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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200원짜리 소다의 깜짝 놀랄 위력

by 광제 201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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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소다를 200% 활용하는 생활의 지혜

이른 아침, 아내는 서둘러 아침밥상을 차려 애들과 함께 먹고는 같이 집을 나섭니다. 설거지조차 할 시간이 없답니다. 약 두 달 전부터 맞벌이를 시작한 아내, 그 후로 더욱더 분주해진 우리 집 아침풍경입니다.

덕분에 3교대 근무를 하는 제가 집안에서 할 일이 참 많아졌습니다. 애들 학원비라도 벌어오겠다는 아내, 너무 고맙고 예뻐서 남편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팔을 걷어 부치게 되는 요즘입니다.

며칠 전, 설거지를 하다 보니, 가스렌지 위가 유난히 신경이 쓰입니다. 아마도 아내가 일을 다닌 후로 한 번도 닦아주질 못한 것 같더군요.


커먼 냄비받침대는 설거지통에 집어넣어 다글다글 씻어내고...


가스렌지 상판부분은 스폰지 수세미로 때를 벗겨내는데, 유독 때가 벗겨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답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부분입니다. 냄비에 찌게나 국을 끓일 때, 국물이 흘러넘쳐 묻은 자국
입니다.


아마도 뜨거운 열이 닫는 부분이라 여러 번에 걸쳐 묻은 때를 방치하는 바람에 아주 찌들어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수세미로는 쉽게 지워질 것 같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소다입니다. 일전에 인터넷에서 잠깐 본적이 있어 소다의 효능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답니다.

부랴부랴 동네마트로 달려갔습니다. 식소다, 정말 싸더군요. 200원 주고 100g짜리 한 봉지 구입했답니다.

소다를 이용하여 찌든 때를 제거하는 법을 본적은 있지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질 않아 그냥 무식한 방법으로 해보기로 하였답니다. 욕실 한켠에 보관해뒀던 못 쓰는 칫솔을 들고 왔습니다.



용기에 적당량의 소다를 부은 후.....


칫솔에 묻히고는 그냥 밀어 봤습니다. 가루라서 그런지 먹히지가 않더군요.


이번에는 물기를 살짝 묻히고 슬슬 밀어봤습니다.
오호~~신기하게도 잘 닦입니다.
수세미로 그렇게 밀어도 지워지지 않던 때가 거짓말같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답니다.


칫솔에 묻어나온 시커먼 때 좀 보세요.


찌든 때를 다 닦아냈더니 새것처럼 깨끗해졌네요.


사진으로 비교를 해보니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냄비받침대까지 다 조립을 하고나니 정말 가스렌지 새것하나 들여놓은 느낌입니다. 이정도면 일 갔다 돌아온 아내가 깜짝 놀라겠지요?


주의할 점도 있답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
렌지에 불을 붙일 때, 불꽃을 튕기며 점화를 도와주는 부분인데요, 청소를 하다가 이 부분에 이 물질이나 물기가 묻으면 가스렌지에 점화가 되질 않더군요.

하지만 크게 걱정할 것은 없구요, 처음 바로 사용할 것만 아니면 실수를 하였더라도 깨끗하게 닦아 시간을 두고 말려주면 점화는 되더라구요.
    
소다 한 봉지, 200원으로 간단하게 찌든 때를 지워낸 생활의 지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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