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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김광석 다시 부르기, 심금을 울렸던 감동의 무대

by 광제 2017.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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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다시 부르기, 심금을 울렸던 감동의 무대


"추억과 감성의 무대로 찾아 온 김광석 다시 부르기 제주 2017"

그는 갔어도 그의 노래는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한 시대를 살다가 떠난 이를 오래도록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 있음에 가능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수십 년이 지났지만 영혼이 되어 우리들 곁에 남아있는 가수 김광석, 그를 추모하는 대규모의 공연이 지난달 30일에 제주에서 있었습니다.

‘2017 김광석 다시 부르기 제주’가 그것인데요, 이 공연에는 김광석이 살아 있을 때 동고동락과 영혼을 함께했던 뮤지션들이 라인업으로 참가하여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뭉클했던 옛날의 추억을 그대로 선보였습니다.

김광석을 도와 소극장에서 표를 팔았다는 황정민, 콘서트에 단골 게스트로 출연을 했다는 윤도현을 비롯하여 김광석의 절친인 박학기, 그리고 장필순과 동물원, 자전거탄 풍경과 유리상자, 김광석을 대표하는 곡으로 사랑을 받았던 ‘사랑했지만’을 만든 한동준, 여기에 슈퍼스타K가 낳은 신세대 스타 박시환,  라인업만 보고도 심장이 뛸 수밖에 없는 데요, 그 특별한 무대에 촬영스텝으로 참여를 하여 담아낸 현장의 생생한 모습들을 소개할까합니다.

이번 공연은 제주컬쳐가 주최를 하고 JIBS제주방송이 주관을 하고 ‘김광석 추모사업회’가 후원을 했는데요, 1200여석 규모의 제주아트센터 대극장 좌석이 조기에 매진되는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 냈답니다. 10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이긴 했지만, 무엇보다도 그를 그리워  하고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공연에서 제가 놀란 것은 함께한 뮤지션들이 모두 노 개런티로 참여를 했다는 것입니다. 공연에 만만치 않은 금액이 모이겠지만 모아진 수익금은 공연준비와 음원저작권료로 일부가 나가고 나머지는 김광석 추모사업회로 들어가 김광석을 추모하는 사업에 쓰여 진다고 합니다. 이제 4억을 넘어서 곧 5억이 된다고 하니 가까운 미래에 뜻있는 추모 사업이 진행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더군요. 쟁쟁한 스타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무대라 출연료가 얼마일까 궁금해 했던 제 모습에 얼굴이 붉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제주공연은 하루 두 차례, 오후 3시와 7시30분에 있었는데요, 저는 아침 10시에 현장에 도착을 했답니다. 이렇게 일찍 현장에 도착한 이유는 리허설이 이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17인조 라이브밴드의 음향을 비롯하여 참가가수들의 특색에 맞게 음질과 음향을 체크하고 관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사전에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하루 전날부터 무대준비를 마쳤고 가수를 제외한 모든 스텝들은 일찍 감치 현장에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17인조 밴드의 음질 점검, 무대 뒤에서는 기술스텝들이 보다 나은 장면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 뒤에는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이 있기에 공연이 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현장의 생생한 사진들을 소개해 드릴 텐데요, 주조종실을 비롯하여 음향실, 무대 뒤편 빛이 없는 곳에서 나름의 역할에 몰두하고 있는 HK엔터프로 스텝진들의 모습, 그리고 리허설 무대를 비롯하여 본 공연의 화려한 모습까지 나눠서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HK엔터프로는 이번 공연의 제작을 맡아 진행을 했답니다.

참가하는 가수들의 이름이 쓰여 진 무선마이크들이 보이는데요, 똑같은 음질 환경에서 공연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따로따로 음향을 미리 조절해놓고 가수들의 목소리와 특색에 맞게 매번 다른 효과를 낸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공연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까지 수고를 하는 스텝들을 위하여 간식테이블도 마련되어 있고요, 덕분에 저도 점심을 따로 먹지 않고도 공연이 끝날 때까지 버틸 수 있었다는....

리허설은 장필순의 무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윤도현의 리허설무대

박시환의 리허설무대   

동물원의 리허설무대  

자전거탄풍경의 리허설무대 

박학기의 리허설무대  

파이널 무대를 위한 리허설도 진행이 됩니다.

이번 공연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황정민씨, 리허설이 끝나고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인터뷰도 진행이 됩니다. 곧 있을 전주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이번 공연에 대한 감회를 얘기하고 있네요.

공연시간이 임박해지자 제주아트센터의 로비에 생동감이 넘칩니다. 예매한 표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들이 연출됩니다.

입장시간이 되자 객석들이 하나둘 채워지기 시작하고.....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의 객석은 1층과 2층 합해서 1172석입니다.

한동준을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사랑했지만’을 불렀는데요, 이 노래는 당시 김광석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명곡이기도 했지요. 한동준은 이 노래의 작사 작곡자로서 노래에 담긴 감동을 그대로 실어 관객들에게 선사하였습니다.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

이전 공연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던 분들입니다. 두 차례의 공연을 합해 2천명이 넘는 관객 분들이 공연장의 객석을 메워주셨는데요, 제주도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봐왔지만 이번처럼 수중 높은 매너를 본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공연은 무대 위에서 시작되지만 마지막 완성은 관객들에 의해서 이뤄진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한동준

박시환

유리상자

박학기

자전거 탄 풍경

윤도현

황정민

동물원

장필순

유리상자

박시환

박학기

자전거 탄 풍경

윤도현

황정민

동물원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던 파이널 무대

눈물과 감동이 어우러졌던 환상적인 공연은 끝났지만, 그때의 감동과 여운이 지금도 쉽게 가시질 않네요. 결국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음악을 전부 김광석 노래로 바꾸고 말았다는...정말 이 여운 오래갈 거 같습니다.

참고로 김광석 다시 부르기는 제주공연에 이어 전주에서도 펼쳐지는데요, 오는11월4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오후 3시와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진답니다. 전주에 계신 분들에게도 김광석의 추억과 감동이 전해진다니 많은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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