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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눈꽃10

첫눈 내린 한라산의 환상적인 풍경 첫눈 내린 한라산의 환상적인 풍경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한라산- 11월의 첫날인 어제는 한라산 단풍이 절정기에 이르는 시기였습니다. 때를 같이하여 산행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한라산이 설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첫서리와 첫눈, 나뭇가지에는 온통 하얗게 눈꽃이 내려 앉아 환상적인 풍경이 만들어진 한라산.... 한 겨울 풍경이 연출된 곳은 해발 1600고지를 넘어서면서부터, 윗세오름과 진달래 밭에는 영하3도, 백록담에는 영하4.8도 까지 떨어지면서 한라산을 감싸고 있던 안개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으면서 멋진 상고대가 만들어졌습니다. 때문에 한라산에는 절정기를 맞은 가을 단풍, 그리고 눈꽃세상을 연출해낸 첫눈, 첫서리가 내리면서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이.. 2016. 11. 2.
매화꽃이 활짝 핀 한라산, 그 이색 겨울에 취하다 제주도는 겨울철이라 하더라도 대체로 기온이 따뜻한 편이라 눈이 내렸어도 금방 녹아버리기 일쑤입니다. 올겨울은 유난히 그렇습니다. 한라산 또한 크게 다를 바 없는데요, 예년 같으면 겨울 첫눈 시기에 내린 눈이 봄까지 쌓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녹고 쌓이고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눈을 좋아하고 한라산의 설경을 즐기는 저로서는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닌데요, 며칠 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한라산에 눈이 왔다고 하여 또 한 번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며칠 뜸들이다가 급격하게 눈이 녹아버리는 불상사가 벌어져선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다녀온 코스는 어리목~영실인데요, 짧은 시간에 한라산의 설경을 만끽하고 트래킹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는 그만이라는 생각입니다. 예년에는 성판악~관음사 .. 2016. 1. 18.
눈꽃여행, 한라산 종주등반 이렇게 하세요 눈꽃여행, 한라산 종주등반 이렇게 하세요 한라산 종주 코스로 눈꽃 여행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 눈이 하얗게 내린 한라산은 겨울철 제주 여행자들에겐 최고의 선물입니다. 셀 수도 없이 무한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 계절마다 독특한 멋을 뽐내는 한라산이지만, 무엇보다도 한라산의 백미는 설경입니다. 해발 1700고지대의 평원위에 끝없이 펼쳐진 설원, 여기에 제주특유의 파란하늘이 배경을 더해줘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한라산을 오르는 다섯 개의 등반코스는 거의 해발1600미터를 기점으로 울창한 숲을 벗어납니다. 백록담을 품고 있는 주봉을 중심으로 아주 광활한 평원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눈이 수북이 쌓인 평원의 모습이 마치 잡지에서나 보던 만년설의 그것을 보는 듯 하여 히말라야를 .. 2015. 12. 21.
삼세번 만에 만난 신비로운 한라산 설경 천상에 핀 눈꽃, 한라산 최고의 설경을 만나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전국에 몰아친 한파가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지요. 뭐, 남들은 비교적 따뜻한 기후를 지니고 있는 제주도라 추워봐야 얼마나 춥겠냐 싶지만 실제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느끼는 체감기온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물론 혹한이 계속된다고 하니 아직 추위가 물러간 것은 아닙니다. 지긋지긋한 혹한이지만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도 없지는 않지요. 바로 눈이 만들어 내는 설경이 그것입니다. 눈꽃이 만들어낸 장관의 한라산을 기대하며 최근 한 달 사이에 한라산 정상을 세 번이나 올랐습니다. 칼바람에 피부가 찢어지는 듯한 혹한에 죽다 살아 돌아온 적도 있고, 비교적 양호한 날씨이긴 하였으나 온통 잿빛으로 물들여진 하늘에 사진을 온통 망쳐버린 하루도.. 2011. 1. 28.
쓰러질뻔한 한라산의 환상적인 눈꽃 벚꽃이 핀 듯, 그림 같은 눈꽃이 펼쳐진 한라산 지난 주말을 앞두고 한라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다음 찾아오는 주말이면 등산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한라산을 찾는데요, 지난 주말이 바로 한라산 눈꽃을 구경하기에 환상적인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눈이 내린 바로 직후에 파랗고 맑은 날씨를 보이는 날이 실제로도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처럼 절묘하게 주말에 겹치기는 더더욱 쉽지가 않지요. 한마디로 하늘이 내린 운을 타고 나야 합니다. 우스개 소리로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말하기도합니다.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이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실컷 눈꽃구경을 할 수 있지만, 일정에 맞춰 여행을 온 관광객이라면 운이 좋아야 한다는 것.. 2010. 12. 20.
은빛 설국으로 변해 버린 환상적인 한라산 가을 정취와 은빛 겨울이 공존하는 한라산 애초에 한라산의 올가을 단풍절정기가 다음달 9일이었습니다. 아직 시일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을단풍이 채 색동옷을 갈아입기도 전에 기습한파가 닥쳐 더더욱 신비로운 세상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위에 은빛 눈꽃이 활짝 피어 10월에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했기 때문입니다. 단풍절정기에 등산 포인트를 맞추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들려온 한라산의 첫눈소식, 실로 오랜만에 겨울장비를 꺼내들고 한라산의 영실로 향했습니다. 기습한파는 말 그대로 화끈한 추위를 몰고 왔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온몸으로 엄습하는 강추위,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입니다. 겨울채비를 하지 않은 일부 등산객들은 추위에 견디다 못해 서둘러 발길을 돌리고, 시기적으로는.. 2010. 10. 27.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라산의 봄 눈꽃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라산의 봄 눈꽃 -3월에 보는 환상눈꽃(동영상)- 봄꽃의 개화를 시샘하는 강한추위와 폭설이 제주도의 한라산에도 여지없이 몰아쳤습니다. 불과 이틀 전에 봄의 전령사 개나리가 개화를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하필이면 꽃망울을 터트리자마자 호된 신고식을 치른 셈입니다. 돌풍이 몰아쳤는데 잘 견뎌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때 대설경보까지 내려졌던 한라산. 1700고지 진달래밭에는 무려 60cm의 엄청난 눈이 쌓였는데 3월에 내리는 눈치고는 대단한 량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한라산으로 향하는 횡단도로가 통제되고 입산이 전면 금지 되었던 한라산엘 다녀왔습니다. 봄꽃소식을 전해도 시원찮을 판에 눈꽃소식을 전해드려야겠습니다. 이번겨울 마지막 설경이 될 것 같기도 하여 성판악코스로 올라 정상을 거.. 2010. 3. 12.
한라산의 설경 그대로 간직한 어승생악 한라산의 설경 그대로 간직한 어승생악 -한라산에서 통제를 받지 않는 유일한 코스- 여수에서 귀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경상남도 지방이 대한민국에서 눈 구경하기 가장 어렵다는데, 여수지방도 이에 못지않게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는 군요. 눈꽃으로 뒤 덥힌 한라산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등산시간을 놓쳐버렸습니다. 한라산의 등산코스는 겨울철에는 낮 12시가 되면 일제히 입산이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 한곳, 한라산의 등산코스로 포함되어 있는 곳이지만 입산시간에 상관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어승생악 코스입니다. 한라산 어리목 광장의 설경 어승생악은 한라산 어리목 광장 북쪽에 자리한 해발1,169m의 분화구를 간직한 가파른 능선의 오름으로 산을 자주 오르지 않던 분들에게는 그리 쉬.. 2010. 1. 11.
15년 만에 보는 신비스런 한라산 풍경 긴잠에서 깨, 신비스런 속살 드러낸 한라산 -사진 소개하며 설레기는 처음- 15년간이나 꼭꼭 감춰뒀던 신비스런 모습이 이런 건가요? 자연훼손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던 한라산의 돈내코 코스가 어제 재개방함에 따라 올겨울에는 한라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돈내코 코스에 담겨있는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필요한데, 크게 세 가지의 섹션으로 구분하면 더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섹션은 돈내코 코스 입구에서 평궤대피소까지의 5.3km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겨울철에는 많은 것을 기대하면 곤란합니다. 활엽 난대림으로 우거진 밀림지역이라 정글이 우거지는 늦봄에서 초가을 까지가 가장 매력이 있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무더운 여름에도 .. 2009. 12. 5.
눈꽃산행, 아무나 즐길 수 없다. 준비된 자만이 초대 받을 수 있다. 적설기의 한라산 꼼꼼히 준비하여 환상 설경을 만끽하자.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예년에 비해 부쩍 늘어버린 등산인구, 그리고 눈꽃의 향연에 미리부터 마음 들떠 있는 많은 애호가들, 이 모든 것들이 철저한 계획이 없이는 결코 누릴 수 없는 준비된 자 만이 초대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최소한 한라산 만큼은 그러합니다. ‘적설기 산행’ 말만 들어도 괜시리 마음 설레는 분들이 분명 계실겁니다. 저 또한 지금부터 설레어 집니다. ‘적설기’란 말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면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는 시기’를 우리는 보통 적설기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적설기 산행’ 이란 말이 ‘빛좋은 개살구’ 같아서 듣기에는 .. 2008.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