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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가둬놓고 키우는 강아지의 슬픈 눈동자

by 광제 201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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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에서 만난 귀여운 강아지들

따뜻한 봄날에 매화가 움튼다는 서귀포의 한 자연농원을 찾았습니다.

유채꽃과 개나리는 이미 만개를 하였지만
매화의 고운 자태를 감상하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농원은 갖가지 식물과 동물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무엇보다도 봄철에 가장 이목을 끄는 행사는 매화축제,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홍매화가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상쾌한 느낌으로 콕!눌러주세요^^
↓ ↓ ↓ ↓ ↓
 


봄꽃의 향연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서는 갖가지 동물들과 교감을 느끼는 것도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데요,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고
먹이를 주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자연학습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동물농장에서는
토끼들을 직접 어루만지며 먹이는 주는 곳이 단연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난히 시선이 머물렀던 곳은 바로 울타리에 가둬놓고 키우는 강아지였답니다.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어릴 때는 잠을 잘 때도 껴안고 잘 정도로 강아지를 좋아했었는데요,
요즘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만,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 살면서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많이 자제를 하는 편이랍니다.

강아지는 다른 동물에 비해 유난스럽게 사람들과 친숙한 동물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비록 동물농장에서 보는 강아지지만 눈길을 주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무엇보다도 강아지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는 온갖 재롱을 다 피웁니다.


관심을 받고 싶은 것이지요.

하지만 조금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어린 강아지들을 격리시켜 가둬놓고 키우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떠한 동물보다 사람들과의 교감을 즐기는 강아지들,
일정한 공간에 자유롭게 풀어 놓고 키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둬놓고 키우고 있는 강아지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 할 정도로 귀여운 강아지입니다.

어떻게든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강아지....



동정어린 눈빛을 보내는 강아지,
자유롭게 풀어놓고 키우는 강아지에 비해 어딘가 모르게 슬픈 눈동자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드네요.

강아지 세계에도 시기와 질투가?
잠시 후 재밌는 광경이 벌어졌는데요,


자기도 관심을 받고 싶었나 봅니다.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던 녀석을 한방에 때려눕히더군요.



싸움터에서 이기고 돌아온 개선장군의 포스가 녀석에게서 느껴집니다.



나도 좀 예뻐해 주세요.^^



그새 풀이 잔뜩 죽어버린 녀석^^




다른 동물들이야 풀어 놓으면 통제가 힘들겠지만
강아지만큼은 어딘가 모르게 가여워 보입니다.

보여드리는 김에 제주 토종 아기 흑돼지의 귀여운 모습도 살짝 보여 드릴게요.



이곳에는 유난히 아기돼지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이 제주흑돼지들이랍니다.
어떤 동물이든지 새끼 때 모습은 모두 귀여운데,
어미돼지에 매달려 젖을 빨고 있는 흐뭇한 광경을 볼 수 있더군요.


잠깐 재밌는 시도를 해봤는데요,
아기흑돼지들도 강아지들에게 했던 것처럼 손을 내밀며 불러보았답니다.

마음 같아서는 조르르 달려와 애교를 부릴 것 같지만,
웬걸요. 뭐 이런 놈이 있나 하는 표정이네요.

따뜻한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가까운 동물농장에라도 다녀오심이 어떠한지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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