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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1박2일 이승기가 반해버린 엉또폭포는 어떤 곳일까

by 광제 201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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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등 폭포에 소개된 제주도 폭포명소 두 곳

무섭당 대표 이승기와 바보당의 강호동, 이수근, 김종민이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KBS 해피선데이 1박2일 여름특집 '대한민국 1등 폭포를 찾아라' 라는 미션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미션에서 제공된 힌트는 단 두 가지, 비가 와야 폭포가 만들어지는 곳이며 폭포의 입구에 조그마한 동굴이 있다는 것입니다.

곧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에 들어간 맴버들은 미션의 폭포가 바로 서귀포에 있는 엉또폭포라는 사실을 알아내게 됩니다. 방송에서는 엉또폭포의 '엉또'라는 말의 뜻은 알아내질 못하였지요. 바로 '엉또'가 미션의 힌트가 되었던 작은 굴의 입구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칠 전에 저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도에 있는 폭포명소를 모두 소개하면서 과연 어느 폭포가 이번 1박2일 여름 특집 촬영장소로 선택을 받을 것인지 예상을 해본 적이 있는데요, 보기 좋게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네요. 피서철을 맞아 시원하게 물줄기가 떨어지는 폭포를 선택할 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치도 않았던 엉또폭포! 물이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는 폭포를 선택했네요.

비가 와야 만이 폭포수가 형성되는 엉또폭포는 제주도의 숨은 비경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오래전에는 인근에 사는 주민들만 알고 있었던 실제 숨은 명소였지만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주변으로 제주올레길도 생겨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되었지요. 요즘은 산책길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어제저녁 1박2일 폭포특집에서 소개되었던 엉또폭포와 정방폭포는 어떤 곳인지 소개해드립니다.

엉 또 폭 포

 
엉또폭포는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를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숨은 명소로 이름이 나 있는 곳입니다. 한라산에서 타고 내려온 계곡, 한라산의 모든 계곡은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의 특징을 갖고 있어 평소에는 물을 구경할 수가 없습니다. 엉또폭포가 바로 서귀포의 강정마을로 이어지는 '악근내'의 상류지역으로 계곡의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폭포수가 전혀 보이지 않다가 많은 양의 비가 내려줘야 시원스런 물줄기를 볼 수 있는 엉또폭포, 폭포의 상류지역인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여야 만이 계곡으로 물이 흘러 폭포수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작은 동굴의 입구-

1박2일 방송에서는 힌트로 제공되었던 동굴에 대한 소개는 없었는데요, 엉또폭포의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 기암절벽 아래에는 성인 한사람이 허리를 살짝 구부려야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마한 동굴이 있답니다. 얼핏 보면 사람의 힘으로 뚫어 놓은 듯 보이는데, 동굴에 대한 자세한 유래는 찾아볼 수가 없어 어떠한 용도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동굴 속에는 박쥐 등이 서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서귀포시 강정동 깊숙한 난대림 숲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언제나 보일 듯 말듯이 숲 속에 숨어 있다가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면 웅장하고도 위용스런 자태를 드러내는 엉또폭포. 높이는 무려 50m에 이르며,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합니다. 제주올레 7-1코스가 이곳을 경유하게 되어 있어 많이 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기도 하는 엉또폭포는 서귀포 70경중의 하나이기도합니다. '엉또'라는 말은 제주어로서 '엉'(작은바위, 또는 작은굴)과 '또'(입구를 뜻하는 '도'의 센 발음)의 합성어입니다. 작은 바위의 입구, 작은 굴의 입구, 또 다르게는 작은 웅덩이의 입구라고도 말합니다.

아래는 엉또폭포의 지도입니다.
큰지도보기를 클릭하면 자세한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정 방 폭 포



비가 왔던 뒤라 행여 엉또폭포에서 시원한 폭포수를 기대했던 맴버들은 물이 떨어지지 않는 엉또폭포를 보면 약간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는데요,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찾아간 곳이 바로 서귀포 시내에 있는 정방폭포였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3대 폭포 중의 하나로 물줄기가 가장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아슬아슬한 계단을 만들어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고 비록 잠깐이지만 시원스런 난대림 숲속을 스쳐 지나면 우렁찬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가 장관을 연출합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날리는 물방물에 의해 에어컨을 틀어 놓은 것처럼 더위가 한방에 물러가는 여름최고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수학여행단의 필수코스이기도 하였던 정방폭포는 1995년 8월 26일 제주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8월 8일 명승 제43호로 변경된 곳이기도 합니다. 독특한 점이라면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권에서 단 하나뿐인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로도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거대한 돌기둥을 세워 놓은 듯한 수직절벽도 절경을 만들어내는 곳이지요.

설화에 의하면 중국 진나라 시황제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동남동녀 500여명이 이곳에 왔으나 끝내는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면서, 당시 사자였던 서불이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라고 새겨 흔적을 남겼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기도 합니다. 높이 23m, 폭 10m의 정방폭포는 '영주 10경'의 하나로 경관이 아름다우며, 바로 인근에 서불 전설유적기념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정방폭포의 지도입니다.
큰지도보기를 클릭하면 자세한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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