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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2

대형마트 푸드코트의 절반 음식, 해도 너무해 아내가 오랜만에 마트를 같이 가자고 하네요. 당근, 내키지 않았지요. 남자들이 마트나 쇼핑센터 가는 걸 무쟈게 싫어하잖아요. 특히 아내 꽁무니 졸졸 따라다니는 거, 그거 얼마나 고욕인데요. 후딱 후딱 사기나 하면 얼마나 좋아요. 집었던 거, 뒤집어 보고, 가격표 두 번 세 번 보고, 또 보고... 결국엔 사지도 않고...;; 단, 내가 사야할게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요. 일단은 동기부여가 되잖아요. 쇼핑카트를 끌고 다닐 때의 눈매부터가 달라집니다. 먹이를 찾아 비행하는 독수리의 눈과 비슷하지요. 상당히 이기적이지요? 허나 할 수 없습니다. 체질적으로 고치지 못할 고질병입니다.^^ 아마 공감하시는 남자 분들 많으실 겁니다.ㅋ 흠...마땅히 살건 없는데... "그럼 마트 가서 밥이나 먹고 올까? 거기 식당 .. 2011. 5. 16.
밥상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린 배추김치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요즘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창을 열기만 하면 김치와 관련된 뉴스들이 대문짝만하게 실린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추 가격 때문에 배추김치를 일컬어 '금치'라는 용어도 생겨났습니다. 불과 한 달여 전, 배추김치를 담그려고 아내와 함께 민속오일장을 찾았다가 한포기에 5천 원 하는 배추를 보고는 기겁을 하여 많이 사지도 못하고 달랑 두 포기를 구입하여 김치를 담궜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로 세상일은 모른다는 걸 새삼 실감하며 살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여의 시간동안의 격세지감, 이제는 한 포기에 한 달 전의 가격인 5천원의 세배를 주고도 구할 수 없는 귀한 몸이 되어버린 배추, 며칠 전에는 제가 일을 하는 회사의 직원식당에서 조차 배추김치가 자취를.. 2010.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