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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주부도 놀래 버린 락스의 위력

by 광제 201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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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찌든 욕실 곰팡이, 락스 한방에 안녕 

아주 가끔은 별것 아닌 일로 인해 아내 앞에서 체면이 설 때가 있답니다.

요즘 장마철까지 겹치다보니 집안에 습기가 장난이 아니죠.
더군다나 늘 물기에 젖어있는 욕실의 경우는 말할 나위도 없답니다.

그동안 콩알만 했던 욕실의 실리콘 곰팡이가 장마철을 지나면서 부쩍 심해졌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욕실을 청소하던 아내가 시커먼 곰팡이 때문에 여간 애를 먹는 게 아닙니다. 하얀색의 실리콘에 붙어있는 곰팡이 시커먼 색이다 보니 더욱 보기가 싫습니다.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급기야 청소를 하다말고 심부름을 시킵니다.
동네에 있는 마트에 가서 곰팡이 제거용 세제를 구입해오라는 겁니다.
잘은 모르겠으나 곰팡이용 세제가 시중에 나오긴 하나 보더군요.

그런데 곰팡이 하니 문득 스쳐가는 생각,
예전에 어느 블로거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욕실 곰팡이를 아주 간단하게 제거하는 팁을 본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라는 심부름은 가지 않고 무언가 두리번거리는 남편을 보고 의아해 하는 아내,
제가 준비한 도구는 표백제로 쓰이는 락스 한통뿐입니다.
휴지도 소량 필요하지만 욕실 휴지걸이에 걸려 있으니 걱정이 없습니다.
아내가 보는 앞에서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세면대 뒤쪽 실리콘 부분의 곰팡이가 지독하지요?
전에는 별로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더니 장마철을 보내면서 부쩍 커진 것 같습니다.
일반 수세미로 살짝 지워보니 예상한데로입니다. 
어림도 없습니다.



두루마리 화장지를 실리콘의 방향대로 길게 풀어줍니다.


화장지 위로 표백제로 쓰이는 락스를 살살 뿌려주면 되는데...
옷에 튕기거나 하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조금만 묻어도 비싼 옷 한순간에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장지가 흠뻑 적셔 졌다 싶을 정도로 뿌려준 다음
일정시간 만큼 방치해두면 됩니다.
저는 정확히 네 시간 동안 이상태로 두었습니다.


네 시간이 지난 후 화장지를 들어낸 모습입니다.
실리콘이 아주 새 하얗게 본래의 모습을 찾은 건 아니지만 보기 싫었던 시커먼 곰팡이는 완전히 자취를 감춘 모습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아내, 락스의 놀라운 위력 앞에 혀를 내두릅니다.
다시 한 번 점수를 따내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전,후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알 수가 있습니다.


염소성질을 갖고 있는 락스는 옷감을 하얗게 하는 표백제로서 많이 사용되는 화학세제입니다. 냄새가 강하기로도 유명하지요. 때문에 락스를 이용하여 곰팡이를 제거할 때에는 약간의 주의도 필요로 합니다.

우선은 강한냄새로 인하여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없는 곳에서 사용을 하구요. 락스를 뿌린 뒤에는 욕실문을 닫아 환풍기를 틀고 냄새가 방안으로 나오지 않게 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표백성분이 강하여 조금이라도 옷에 묻을 경우 색이 변해버릴 수 있으니 조심히 다루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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