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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버려진 시디롬으로 자동차 오디오 만들어 보니

by 광제 200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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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푼 안들이고 오래된 승용차에 고음질 음악시스템 달았다.
- 버려진 시디롬 200% 활용하기 -

 제가 타고 다니는 승용차는 95년식입니다. 얼마전 주행거리 20만 km를 돌파하였는데요, 15년 가까이 동고동락을 같이한 아주 고마운 녀석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큰사고 없이 잘 굴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이녀석은 다 좋은데 오디오 시스템이 영 맘에 안들더군요. 구입할 당시에는 승용차에 시디플레이어를 장착하는 차량도 없었고 고작해야 이퀠라이져 달리고 6WAY스피커 시스템 정도였죠. 

요즘에 출시하는 자동차에 보면 기가 막힌 오디오 장비들이 많더군요. 굳이 출시할 때 장착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지출만 감안하면 아주 좋은 성능의 영상장비까지 달린 오디오 시스템을 카센타에서 장착해 주기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15년가까이 된 오래된 차량에 비싼돈 지출하면서 까지 장착하고 싶지는 않고 해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하다가 실패 하더라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연식을 갖고 있는 자동차라 과감하게 시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준비물입니다.
가장 중요한 시디플레이어가 있어야 합니다. 시디플레이어는 버려진 컴퓨터에서 구했습니다. 말이 시디플레이어지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어 버린 오래된 컴퓨터에 달렸던 시디롬입니다.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20배속 시디롬이니 알만합니다. 이정도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다음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카펙입니다. 시디롬에서 차량 카세트로 음질을 전달해 줄 꼭 필요한 장치 중 하나입니다. 이 카펙을 잘 골라야 음질이 좋은데요, 좋다고 소문난 것을 골라잡았습니다. 요거 5천원 들었습니다. 

다음에 세번째 전자부품이 하나 필요합니다. '정전압레귤레이터' 라고 하는놈인데, 차량 전원에서 시디롬으로 전원을 공급해 줄 없어서는 안될 녀석입니다. 모델명 'KA7805' 이며 가까운 전파사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뒤에 고정되어 있는 방열판 까지 같이 구해야 합니다. 이거 그리 비싸지 않기에 그냥 얻었습니다. 

네번째 그림은 시디롬의 명판입니다. 전원이 5V와 12V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차량은 밧데리 전압이 12V라서 상관없는데, 문제는 5V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 '레귤레이터'라는 놈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달랑 세가지의 물건만 준비되면 되는데, 이제 바로 작업으로 들어갑니다. 아 참 납땜을 하려면 인두도 필요하겠군요. 인두로 납땜할 곳이 달랑 세곳이니 요령껏 빌려서 쓰시던지 하시면 될 겁니다..^^


제 차의 전면부입니다. 아주 구식인 라디오 겸용 카오디오가 있고 그 밑으로 시디플레이어를 장착 할만한 공간이 보입니다. 평소에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했었는데요, 저 공간에다가 장착하겠습니다. 시디롬의 칫수를 재어보니 약간 빡빡합니다. 쇠톱을 이용하여 화살표 부분을 잘라내었습니다. 이것으로 공간확보도 끝냈습니다. 

다음은 차량의 밧데리 전원에서 전원을 끄집어 내겠습니다. 

그림 아래쪽에 있는 시가잭 부분에서 12V를 끄집어 낼건데요,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전선이 12V가 흐르는 곳입니다.
이 전원을 이용하여 레귤레이터를 통하여 시디롬으로 12V와 5V의 두종류의 전압을 동시에 넣어 줘야 합니다. 

위 왼쪽 그림을 보시면 방열판에 고정 된 레귤레이터가 보입니다. 그리고 시디롬에 전원을 공급해 줄 네가닥의 케이블이 보입니다. 

자 지금부터 하나하나 해보겠습니다. 

먼저 시가잭의 마이너스 전원을 레귤레이터의 가운데와 시디롬케이블의 검정색(두가닥)Grond(GND) 쪽으로 보내주면 됩니다.
다음 시가잭의 플러스 전원은 레귤레이터의 입력측(왼쪽)과 시디롬케이블의 노란색(+12V)에 열결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레귤레이터의 출력측(오른쪽)에서 시디롬케이블의 적색(+5V)에 연결하면 배선은 끝납니다. 

그럼 이제 배선이 제대로 연결이 잘 되었는지 시디롬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동작을 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선을 합선되지 않게 살짝 얹혀 놓고, 불안하면 테이프로 살짝 감아 주셔서 좋습니다. 시디롬 케이블을 시디롬 뒷편에 있는 전원짹에 꼽습니다. 꼽는 방법은 다른게 없습니다. 틀리면 들어가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꼽으셨으면 자동차의 시동키를 돌리고 시디롬의 램프에 불이 들어 오는지 확인하십시요. 일담 불이 들어 오면 연결은 제대로 된겁니다. 음악 시디를 넣고 돌려 보는것도 좋습니다. 밑에 오른쪽 단추는 플레이 버튼과 정지버튼/꺼냄버튼입니다. 그리고 밑에 왼쪽 그림의 원안은 시디가 이탈하지 않게 잡아주는 장치인데, 저 장치가 있는 시디롬을 구하는게 좋습니다. 

시디롬이 잘 동작 되시나요? 그럼 마무리 작업만 남았습니다.
꼼꼼하게 전선에 테이핑을 하시고 조립만 하면 됩니다.

조립을 한 후 카펙의 오디오잭을 시디롬에 꼽고, 시디롬의 볼륨은 최대, 그리고 키펙을 밀어 넣고, 카오디오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옵니다. 음악이 안나올 때는 시디롬의 볼륨과 오디오의 볼륨이 제대로 올라갔는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5년 된 차량에 멋드러지게 시디플레이어가 장착된 완성 모습입니다. 일반 테이프와는 확연하게 틀린 시디음질로 음악이 흘러 나옵니다. 사용가능시디는 일반 음악시디는 모두 플레이 됩니다. 가능여부를 알아보실 때는 컴퓨터의 시디롬에 구동을 시켜보면 됩니다. 참고로 MP3파일을 그냥 저장시켜 놓은 방식으로 저장된 시디는 안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음악시디처럼 저장된 시디라야 합니다. 불론 정품 음악시디는 무조건 구동이 됩니다. 오래된 자동차를 갖고 계신분, 거의 공짜로 시디플레이어 장착해 보시죠. 운전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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