제 크리스마스이브에 들어서야 조금은 추워진 날씨를 보였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는 시내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더군요. 가는 곳마다 캐롤이 울려 퍼지고 기념행사들이 열려 길을 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저희 가족들은 크리스마스의 기분을 도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 만끽하였답니다. ↓ ↓ ↓ ↓ ↓콕! 누르.. 2012. 12. 25.
성탄절 새벽, 황당(?)한 택배기사의 문자메시지 새벽 5시에도 일을 해야 했던 택배기사 비록 공휴일이긴 하지만 오후 늦게 출근을 해야 했던 어제, 아침에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조금 늦게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간밤에 문자메시지 하나가 잠깐 잠을 깨웠던 것이 떠오릅니다. 한밤중에 오는 문자메시지, 그다지 중요한 일은 아니겠지 하고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택배회사 직원이 보내온 문자였네요. 소화전함에 물건을 놓고 간다는 문자, 가끔 집에 없을 때, 이런 방법으로 물건을 받다 보니 이제는 제법 일상화된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금까지 봐 왔던 평범한 문자가 아닙니다. 잠에서 깰까봐 놓고만 간다는 문자, 그래야만 했던 이유를 시간을 보고나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택배직원이 다녀간 시간이 새벽 5시33분입니다. 황당(?)한 시간.. 2011. 12. 26.
딸애의 기교에 들통 난 산타할아버지의 꿈 딸애의 기교에 들통 난 산타할아버지의 꿈 며칠 전부터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애의 관심사는 온통 크리스마스입니다. 바로 선물 때문인데요, 산타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들어와 머리맡에 선물을 놓고 간다는 사실이 이제는 동화속의 전설이 되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유치원 시절까지는 마지못해(?) 믿는듯하더니, 이제는 은근히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이틀 전에는 아빠인 저에게 대뜸 "아빠! 갖고 싶은 선물이 있는데 어떡해? 사줄거야?" "아니 그걸 나한테 얘기하면 어떡하냐? 산타할아버지께 말씀드려야지..." "이긍 아빠도..참...만나지도 못하는 산타할아버지께 어떻게 말씀드려?" "에...그건 말야...일기장에다가 갖고 싶은 선물을 적어두면 산타할아버지가 갖다 주실지 모를거야.." "음....그럼 일기장에 적으란 말.. 2009. 12. 25.
크리스마스를 앞둔 환상설원의 한라산 폭설내린 신들의 정원, 한라산 영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바로 어제 한라산의 영실을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 3일에 걸쳐 폭설이 내린 한라산은 당시 대설경보가 발효되기도 하여 입산이 전면 금지되기도 하였습니다. 폭설이 내리면 한라산으로 접근하는 모든 도로가 차단되기 때문에 사실상 입산자체가 힘들어집니다. 이번 폭설에 가장 눈이 많이 내린 진달래 밭에는 무려 1미터가 넘게 눈이 왔으며 오늘 소개해 드릴 윗세오름에는 1미터의 적설량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적설량을 보일 때 특히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영실코스로 접근하는 선작지왓입니다. 대평원의 눈부신 설경을 보노라면 마치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영실에는 병풍바위와 오백장군 등 기암절벽에 어린 환상적인 눈꽃과 구상나무숲에 활짝.. 2009. 12. 24.
불교신자인 나, 교회에 다녔던 기억 어린눈에 비친 여고생 누나의 울부짖는 기도 명절 때만 되면 불거져 나오는 종교갈등. 올해도 어김없는데요, 제삿상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내는 대명절이고, 조상숭배를 기본으로 하다보니 이와 뜻을 달리하는 신앙을 갖고 있는 가족과 친지들로 인하여 즐거워야 할 명절이 자칫 불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 된 나라에 살면서 어느쪽을 딱 꼬집어 탓할 수 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은 절에 충실한 불교신자지만 어린시절 한 때는 교회에 다닌적이 있는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때의 일화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기억하고 있으니 어느덧 30년 이상이 흘러 버린 옛날이야기입니다. 제가 어린시절에 살았던 동네에는 조그마한 교회가 하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교회의 종소리가 온 .. 2009.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