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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동네 사람도 몰랐던 수원 제일의 야간 명소

by 광제 201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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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울려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이용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교회의 권위를 상장하는 것이 교회의 꼭대기에 위치한 종탑일 겁니다.
교회신자가 아니라서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종탑에는 성삼위일체(성부,성자,성령)와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교회에서 가장 소중히 다루는 상징물과도 같다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교회종탑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출입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교회의 신자들조차 신성시하여 쉽게 갈수 없었던 곳이기에 일반인들에게 그 자리를 내준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
처음에는 교회의 장로들과 많은 신자들이 반대를 했지만, 소중한 곳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마음 놓고 드나들 수 있는 곳,
또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개방을 하자는 취지에 감동을 받은 끝에
결국 지난 9월14일 문을 연 것, 수원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가 탄생했다 하여 그곳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중세 고딕 양식의 이국적인 교회 건물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보았을 겁니다.
팔달구 지동에 위치해 있으며 중세 고딕 양식으로 우뚝 솟아 있는 건물 하나,
1953년에 역사가 시작되었으니 무려 60년이나 이곳을 지키고 있던 교회 건물입니다.
무엇보다도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70미터에 이르는 이 교회건물이 단연 돋보일 수밖에 없는데,
시선을 달리하여 교회의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수원에는 수원시민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지요.
정조의 사상과 꿈이 담겨 있는 수원, 또한 정조의 숨결이 서려있는 곳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입니다.
이러한 수원 화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생겼는데 이름 하여 '노을빛 전망대'입니다.

노을빛 전망대는 수원 화성에서 불과 2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수원화성과 행궁을 관람한 사람들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전체 13층으로 이루어진 교회건물의 1층에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편하게 쉬어갈수 있도록 북카페와 전자도서관이,
신자들의 공간인 2층~6층을 제외하곤 모두 시민들의 공간으로 꾸려져 있습니다.

시민들이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승강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 승강기가 운행할 수 있는 구간은 7층까지 뿐,
7층에서 8층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작품전시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만간 화성축성 그림까지 파노라마 형태로 그려 완성되면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칫 지루하고 힘겨울 수 있는 나선형 계단,
2개 층에 걸쳐 작품으로 단장함으로서 그것을 해소하도록 한 것이 노을빛 전망대 관람 포인트,
실내 전망대인 11층과 12층을 거쳐 13층게 오르고 나면 비로소 정점에 이르게 됩니다.

시원하게 트인 조망에 가장먼저 반응 하는 것은 아! 하는 탄성,
발밑으로는 아찔한 교회종탑에 올라와 있단 사실 조차도 잊은 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에 넋을 잃고 맙니다.

한눈에 모두 들어오는 수원시내와 길게 이어진 수원 화성 성곽,
팔달산과 광교산은 물론 낮 시간대에는 멀리 안양의 수리산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얼마 전 복원된 수원천의 아름다운 모습과 정조의 능행차 옛길, 광교신도시와 월드컵 경기장의 웅장한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팔달산으로 넘어가는 낙조가 그만,
해넘이 시간을 앞두고 전망대에 올라 낙조를 감상한 후, 하나둘 켜지는 조명을 바라보는 것이 백미입니다.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북카페, 
이 북카페에는 조만간 전자도서관이 조성돼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의 로비

노을빛 전망대로 가는 길, 
이 전망대는 수원시가 공모를 통해 추진한 '마을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성사된 것입니다. 
'마을 르네상스' 운동은 수원시가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마을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펼치고 있는 운동이랍니다.  

아주 이색적인 계단, 8층
이곳부터는 계단을 통해 전망대로 올라야 합니다.   

조만간 화성 축성 그림이 새겨질 공간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듯, 황홀한 분위기의 나선형 계단

실내 전망대,
11층과 12층에 이와같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비가오는 날에도 이곳에서 수원 화성, 행궁은 물론 시내의 모든 곳을 조망할 수가 있습니다.


13층 종탑 전망대로 문을 열고 나가면 처음 만나는 풍경,
얼핏 보면 그림과도 같은 수원화성 성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원시내 야경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원 화성 야경

수원 화성 야경





종탑을 오르는 계단

남산에 있는 서울타워가 시원한 조망권 탓에 이미 서울 최고의 명소가 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세계적으로도 파리의 에펠탑과 중국의 텐안먼이 최고의 명소로 탄생했고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활력소를 일으켰습니다.
수원 시내와 수원 화성, 행궁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명소가 생겼다는 것은
수원시민들에게는 정말로 좋은 기회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 286-3에 위치해 있습니다.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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