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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제주시 적극 추천하는 횟집, 바다의 향기

by 광제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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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적극 추천하는 횟집, 바다의 향기


코로나로 많이 힘든 요즘이지요. 제주도에서도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을 돕자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제주시 도두에 있는 바다의 향기라는 횟집을 찾았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제주도 관광협회에서 인증하는 회원사이기도 합니다.


제주도 사람이든 관광객이든, 제주도에서 내노라 하는 먹거리는 흑돼지와 생선회로 압축됩니다. 요즘같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시점에 대놓고 음식점을 이용하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두세 명 소모임이나 가족 간 외식할 일이 있으면 이 집을 적극 추천합니다.

생선회집은 일반적으로 곁가지음식(스끼다시)이 얼마나 푸짐하게 나오느냐에 따라 기준이 정해지는 걸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손이 가지 않는 요리나 가지 수만 채우려고 나오는 요리들이 대부분인 집들도 참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바다의 향기’  횟집은 가지 수도 가지 수지만 요리들 하나하나 제철 제주바다와 어울릴뿐더러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고 느낄 정도로 맛깔스럽습니다. 손이 계속해서 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정성이 묻어나는 요리는 비단 스끼다시뿐만이 아닙니다. 저희들은 모듬회 작은거(120,000)를 시켰는데, 싱싱하고 쫄깃한 제철 생선회를 비롯하여 각종 튀김류와 마지막 구수하고 담백한 탕까지, 배가 불러서 먹을 수 없는 그러한 집이었습니다.

‘바다의향기’ 횟집이 있는 곳은 제주시 도두 해안도로 ‘도두추억애거리’입니다. 예전 같으면 사람들이 제법 다녔을 거리인데 한산합니다. 주차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멀리서 찾아오라고까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주시 공항 근처에 횟집을 찾고 있는 분이나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이용해보시고, 후회는 없을 거라 봅니다.


그럼 먹음직한 요리들 어떠한 것들이 나오는지 사진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기본요리입니다. 사진에는 스끼다시 모듬 접시가 빠졌는데, 

바로 이겁니다. 요즘 제주근해에서 갈치가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제철 갈치회를 비롯하여 삶은 소라, 싱싱한 굴, 문어숙회 등이 들어있습니다.



처음 나온 요리 중에 가장 맛깔스러운 돌미역입니다. 

바다의 신선한 향기가 입안 가득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는데요, 저는 양념된장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냥 순삭했습니다.

그리고 게장도 아주 신선하고 적당히 간이 베어 있어서 아주 맛있었네요.


본격적인 스끼다시는 나중에 나올 거구요. 본 요리인 생선회가 나왔습니다. 자연산회, 모듬회입니다. 보통 제철에 잘 잡히는 생선회로 차려지는 거 같고요, 우리 접시에 올라온 생선회는 요즘 제철인 방어와 황돔입니다. 

두 명이 먹을 거라 작은 거를 시켰는데, 횟집의 특성을 아시겠지만 이 정도면 진짜 배가 터집니다. 제 생각에는 작은 거를 시켜도 스까다시에 탕, 밥까지 먹으면 네 명이 이렇게 먹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가성비 많이 따지잖아요?^^

황동은 그냥 와사비장에 찍어 먹어도 되지만 방어회는 딸려 나온 김에 묵은지와 마늘 한 점 정도 올려놓고 싸서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이것은 황돔입니다. 진짜루 싱싱했습니다.

생선회 나올 때 같이 나온 전복회, 생선회가 너무 맛있어서 푸대접을 받았지요.

생선회가 어느 정도 사라지고 나면 튀김요리가 나옵니다. 


눈길 가는 것이 우럭튀김, 이렇게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게 튀겨야 잘 튀겨진 겁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 수제돈까스라고 추천해준 요리입니다. 추천할만합니다.^^

그리고 전복과 함께 푸대접 받았던 소라구이, 맛이 없어서 푸대접이 아니라 다른 게 너무 맛있고 배가 불러서 푸대접 받았단 얘기입니다.^^

저는 이렇게 튀김이 나오는 음식점에 가면 튀김 하나만으로도 이집의 정성을 판단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거 하나만 보면 재료를 어떻게 쓰는지 얼마나 정성이 들어갔는지 판단이 서거든요. 너무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황동머리....구운 거

마지막에 탕이 나오는데요, 방어의 특수부위와 살점들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내장도 좀 들어가야 국물이 담백한데요, 보기에도 뽀얀 국물이 먹음직스럽더니만, 한번 끓여주고 한 수저 떠보니 진짜 개운하고 담백한 맛이 최고였습니다.



이미 생선회로 속이 가득 채워진 상태였지만 몇 번을 떠서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사장님께서 공기밥 드리냐고 했는데, 공기밥은 절대 먹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바다의 향기 횟집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진짜 맛있고 정성을 다하는 집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멀리서 찾아오라는 얘기까지는 아니고, 근처에서 횟집을 찾는다면 꼭 하면 들러보면 후회는 없을 거 같습니다. 

위치: 제주시 도두항서길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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