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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세면대 막혔을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by 광제 2015.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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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막혔을 때, 가장 확실한 방법

 

 

가정마다의 욕실에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 세면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가끔 말썽을 부릴 때가 있지요. 어느 정도 사용하다보면 배수구에 이물질이 끼어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원인이야 다양할 수 있지만, 대부분 머리카락이 배수구를 막아 놓은 경우입니다.

 

배수구가 꽉 막혀 세면대의 물이 빠지지 않는 상태, 더군다나 출근시간이 닥치거나 부지런을 떨어야 할 때 세면대가 막히면 정말 짜증나지요. 이렇게 세면대의 배수구가 막히는 경우는 갑작스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서서히 조금씩 막히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까지 막히기 전에 한가한 시간을 이용하여 뚫어 놓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령을 알지 못하면 쉽게 달려들지 못하는 것이 이런 종류의 일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웬만한 요령은 본인이 쉽게 터득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검색되는 정보를 맹신해서도 안 됩니다. 쉽게 안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얘기입니다.

 

세면대가 막혔을 경우, 누구라도 쉽게 해결하는 방법, 아주 쉽게는 빨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전선타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두가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여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인데요, 과연 이런 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제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직접해보고 더욱 확실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배수구가 꽉 막힌 세면대의 모습입니다. 물론 저희 집인데요, 서두에 언급한데로 평상시에 틈틈이 청소를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쉽게 말해 귀차니즘의 결과물이지요.

 

 

 

 

배수구를 보면 분명히 열려있는데도 내려가지 않는 물, 물론 아주 천천히 내려가는 중이랍니다.ㅜㅜㅜ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바로 나옵니다. 음료수를 마실 때 사용하는 빨대(스트로우)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물질을 끄집어내기 위해 빨대에 칼집을 낸 상태입니다.

 

 

 

 

배수구 틈에 빨대를 넣고 살살 돌려 빨대 칼집에 머리카락이 걸리도록 유도를 합니다.

 

 

 

 

하지만 신통치가 않습니다. 걸려 나온 머리카락은 겨우 그림에서 보는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얇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빨대는 쉽게 망가져버립니다.

 

이쯤에서 여러분들이 알아둬야 할 것은 배수구에 막힌 머리카락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빠져 나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도록 켜켜이 쌓여 있는 것으로 배수장치에 엉키고 엉켜서 빨대 정도의 나약한 힘으로는 빠져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둬야겠습니다. 나오더라도 아주 극히 일부분만 나오는 것처럼 보이고, 막히기 전보다는 비교적 물이 잘 빠지므로 배수구가 뚫렸을 거라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엉킨 덩어리는 그냥 남아있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단단한 재질인 전선타이를 이용해 보겠습니다.  

 

 

 

 

역시 전선타이도 칼집을 내어 머리카락이 쉽게 걸리도록 하였습니다.

 

 

 

 

전선타이도 마찬가지로 배수구에 넣은 뒤, 좌우로 돌려 이물질이 잘 걸리도록 유도를 합니다.

 

 

 

 

오호, 이번에는 빨대를 사용했을 때보다는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걸렸습니다. 머리카락 덩어리는 보기에 따라 혐오스러울 수 있으므로 모작 처리~

 
그런데 물을 내려 보면 영 시원치가 않습니다. 막혔을 때에 비하면 아주 다르게 배수가 되는 것 같지만 어딘가 모르게 답답힌 기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마지막 방법을 써야겠습니다.

 

 

 

 

세면대 아래쪽에 보이는 부분입니다. 아 참,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세면대의 배수방식은 수도꼭지 뒤에 누르는 레버가 있는 방식, 아주 독특한 세면대가 아니라면 보통은 이런 방식의 세면대를 사용하고 있을 것입니다.

 

 

 

 

원으로 표시한 부분, 손으로 돌리면 쉽게 풀립니다.

 

 

 

 

풀고,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줍니다.

 

 

 

 

쑥 빠집니다. 안에 들어가 있던 저 봉.......

 

 

 

 

바로 여기 이 구멍에 끼워지는 부분입니다. 배수구의 캡을 봉이 잡고 있는 상태로 상하로 움직이면서 배수구를 열고 닫고 하는 것입니다.

 

 

 

 

캡을 꺼낸 상태에서 배수구 안쪽을 보면 머리카락 이물질이 아직도 상당한 양이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전선타이를 이용하여 머리카락 덩어리를 꺼냅니다. 다른 도구를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아주 큰 덩어리입니다. 그냥 보면 진짜 혐오스럽습니다.

 

 

 

 

이제 세면대의 배수구에는 완전하고 깨끗하게 이물질이 제거된 상태, 처음 상태로 조립을 해야 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봉이 들어가야 하므로 캡의 구멍이 사진처럼 향해야합니다.

 

 

 

 

세면대의 하부, 분해할 때의 역순으로 끼워서 조입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배수구 캡이 봉에 잘 맞춰서 끼워졌는지 움직이면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원형에 표시한 부분, 봉과 배수레버를 연결시켜주는 장치라 할 수 있는데, 스프링 식으로 되어 있어 화살표 방향으로 집으면 좌우로 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원활한 움직임을 위해서는 스프링을 움직여 주는 것이 편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조립을 할 때에는 세면대로 올라간 레버 막대가 일자가 되게 스프링을 움직여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립을 완료했으면 배수구 캡이 잘 끼워졌는지 상하로 움직여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세면대의 캡이 따라서 움직이면 오케이~! 

 

 

 

 

이제 아주 시원하게 물이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면대가 막혔을 때 응급처치 하는 법,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밖에 안 된다는 사실, 보다 확실하고 깨끗하게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선 배수구 장치를 분해 조립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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