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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제

제주 도새기 축제, 이런 축제가 진짜 축제다

by 광제 2016.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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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사람들을 위한 진짜 축제, 이런 축제는 처음

 

2016 제주 도새기 축제

 

 

운동장 한가운데에선 엄마의 손을 잡은 어린이가 치고 달립니다. 한쪽에선 50~60년대 공을 차며 놀았던 돼지 오줌보가 등장하여 아이들의 축구경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다른 쪽에선 등번호를 붙인 아기돼지들의 달리기 경주가 벌어지고 있고, 임시로 만들어 놓은 돼지 농장에서는 모유를 먹는 아기돼지 등 신선한 볼거리가 제공됩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각 부스마다에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하여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시식행사에 사람들의 입은 쉴 줄을 모릅니다. 뛰어 놀다 지친 사람들은 운동장 한가운데에 마련된 텐트촌 그늘막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고, 먹거리 장터에선 값싸고 먹음직스런 전통음식에 사람들의 눈과 입이 즐겁습니다.

 

보고, 느끼고, 즐기고, 까무러치고, 흔하게 봐 왔던 마을의 운동회 현장이 아닙니다. 제주의 돼지를 주제로 하여 열리는 제주 도새기 축제장에서 한눈에 들어 왔던 풍경입니다. 축제 본연의 의미는 퇴색된 채, 상업적인 행사로 전락하거나 알맹이 없는 행사로 찾아온 사람들이 발길을 돌려버리는 다른 축제와는 전혀 다른 느낌, 축제장을 찾아온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에 의한 사람들만의 진짜 축제였습니다.     

 

     

고개만 돌리면 눈앞에서 벌어지는 각종 이벤트 및 대회와 체험행사, 먹거리 앞에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끝났나 싶으면 또 시작됩니다. 이 축제의 가장 하이라이트 격인 경돈레이스가 최소 30분에 한번, 또는 한 시간에 한 번씩 계속해서 벌어지기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행사가 반복될 때마다 경품은 계속해서 주어집니다. 사람들이 축제장을 떠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아침에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한 참가자는 오후 늦게까지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며 축제장을 지켰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입찰로 참여하여 출처도 모르는 재료로 만든 음식을 팔며 바가지요금을 받는 음식점들, 아이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장난감 가게들, 축제와는 전혀 상관도 없는 부스들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이벤트라고 해봐야 하루에 한번 정도, 이마저도 때를 놓치면 구경하기  조차 힘든 축제, 이게 바로 우리가 그동안 보아왔던 축제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축제를 한답시고 사람들을 불러 모았으면 축제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보았던 제주 도새기 축제는 그동안 보아왔던 축제와는 완전 달랐습니다. 진정으로 사람을 위한 축제를 보는 듯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에서 열리는 축제 중에 누구에게 추천을 해도 후회되지 않을 축제 3개를 추천하라고 하면, 가장 먼저 해녀축제, 들불축제, 방어축제 정도를 손꼽는데, 이번 축제를 보고 나선 제주 도새기 축제를 가장 앞쪽에 넣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제주 도새기 축제에 대해 너무 칭찬만 늘어놓은 것 같은데요, 그만큼 알차고 재밌게 구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축제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면 ‘도새기’, 돼지를 가리키는 제주어인데요, 청정 환경에서 사육하여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제주산 돼지를 주제로 하여 열리는 축제의 하나입니다.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한림종합운동장에서 열렸는데요,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돼지들의 경주인 경돈레이스 동영상도 아래쪽에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도새기 축제가 열린 한림종합운동장입니다. 2014년에 열린 이전 축제장과 같은 장소입니다. 앞으로 제주 도새기 축제는 항상 이곳에서 열릴 것 같은데요, 한바탕 어우러지는 축제한마당의 장소로서는 아주 제격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열린 축제일에는 비 날씨여서 우려를 많이 했는데도 천연잔디가 깔리고 잘 정돈된 운동장에서 열리는 덕에 큰 불편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축제장에 들어서자마자 행사장 주변으로 설치된 홍보부스에는 길게 줄을 선 광경들이 펼쳐집니다. 줄을 섰다는 건 이곳에서 뭔가 유쾌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홍보부스에 적혀 있는 ‘제주도니’라는 글자는 제주돼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저도 줄을 섰습니다.  

 

 

 

줄을 섰던 사람 모두는 양손가득 선물을 받아들었는데, 즐거운 표정이 만연하죠? 선물을 주는데 안 좋을리는 없겠지요~~^^

 

 

 

한쪽에선 얼린 생수도 무료로 나눠줍니다.

 

 

 

처음 줄을 서서 받아든 선물들입니다. 텀블러와 돼지저금통, 미니수첩과 생수, 이럴 줄 알았으면 빈 가방이라도 들고 올걸 그랬습니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여기는 뭘까요?

 

 

 

오~ 테마도니농장, 돼지농장을 만들어 놓았군요..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잠을 청하는 돼지들, 황색돼지도 있네요~~~

 

 

 

아기돼지들, 얼룩돼지는 또 처음 봅니다.

 

 

 

돼지 종장을 만들어 놓고 돼지의 성장과정에 따라 알기 쉽게 설명도 해 놓았네요...여기는 예비엄마돼지~~^^

 

 

 

엄마돼지가 젖을 물리는 귀한 장면도 공개가 됩니다. 요즘 아이들이 쉽게 볼수 없는 광경이기도하지요~

 

 

 

설명도 빠트리지 말고 읽어봐야겠죠?

 

 

 

여기는 제주도의 전통 돼지우리를 재현해 놓았네요. 제주에서는 돗통시라 불렀는데요, 이게 돼지우리를 겸해서 화장실로도 사용이 되었습니다. 아는 분들만 아는 똥돼지가 이곳에서 길러진 것이지요. 돼지들은 집안으로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데요, 한쪽에는 돗도고리 라고 부르는 먹이통이 보이고요, 사진 아래쪽에 가로로 놓여 진 큰 바위 두개가 바로 사람이 발을 딛고 올라선 다음 쪼그리고 앉아 용변을 보는 곳입니다. 사람이 응가를 하면 돼지가 와서 냠냠하는 그런식이죠~~^^

 

 

 

운동장 한가운데는 이렇게 텐트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누구라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그늘막입니다.

 

 

 

한쪽에는 농협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음식 값도 아주 저렴하지요? 입찰로 들어와 파전 하나에 15,000원, 20,000원 받는 바가지 음식점들과는 비교도 되질 않습니다.

 

 

 

여기는 지역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장터....

 

 

 

여기도 가격이 시중보다 더 저렴합니다. 사람들이 즐거워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한쪽에서 에어바운스라고 하는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상시로 운영이 되고 있고요..

 

 

 

요즘 제주도에서 유행하고 있는 플리마켓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네요.

 

 

 

이번에는 엄청난 인파가 줄을 선 모습이 눈에 들어 왔는데요, 대체 이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무언가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네요~~

 

 

 

저도 한 장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경돈레이스 쿠폰이었는데요, 쿠폰에 표시된 3번 꽃순이가 우승을 했을 경우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경돈레이스도 펼쳐집니다. 이번 도새기 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코너이기도 합니다.

 

 

 

경돈레이스에 참가하는 선수돼지는 모두 여섯 마리, 본인이 받은 쿠폰에 적인 선수의 이름이 앞에 나와 있는 것이 보입니다.

 

 

 

경돈레이스 사회를 맡았던 재밌는 분~~

 

 

 

이제 선수들 입장입니다.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얼굴에 엿보이는데요~~^^

 

 

 

워밍업 중인 선수돼지들....

 

선수돼지들이 열연을 보인 경돈레이스는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여기는 도새기 월드컵 경기장...응? 돼지 오줌보? 아하 돼지오줌보를 축구공으로 사용한다는 얘기겠지요?

 

 

 

바로 이겁니다. 돼지 오줌보를 차고 놀았던 연세 지긋하신 분들은 추억 돋는 물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로 전 차본 적이 없습니다.ㅋ

 

 

 

한쪽에선 돼지 신발을 신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달리는 도새기 릴레이 경주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도 줄을 선 모습...

 

 

 

저곳에도 줄을 선 모습....

 

 

 

이곳에선 과녁을 맞추는 게임이 벌어지고 있네요...

 

 

 

맞추든 못 맞추든 누구에게나 선물이 주어집니다. 참가비 같은 것도 없습니다.~~

 

 

 

여기는 제주돼지고기 시식회 코너, 누구나 좋아하는 코너이기도 하죠~~

 

 

 

지글지글 돼지 삼겹살이 익어갑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죠?

 

 

저도 한입 맛보았습니다. 헉~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 맛은?

 

지금까지 지난 주말, 토요일과 일요일에 있었던 제주 도새기 축제를 소개했는데요, 제주 도새기 축제는 제주양돈농협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를 하는 축제이며, 2003년에 시작한 돼지를 테마로 한 축제입니다.

 

2003년부터 매해 개최를 하다가 2009년부터는 2년에 한 번씩 격년제로 치렀는데요, 2011년에는 구제역으로 축제가 취소되기도 하였습니다. 취소된 축제는 2012년에 제주공설운동장에서 열렸고, 그 이후부터는 이곳 한림종합운동에서 2년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2년 후가 매우 기다려지는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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