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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제주도의 조랑말은 유일한 천연기념물 가축입니다

by 광제 201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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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대표하는 목가적 전원풍경이 일품인 제주마방목지


가던 길을 멈출 수밖에 없는 기막힌 풍경

제주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그냥 지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열이면 아홉은 차에서 내려 푸른 초원의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젖어보는 곳이기도 하지요.

5.16 도로변에 위치한 제주마 방목지,
제주도를 대표하는 10곳의 절경, 영주십경 중에는 한라산 중턱 초원지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조랑말떼를 일컫는 '고수목마(古藪牧馬)'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이를 대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제5호 태풍 '메아리'가 물러감과 동시에 환상적인 날씨를 보여줬던 제주도의 중산간, 
태풍의 끝자락에 생겨난 환상적인 구름 풍경과 푸른 초원이 어우러져 진풍경을 연출,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연신 붙잡아 두고 있었답니다.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유일한 가축, 제주마

제주마 방목지, 또는 근처에 견월악이라는 오름의 이름을 따 견월악 방목지라고도 부르는 곳입니다.
무려 91㏊의 너른 초원입니다.
이곳에 방목된 제주의 조랑말은 모두 144마리, 이중에서 대부분이 암컷이고 수컷은 달랑 두 마리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모두 국가가 지정한 천연기념물 347호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몸이기도 합니다.



아무 때나 이곳에 온다고 해서 제주마를 구경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주조랑말을 관리하는 제주도축산진흥원에서는 추운겨울이면 모든 조랑말을 마사가 있는 목장으로 옮겨 키우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마사에서 지낸 후 봄기운이 완연하는 4월부터 11월까지 이곳에서 방목되어 길러지는 것입니다.
일 년 중 약 7개월 정도를 푸른 초원위에서 마음껏 풀을 뜯으며 새끼도 낳아 기르게 되는데,
지난해에는 이곳에서만 94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합니다.



제주도 조랑말인 '제주마'는 키가 작아서 과실나무 밑을 지날 수 있는 말이라는 뜻의 '과하마(果下馬)'또는 '토마(土馬)'라고도 합니다.
키가 암컷 117㎝, 수컷 115㎝ 정도인 중간 체구의 말로,
성격이 온순하고 체질이 건강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과 생존력이 강하기로 유명합니다.
 


털색은 밤색이 가장 많고 적갈색, 회색, 흑색 등의 순입니다.
제주마는 앞쪽이 낮고 뒤쪽이 높으며 몸길이가 긴 독특한 체형으로 다른 말들보다 작은 체형임을 한 눈에도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조랑말로 유명한 제주도,
제주도에서 말을 기르게 된 것은 고려 원종 때 원나라에서 제주도에 목장을 설치하고,
충렬왕 2년(1276)에 몽고말 160마리를 들여오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제주도의 제주마는 농경문화에 크게 기여해서 한때는 2만여 마리에 달했으나,
시대의 변천에 따라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혈통 및 종 보존을 위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게 된 것입니다.


목가적인 전원풍경으로도 아주 유명한 이곳 제주마 방목장,
지난한해 동안 다녀간 관광객 수만도 무려 60만 명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축산진흥원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방목장 입구에 차량 110대가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비롯해 화장실, 벤치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기도 합니다. 일부러 찾아가도 후회없는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곳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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