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열흘 동안 고민하다가 말하는 진실

제주도 맛집이 관광지 식당으로 변해가는 이유

블로그를 통해 제주도 맛집을 소개해 오면서 가장 난감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소개내용을 보고 맛집을 다녀온 분이 실망을 호소할 때입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그동안 가봤던 음식점들 중 남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만한 가치가 있으면 소신 있게 글을 써서 올리곤 하는데, 일부 맛집들이 초심을 잃어버리면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직접 블로그에 올려놓은 맛집들을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체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간혹 같은 방면으로 이동할 일이 있으면 간만에 들어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업체로부터 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제주도 맛집을 소개하다보니 근황 또한 알 길이 없습니다.

돈(댓가)을 언급하는 이유는 제주도에는 많은 식당들로부터 돈을 받고 블로그에 소개 글을 써주는 블로그들이 상당수(아주 많은)있고, 이들은 수시로 업체를 현황을 체크하고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체계가 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제주도 맛집을 검색하고 찾아가면 대부분이 실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맛집도 아닌 것이 맛집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에는 자신 있게 남들에게 소개할만했던 맛집이 장사가 잘되고 손님이 늘어가면서 부터는 초심은 간데없고 배짱 영업으로 일관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며칠 전, 제주도의 싸고 맛있는 횟집의 실태를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아이엠피터님의 글이 비슷한 경우입니다. 보고 느낀 내용, 얘기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아니면 그냥 묻혀 두는 것이 옳은 것일까. 열흘 동안 고민하다가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얘기를 하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장사를 시작할 때에는 찾아온 손님의 곪은 배를 채울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먹을거리를 대접해야겠다며 단 한사람의 손님이라도 반갑게 맞아줬었는데, 어느덧 소문이 나고 아는 이들이 많이 찾아주면서 부터는 손님들이 모두 돈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어서 이쯤 되면 기본적인 규칙과 도리마저도 망각하기 일쑤입니다.

-추천하던 맛집, 이제는 목록에서 지웠습니다.

제주도의 동부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하던 맛집이 있습니다. 본인 또한 끼니때에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으면 다른 곳은 제쳐두고 꼭 한번 들러 보던 맛집이었습니다.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처음부터 시행해오던 방식을 오래도록 고집하고 친척집에서 쉬어가듯 소박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정말로 매력적이었던 집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성산포에 조개잡이를 가다가 가족들과 함께 그곳을 찾아갔다가 눈을 씻고 둘러봐야할 정도로 바뀌어 버린 그곳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소박하고 정겨웠던 옛집은 사라지고 대궐처럼 으리으리한 최신식 건물이 그곳에 들어서 있었던 것입니다. 확장 증축을 한 것이었습니다. 인기가 좋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면 얼마든지 시설확충은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돈이 벌리고 그 돈으로 건물을 크게 짓는 것을 무어라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확충을 하기 전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손님들이 몰렸던 이집, 엄청나게 넓은 홀로 증축을 하고서도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손님들이 이렇게 몰린다면 과연 대박은 대박입니다. 때문에 우리가족은 주방 앞, 개방형 주방이라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 직원들이 서빙하는 과정을 낱낱이 볼 수 있는 곳에 겨우 자리를 잡고 앉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봐서는 안 될 것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날 이후 저의 블로그에 소개했던 내용을 모두 삭제해버렸지만, 이 맛집에 대한 환상(?)을 한순간에 사라지게 만든 것은 바로 요리과정이었습니다. 이집의 대표메뉴인 손칼국수, 반죽이야 미리 만들어 놔야 정상이겠지만, 이후의 과정은 면발의 쫄깃한 식감과 맛을 유지하기위해 손님들이 주문을 하고나서야 손으로 말아내고 요리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집에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왔던 안내문인 '조리시간 30분'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이 안내문은 예전에도 걸려있었고 지금도 커다랗게 걸려있었습니다. 그것도 손님들이 눈에 가장 잘 띠는 곳에 말입니다. 때문에 이집 손칼국수는 모두 손으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대부분의 손님들이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손칼국수가 기계칼국수로 변해버려

하지만 눈앞에서 벌어진 실상은 지금까지의 환상을 한꺼번에 깨트려 버렸습니다. 밀려드는 손님을 생각하면 쉴 새 없이 칼국수를 빚어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주방장의 칼국수 빚어내는 손은 한가로웠던 것입니다. 음식을 주문해놓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자동국수제조기’, 그동안 손으로만 만들어내는 칼국수인줄 알았던....그래서 손칼국수인줄 알았던 이집의 칼국수가 바로 자동제조기로 만들어지는 국수였던 것입니다. 주문량에 비해 비교적 한가했던 주방장 모습의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조리시간 30분이란 글자가 무색하게 기계에서 면을 뽑아내는 장면


이쯤에서 과연 언제부터 자동국수제조기를 사용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정말 순수하게 손으로 만들어 냈는데, 밀려드는 손님들을 감당해내기 어렵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국수제조기를 사용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예전부터 사용을 해왔다면 모든 손님들이 감쪽같이 오해(?)를 했던 것이고, 지금에야 사용을 하는 것이라면 손칼국수라는 메뉴명을 빼고 그냥 칼국수라고 바꿔야 손님들의 혼란을 막고 정직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손으로 만드느냐, 기계로 만드느냐, 손님들에게 혼란을 야기 시키지 않고 맛의 차이만 없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집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돈으로만 보는구나하고 느끼게 된 장면이 눈앞에서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손님들이 먹는 생수는 수돗물

눈으로 보게 되어서 다행인지, 반대로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홀 쪽에서 손님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에 설치된 간이 싱크대, 이곳에서 싱크대 수도에서 직원들이 흐르는 물을 그대로 물병에 담아 손님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검증을 거친 생수를 제공하거나, 그게 여의치 않다면 정수기를 거친 생수를 받아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대형(?) 식당에서 정수도 거치지 않은 수돗물을 그대로 손님들에게 마시라고 하고 있었다니 조금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제주도의 수돗물이 깨끗하고 물맛이 좋아 그냥 먹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정수기를 거치는 것보다 차라리 그냥 수돗물을 먹는 것이 더 위생적일 수도 있고 실제로 많은 제주도민들은 과거에도 수돗물을 그냥 마셔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거의 얘기이고 지금 제주도민들 중 흐르는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차라리 못 봤다면 모를까, 눈앞에서 보고도 그냥 모른 채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손님들 또한 같은 광경을 봤다면 과연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싱크대 앞에서 벌어진 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조금 전, 물을 받았던 그 수도꼭지에서 이번에는 행주를 빨고 있는 광경을 보고 말았던 것입니다. 수돗물을 제공하는 거에 대해선 백번 양보하고 그냥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 손님들을 이해시키는 부분은 업주의 몫이라도 쳐도 어떻게 손님들이 먹는 생수를 받았던 수도에서 행주를 빨 수 있는지, 이런 모습을 보고서는 도저히 물을 마실 수가 없더군요.


 


제주도맛집의 행태를 고발하면서 제주도 블로거인 아이엠피터님도 비슷한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괸당문화가 발달하여 동네사람들이 식당을 이용하면서 문제점이 발견되어도 그냥 눈감아주는 것도 문제지만, 반대로 동네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으면 장사를 할 수 없는 구조가 바로 동네의 맛집입니다.

하지만 동네맛집을 넘어 전국맛집으로 발전을 하게 되면 그동안 지켜왔던 마인드나 영업방식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행태를 보게 됩니다. 동네사람들이 와주지 않아도 더 많은 관광객이 쉴 새 없이 찾아주기 때문입니다. 2012년 제주도 관광객수 970여만 명, 하루 평균으로 잡아도 2만6천명이 넘습니다.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관광객들 덕에 한번 와본 손님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아도 식당 측에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주도의 순수맛집들이 관광지 음식점으로 퇴색되어가는 진짜 이유입니다.

사필귀정, 음식점들이야 본인들이 스스로 만든 일이니 시간이 지날수록 소문에 꼬리를 물고 하나둘 손님들이 줄어도 할 말은 없겠지만, 이로 인해 제주도민들과 제주도 전체 관광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은 어찌해야 할지 제주도민으로서 캄캄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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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eattlemom.tistory.com BlogIcon 시애틀 홈스쿨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생면을 직접 손으로 뽑지 않으니 "생면은 직접 손으로. 조리시간 30분"은 벽에서 떼어 내야 정상인데 그건 하지 않는군요.
    사람들은 손칼국수라고 생각하고 먹을 텐데.
    마시는 물도 저렇게 제공하는 건 절대 아닌 것 같아요.. ㅠㅠ

    2013.06.14 13:34
  3. PROX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국 어디라도 맛집으로 이름 한 번 올리면 난장판이 되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부산도 마찬가지랍니다.
    맛이 괜찮으면 턱없이 비싸고, 동네 맛집들은 대형 프렌차이즈에 밀려 사라졌고,
    특히 바닷가 근처 관광지 맛집이란데는 하나같이... 맛도 없고 비싸고.
    비단 제주도 만의 문제는 아니지요.
    사람의 욕심이 제일 무섭습니다.

    2013.06.14 13:41
  4.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심을 잃지 말자... 아...
    그래서 맛집 소개가 참 어려운가 봅니다. 그냥 소개 차원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게 낫겠어요.

    2013.06.14 14:40
  5. 제주만의 문제는 아닌데..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들이..
    대다수가.. 맛을 잃어버립니다..
    그게..
    소문나기 전에.. 100인분의 수요를 공급할 수 있고..
    이 100인분에 맞게 정성이 들어가서 맛이 나서 맛집이 되는데..

    사람들이 몰리면서 공급의 범위를 넘어서 더 만들게 됩니다.
    그러며서 확장도 하게되고..
    이 과정에서 처음의 맛이 사라지게 되는거지요..

    이런 예(처음에 맛있다가 -> 맛집으로 소문나서 -> 사람들이 몰려서 -> 맛이 떨어지는 현상)는
    제 주변에서도 많이 봤네요..

    진정한 맛집은.. 블러그에 소개하는 것이 아니ㄴ..
    주변사람들을 대접하면서 데리고 가서 먹는.. 이정도가 딱 적당한 듯..

    맛집 공유(?)는 웬만하면 안하는게 나을 듯..

    2013.06.14 16:32
  6. 돈으로보인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얘기에 100프로 동감하는 사람입니다.참고로 저는 5월1일에 서울에서 제주로 이사를 간 사람입니다.저도 맛집을 많이 찾아 다니는 사람인지라 제주도 이사간날부터 제일먼저 한일이 맛집 찾기였습니다.그 지역을 잘 모르기때문에 맛집 블로그나 온라인상에 올라온 글을 찾는게 제일 쉬운걸 알기때문에 거의 매일 찾아서 다니곤 했었죠 하지만 결과는 너무나 다른걸보고 실망을 금치못할때가 한두번이 이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미각 차이가 있겠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싶은게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비양심적인 개인분들로 인해 제주도의 환상을가지고 제주도의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 제주도의 주민 전체를 못믿을 사람으로 생각하지나 않을까..하는 마음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인생을 살면서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다들 아실껍니다 제발 비양심적인 글로 사람을 현혹시키지 않았으면합니다

    2013.06.14 17:06
  7. Favicon of http://blog.daum.net/wjlee4284 BlogIcon 사이팔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가 막히는군요....저도 이번에 제주도 다녀오고나서 밥집 사진들은 그냥 다 지웠습니다....
    하나같이 그 돈주고 가서 먹으라고 차마 소개를 못하겠더군요....
    이제 날로 먹기는 지양되어야겠죠....
    외지사람들은 봉이 아니랍니다....

    2013.06.14 17:18
  8. Favicon of https://ahla.tistory.com BlogIcon 아톰양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변해버린 맛집들 때문에 맛집 소개는 늘 조심스러운거 같아요 ㅠ

    2013.06.14 18:29 신고
  9. 세단뛰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레 길 다니시던 분들도 요새는 맛집에 잘 다니시질 않고, 손수 도시락 싸오시면 가십니다. 음식 값이 비싼것도 한 원인이 되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제주 맛집이 갈수록 원래 맛을 잃고 일반 식당처럼 표준화 되어 버린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지금 관광지에 있는 맛집 중에 상당수는 제주 출신 분들 보다는 타지역에서 들어와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주 맛집을 더더욱이 고유한 맛을 내기가 쉽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2013.06.14 19:37
  10. Favicon of http://blog.daum.ner/cho-seoyoung BlogIcon 얼여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전 제주 다녀왔는데요~
    작년에 갔다가 정말 잘먹은 식당이라 소개한적도 있는데 올해 재방문했더니 거의 문전박대수준을 당했더랬죠(다섯명이 밥을먹고가 세개만 시켰더니 인원수데로 시키지 않은 안된다고하여~ 그럼 두테이블나눠 다섯 다 달라고 했더니 두테이블은 안된다고 못준다고 나가라 그러더라구요~^^;)~~~어이가 없어서~~
    정말 소문 좀 나니 돌변한다가 딱 들어 맞는 식당이더라구요....서귀포에 있는 안거리 밖거리 였습니다....

    2013.06.14 20:50
  11.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면을 기계로 뽑아놓고 '손'칼국수라 말하는 건 분명 손님을 속이는 행위지요.
    수돗물을 식수로 내놓는 부분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주도 사람이 아니라 제주도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알 수 없으니까요. 시골에 사시는 저의 친척 분 중에는 지금도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분도 계십니다. 제가 마셔봐도 물맛은 좋았습니다. 물론 쓰신 글을 보니, 제주도 분들은 차츰 수돗물을 안 드시는 분위기인 모양이네요. 이 문제는 관계자 분이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은 약간 억지다 싶은 점이 있습니다. 우선 수돗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 그 아래에서 행주를 빠는 것까지 따질 이유도 없습니다. 먹어서는 안 되는 물을 식수로 내놓는 마당에, 그 아래에서 행주를 안 빤다고 나은 것도 아니고, 또 먹어서는 안 되는 물을 식수로 내놓는 사람이 그 아래에서 행주를 빠는 건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 새삼 놀랄 일은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먹어도 되는 수돗물일 경우, "식수 수도꼭지 아래에서 불결하게 행주를 빨다니!" 정도의 문제제기겠지요. 그런데 가정에서 수돗물이 안전해 식수로 사용하는 분들도 그 수도꼭지 아래에서 설거지도 하고 행주도 빨지, 식수 수도꼭지를 따로 두지 않습니다. 물론 위생을 아주 엄격히 따지면 따로 둘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가정보다 더 엄격한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그 수준을 안 지킨다고 해서 분노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식수 수도꼭지를 따로 마련해 달라고 건의해볼 수는 있는 일이지만요.
    결론적으로, 기계 칼국수를 손칼국수라고 한 건 당연히 고객을 속인 것이니 문제가 있고, 제주도 수돗물을 그냥 마셔도 좋으냐는 검증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2013.06.15 02:03
  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에찾아야할식당도삭제하심이ᆢ
    그곳도지적하신식당하고별차이없는듯ᆢ

    2013.06.15 07:11
  13. 제주아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저도 맛집을 찾아보고 한번씩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해서 .. 가끔 들러서 눈팅했는데.. 저런 일이 있었군요
    초심을 지키기가 참 어려운 건가 봅니다. 저 곳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손칼국수라는 문구는 떼어야 하겠군요.

    그리고 글 중에 수돗물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물로는 꺼려질지 모르겠지만..
    파르르님도 언급했듯이 수돗물의 수질 자체는 음용해도 상관 없는 수준이에요.
    수질 검사 결과를 보면 삼다수랑 별 차이 없을 정도로 깨끗해요..
    저희집도 그냥 수돗물 먹고, 주변친구들 중에도 그냥 먹는 집이 아직은 꽤 됩니다.
    생수사다먹는 집이 많아지는 추세인 것도 부인 못하지만..
    그래도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이 아직 많고, 깨끗하다는 것은 말하고 싶어서 덧글 달아요.

    2013.06.15 08:48
  14. 봄바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동감

    2013.06.15 08:51
  15. Favicon of http://thanks777@hanmail.net BlogIcon 제주도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사람이 아니면 제주도에 대해서 잘 모르는게 어쩌면 당연한건지도.그러나 이렇게 공개적으로 확실치않은 것을 자기 주관대로 쓴다는 것은 어리석죠. 음식이야 각 사람의 입맛이니 그럴수도 있어요.그런데 제주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한답니다.타지에서 제주로 이주하신분들중엔 제주를 몰라서
    미심쩍어 하지만.아마도 그 곳의 물이 식수로
    적합하지 않아서 다른 곳도 그러리라 생각했나요?제주도는 예외랍니다.

    2013.06.15 09:24
  16. Favicon of https://oasis0924.tistory.com BlogIcon 해피선샤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망스럽네요.. 수돗물도 실망이지만, 차라리 손으로 한다는 말을 하지 말지...
    저것도 어찌 보면 허위광고의 일종인 거 같은데...

    2013.06.15 16:04 신고
  17. Favicon of https://gong6587.tistory.com BlogIcon 로렌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심을 잃지않는 맛집이 진정한 맛집이라는 생각이드네요~~ 돈맛에 빠지면 사람들이 변하나봐요 ㅠㅠ

    2013.06.15 17:50 신고
  18.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타깝네요.....
    제주의 관광산업이 제대로 발전하기위해서는
    일선에서 관광객을 상대하는 태도가
    제대로 바뀔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2013.06.17 16:51 신고
  19. 앙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바로 어제 제주도에서 돌아왔습니다.
    가격도 그렇고 맛집이라 알려진 식당에서의 음식과 청결 상태를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다시는 제주도를 찾기 않기로 마음 먹게 되더군요....

    이 정도 식비는 서울에서도 비싼 식비에 속합니다. 관광객이라고 바보가 아니라는 말입니다...다들 관광객이 바보인줄 아시나봐요...??
    비단 한두곳만의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제주도의 모든 식당들이 가격이 거의 통일되어 잇다는 느낌을 받앗으니까요....

    다신 저도 제주도를 찾지 않을 꺼에요.......
    식당 주인의 욕심(?) 때문에 제주도의 아름다움까지 빛을 발하더군요.....
    거지 적선도 하는데 몇 천원 더 내는게 무슨 문제일까하고 돈을 주고는 왔습니다만.....정말 실망을 금지 못하겟더군요....

    식비까지 다 포함하니,,그 정도 가격이면 아름다운 제주가 아니라 해외에 나가도 될 듯 합니다~

    2013.06.19 18:21
  20. 창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겨울에 제주도에 갔을 때, 여행작가 분이 소개한 먹을만한 칼국수집에 갔을 때에 맛은 그냥 평범했고 가장 기분 나빴던 것은 비용을 지불할 때였습니다.
    현금을 내고 현금영수증을 요구했더니 먹고 살기 힘든데 현금영수증을 요구한다고 노무현 때문에 세상이 이렇게 힘들다고 인상을 구기면서 얘기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누굴 비난하건 상관은 없지만 내재된 속뜻은 밥 잘 먹고 현금 냈으면 그냥 빨리 가라는 식의 얘기이지요.
    형편없는 곳이라서 얘기하기도 싫지만 언젠가는 밝혀서 그곳에서 장사하던 사장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고 싶더군요.

    2013.07.03 10:18
  21. Favicon of http://blog.daum.net/gnhmk BlogIcon 김성훈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저도 최근에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사실 외지인이라 인터넷에 의존해서 식당을 많이 찾았지요
    5번 갔는데 4번이 맛없었습니다.
    상위노출 10번재까지 5개이상이 극찬을 하던식당도 막상가보니 비려서 먹기도 힘든 갈치를 내놓더군요
    제주도 맛집의 불편한 진실...

    2013.08.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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