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맛집&카페

최고배우 손현주도 극찬한 절정의 해물손칼국수

by 광제 2012. 6. 26.
반응형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 피서시즌으로 접어들 텐데요, 놀고 즐기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먹거리입니다. 계절이 여름철이다 보니 한상가득 차려진 화려한 밥상보다는 아무래도 간단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먹거리들이 여름철에는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나다가 간단하게 끼니를 채울 수 있는 음식으로 오늘은 시원한 칼국수 맛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다른 지방에 비해 싱싱한 수산물이 많이 나다보니 제주 음식에서 해산물을 빼놓고는 말할 수가 없지요. 무엇보다도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데에는 해물만큼 좋은 것도 없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근래 들어서는 갖은 해물들을 넣은 다양한 음식들을 쉽게 볼 수가 있지만 대부분은 구색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다보니 재료가 참으로 볼품이 없다는 걸 많이 느끼셨을 겁니다. 바지락이나 홍합 몇 개 풀어놓고 해물칼국수니 해물짬뽕이니 하는 것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칼국수집은 차원이 다르더군요. 일단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적당한 양의 해물을 사용하여 처음에는 다른 집과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국물 맛을 보고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해물에서 깊게 우러나온 진한 국물 맛이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같이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외곽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딱 한자리가 남아있어 어렵지 않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지만 조금만 늦었더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번 하였습니다.

 

 

차림표를 보니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이집에서 찾는 것은 한가지입니다. 바로 해물손칼국수인데요, 식사준인 모든 손님들이 해물손칼국수를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릇의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식사중인 사람들의 테이블에 놓은 커다란 그릇, 처음에는 저렇게 많은 양이 대체 몇인 분일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2인분이더군요. 과연 아내와 둘이서 저걸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 실내를 둘러보는데, 눈길을 사로잡았던 사인하나, 바로 요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 '추적자'에서 국민아빠의 처절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손현주의 친필사인이었습니다.

 

유명배우인 손현주가 도심지도 아닌 이러한 변두리에 정말 다녀간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쥔장께 여쭤보았지요. 사실이더군요. 비록 다녀간 때가 2년 전이지만 이곳을 다녀가면서 혀를 내두르고 갔다는군요. 뭐 이 부분은 믿거나말거나 지만 말입니다.

 

 

또 다른 곳에 적혀있는 친필사인, 이번에는 유명한 가수이자 작곡가인 윤종신의 사인도 눈에 띱니다. 사인이 너무 현란하여 쉽게 알아볼 수 없어서 일까요. 알기 쉽게 설명을 달아놨네요. 윤종신 역시 최고의 맛이었다고 극찬을 하니 잠시 후 나올 해물칼국수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초라(?)한 기본 반찬입니다.

반찬의 화려한 가지 수를 따지는 한정식집이 아닌 이상, 젓가락이 가지 않는 반찬은 불필요한 존재일 뿐이지요.

 

이게 정말 2인분의 양?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릇이 엄청나게 큽니다. 얼핏 보기에는 잘 모르시겠죠? 그릇밑에 있는 고기불판의 크기와 비교해 보시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겁니다. 순한 맛도 있고 매운맛도 있는데, 저희는 매운맛을 주문하였습니다.

 

국자를 이용하여 건더기를 건져 올려봤습니다.

면발이 투박하게 고르지 못한 것이 정말 손으로 만들어낸 칼국수가 맞습니다.

 

개인용 그릇에 담아낸 모습입니다.

 

알이 꽉 들어찬 바지락, 국물 맛 또한 정말 기대가 됩니다. 

 

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해물과 면은 찰떡궁합인 것 같습니다. 기가 막히게 쫄깃합니다. 

 

너무 시원하고 진국이었던 칼국수의 국물

 

바지락과 새우, 그리고 꽃게까지 쉽게 눈에 띠었던 해물 외에도 오징어와 미더덕도 눈에 띠었습니다.

 

미더덕입니다. 국물 맛이 깊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손으로 썰어내다 보니 가끔은 이렇게 투박한 면발도 걸립니다.

손칼국수에서나 볼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합니다.  

 

어김없이 남겨진 앙상한 흔적들

 

 

제주시내에선 조금 외곽지라 할 수 있는 함덕리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물빛이 고운 해수욕장을 가진 마을이기도 하지요. 바로 해수욕장 입구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지만 사람들이 해물손칼국수만 찾아서 그런지 간판 또한 칼국수집으로 굳어진 건 아닐까 느낌을 받았습니다. 푸짐하고 시원한 해물손칼국수 1인분에 8천원, 여성 두 분이라면 양이 버거울 겁니다. 세분이서 2인분 시키면 아주 적당할 듯....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