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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단돈 만원으로 먹어본 제주명가 전복두루치기

by 광제 201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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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라서 가능해!


전복과 해물, 그리고 흑돼지가 듬뿍! 단돈 만 원짜리 전복두루치기
 
은근 염장 포스팅이 되지나 않을지 염려가 됩니다.
얼마 전, 아는 후배들과 서귀포에 갔다가 들렀던 맛집입니다.
제주시 권에는 가볼만한 맛집이 여럿 있지만 늘 서귀포 권만 가면 헤매곤 했었는데,
서귀포 시내는 특히나 더했지요.
이런 와중에 이 음식점을 만난 건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웠답니다.

취급하는 메뉴 또한 태어나 처음 보는 메뉴였답니다.
돼지고기를 듬성듬성 썰어 놓고는 무채와 콩나물 파 등을 곁들인
일반적인 두루치기는 많이 먹어 봤지만,
해물이 들어간 두루치기는 난생 처음 구경합니다.
이름 하여 전복두루치기인데요.


그것도 살아 꿈틀대는 전복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이었지요,
두루치기에 들어가는 것은 전복뿐만이 아닙니다.

홍합과 바지락, 새우 등 시원한 국물 맛을 내주는 해산물도 듬뿍 얹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두루치기에는 없어서는 안 될 돼지고기,
제주산 흑돼지도 듬뿍 들어간답니다. 구경 한 번 해보실래요?


어른 네명이 먹을 4인분 전복두루치기의 모습이랍니다. 
갖은 야채들과 흑돼지는 밑에 깔려 있는 모습.

보기만해도 푸짐한 해물들이 얹어져 있는데,
앞서도 말했듯이 활전복이 눈길을 확 잡아끕니다.

제주에서도 유일한 전복두루치기!

어떤 곳에 가면 전복 몇개 썰어놓고 2~3만 원씩 받는 곳도 있던데,
이렇게 푸짐하게 차려놓고 일인분에 단돈 만원이라니
과연 제주도가 아니라면 대체 어디서 이런 음식을 먹어보기나 할까요. 
아~! 제주도라고 해서 어디서나 먹을수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전복두루치기 파는곳, 제가 알기론 이집이 유일합니다. 
 
밑반찬도 별것 없답니다. 어찌보면 간결한 상차림인데,
사실 이런 종류의 음식에는 밑반찬이 필요가 없드라구요.
 

 
두루치기엔 기본이지요.
콩나물과 무채, 그리고 파지입니다.
돼지고기를 어느 정도 익힌 다음에 넣을겁니다.   
 

 
매콤한 음식에는 이처럼 시원한 통나물국이 제격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활전복!
 

 
싱싱한 홍합!
 

 
그리고 새우!
 

 
저는 제주에서 살아온 몸이라 이런 활전복을 익힌다는 것은 왠지 아깝더라구요.
 
전복하면 날 것으로 먹어야 제 맛이지요. 
 

 
하여~! 한개를 슬쩍 꺼내 수저를 이용하여 슥삭~슥삭~! 
 

 
전복의 내장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굴꺽~!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그만입니다^^
 
몇개 더 먹고 싶었지만 후배들 앞이라...ㅜ 
 

 
슬슬~ 전골냄비에 열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가운데 부분이 돼지고기가 들어 있는 부분,
위에는 양념고추장입니다. 
 

 
돼지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이렇게 양념을 비벼줍니다. 
 

 
먹음직스럽게 변해가는 돼지고기~!
 

 
어라? 가만보니 새우가 잔뜩 알을 품고 있었네요.
파란색알입니다. 가끔은 노란색 알도 있던데...  
알이 정말 싱싱해 보이지요?  
 

 
속에 꼴뚜기도 있었네요^^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나 봅니다.
이제 야채를 넣을 차례입니다.
 

 
슬슬 두루치기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거의 다 되었습니다.
전복을 비롯한 해물들과 제주산 흑돼지가 어우러진 전복 두루치기 완성입니다.
 


 

 
먹음직스런 전복입니다.
두루치기에 나올정도로 이정도 크기의 전복이면
상당히 씨알이 굵은 편입니다.
해물탕 같은데는 거의 오분작과 비교할수 없이 작은 전복들이 들어가곤 하지요.
 

 
돼지고기와 전복을 같이 먹어봤습니다^^
 

 
근사한 해물탕에서 건져낸 해물 건더기를 보는 것 같네요.
푸짐합니다. 
 


 

 
상추에 싸서 먹어도 그만입니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이렇게 껍데기만 덩그러이....ㅜ 
 

 
깔끔하게 비워진 전골냄비
이제 밥을 비빌차례입니다.
 

 
요즘엔 어딜가나 밥을 비벼 먹는 것이 유행이더군요.
공기밥 네개를 비벼 먹기엔 좀 너무한 것 같아 세개만 비비기로 하였답니다.  
 

 
밥을 비비는건 주인장께서 직접 도와주셨답니다.
아주~ 능수능란한 손놀림입니다.
 

 
슥삭~!슥삭~
툭! 툭~턱턱!!
 

 
꾹꾹~~~!
 

 
오잇? 비빕밥에 상추를?
이것도 별미겠습니다^^
 

 
어때요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아~~!하세요^^

 
전복두루치기 1인분에 단돈 만원짜리입니다.
제주도 아니면 상상도 할수 없는 가격과 질,
살아있는 전복이 아니면 쓰지도 않는답니다.
 

 
소문난 음식점이나 맛집이 별로 없는 서귀포.
서귀포를 여행하시는 분들,
지나시다 출출하시면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맛집정보 : 전국맛집, 제주도맛집, 서귀포맛집, '제주명가두루치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319-7(T.064-763-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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