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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3

예술작품이 흉물로 변해 버린 제주도 김녕리 마을의 벽화 2년을 못 버틴 금속공예벽화, 예술적 가치도 잃어버려 무분별한 외자유치와 개발로 인해 제주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제주도에는 아직도 때가 묻지 않고 오래 전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들이 아주 많습니다. 마을이 갖고 있는 특색을 잘 살리고 제주만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이 한껏 묻어납니다. 제주시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달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김녕리 마을이 바로 그곳입니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가루처럼 흩날리는 해변의 곱고 하얀 모래, 햇볕이 내리쬐는 날에는 눈을 똑 바로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 물빛, 여기에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만들어 낸 만장굴의 빛나는 세계자연유산을 품고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지금에 와서는 아주 다행스런 현상이지만, 자연과.. 2016. 11. 17.
제주의 비경, 용머리해안에 방치한 흉물 제주의 비경, 용머리해안에 방치한 흉물 국내 최고의 명소에서 본 흉물 제주도에는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안명소가 있습니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그렇다고 자신을 합니다. 생물권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 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한 곳은 우리나라의 제주도뿐입니다. 그중에서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사계마을은 자연유산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단적인 예로 2010년에 지정된 유네스코지질공원 제주도의 9개 명소에 사계마을에서만 두 개의 명소를 당당히 올려놓았기 때문입니다. 그곳이 바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입니다. 해발 395m의 거대한 조면암질 용암돔으로 이루어진 화산채로 약 80만 년 전에 형성된 곳입니다. 넘어지면 코가 닿을 곳, 산방산 바로 아래쪽에는 용이 머리.. 2013. 4. 23.
흉물로 변해가는 제주판 사랑의 자물쇠 사랑의 자물쇠, 명물일까 흉물일까? 지난 2006년, 남산의 N서울타워에 젊은 연인들이 사랑의 정표로 걸어두기 시작하면서 남산의 새로운 명물이 되어 버린 사랑의 자물쇠, 하지만 이후에 너무 많은 자물쇠들이 걸리면서 전망이 차단되는 바람에 일부에서는 사랑이라는 명목 하에 많은 사람들의 편의는 안중에도 없다는 비난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N타워측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연인들이 걸어놓은 자물쇠 조형물이 철망 째 뜯겨져 나가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자물쇠를 채우고 버려지는 열쇠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때로는 동물들이 맞아 죽기도 한다며 철거를 지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N타워 측에서는 자물쇠 조형물은 철거하려한 것이 아니고 리뉴얼 과정에서 잠시 떼어놓은 .. 201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