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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2

아빠 눈에 비쳤던 미련한 아들의 모습, 대체 왜 미련(?)한 아들, 그리고 한심한 아버지 이야기 점심에 아빠가 먹고 있는 라면이 너무 맛있게 보였나봅니다. 방학을 맞아 하루에 한 시간씩 다니고 있는 어학원, 아빠와 함께 라면을 먹다보니 시간이 촉박해져 버린 것입니다. 동네에 있지만 뛰어가더라도 10분은 족히 걸릴 거리, 평상시 같았으면 천천히 걸아가도 될 곳이었지만 그놈의 라면 때문에 학원에 지각할 판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해 태워다 준다 해도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들 녀석과 함께 주차장으로 뛰었지요. 그리고는 학원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허겁지겁 도착한 학원 앞, 하지만 학원의 위치는 도로의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로웠다면 조금 더 직진을 하고는 유턴을 하여 학원 앞에 내려줬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직진하여.. 2012. 1. 27.
외국인 무단횡단을 보고 아들이 던진 한마디 요즘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대한민국 제일의 관광지인 제주도인 경우, 예전에는 관광객중 대부분이 중국이나 일본인이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서양인들도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중에는 관광객이 아니라 이런저런 사연으로 제주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상당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며칠 전, 제주시내에서 가장 혼잡한 교차로 중하나인 노형로터리에서 애들을 차에 태운 채 신호를 대기하고 있을 때입니다. 상대차선 너머의 인도에서 서양풍의 외국인 한 쌍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둘 다 금발을 하고 있었고, 이들의 빼어난 외모는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운전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잠시 후 인도를 얌전하게 걸어가던 이들은 좌우를 빠르게 살피더니 손을.. 2010.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