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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4

현충일 태극기, 5%의 씁쓸한 애국심 현충일 태극기, 5%의 씁쓸한 애국심 어제저녁, 아파트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수차례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날이 밝으면 현충일이니 태극기를 현충일 조기로 달아달라는 당부의 멘트였지요. 혹시나 태극기 게양을 깜박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관리사무실의 각별(?)한 배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저희들도 관리사무실의 멘트가 아니었으면 잊고 넘어갔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휴일이라 8시에 눈을 뜬 딸아이가 현충일 조기를 정성스럽게 달아놓았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아파트의 상황은 어떠한지 슬쩍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대규모 아파트인데, 세대에 태극기가 달려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11층 건물, 5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아파트 한 동에 거주하는 주민들만 세어 봐도 100가구가 넘는데, 눈을.. 2013. 6. 6.
태극기 없는 한심한 아파트, 슬픈 현충일 태극기 하나 없는 한심한 아파트, 슬픈 현충일 부쩍 무더워진 날씨에 주말과 공휴일이 겹치면서 황금연휴, 피서철과도 같은 오늘입니다. 오늘은 바로 현충일이기도 하지요. 공교롭게도 단오절과 겹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집을 나섰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행(?)하게도 저는 직장의 특성상 황금연휴를 즐기지 못하고 일을 해야만 했답니다. 그나마 오전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게 되어 비록 잠깐이지만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조금 전,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집으로 오려면 대단위의 아파트 단지를 지나야 하는데, 때마침, 어제 오후부터 아파트 관리실에서 현충일 태극기 게양에 대한 안내방송을 하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이고 비록 많은 사람들이 쉬는 날이긴 .. 2011. 6. 6.
태극기 게양,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이유 이 아파트가 안내문을 붙이면서까지 태극기 게양에 신경 쓰는 이유 제64주년 광복절이 내일입니다. 1910년 8월29일,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후 비참했던 36년간의 식민지를 마감하는 날인 1945년의 8월15일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인 1948년의 8월15일, 이렇듯 내일은 뜻 깊은 날로서 경축일이며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기성세대들은 태극기 게양에 관한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하는데, 필자도 어린시절의 태극기에 관한 얽힌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어린시절이라 단순한 나라사랑에서의 의미에서 인지는 모르지만 태극기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지긋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군사정권에 의한 영향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지기도 합.. 2009. 8. 14.
짧은 생애, 마지막이 되어 버린 국기게양 짧은 생애의 마지막이 되어 버린 현충일 국기게양 아저씨~ 안녕하세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칠 때면 가던 길을 가다가도 돌아서서 언제나 큰소리로 인사를 하던 애였습니다. 하는 짓이 나이 닮지 않게 어른스러워 주변에서서도 늘 칭찬이 자자하였습니다. 볼 때마다 그늘진 구석이라곤 찾아 볼 수 없이 해맑은 애였는데, 그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정말 속상합니다. 현충일인 어제 오전 아파트의 주민들은 안타까운 광경을 눈앞에서 접하고는 흐느끼는 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하늘이가 살던 아파트는 맨 위층인 11층, 현충일을 맞아 조기를 게양하려다 중심을 잃고, 그만 11층 아래 화단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순간, 엄마의 눈앞에서 사라진 딸애를 찾아 엘리베이터를 탈 겨.. 2009.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