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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

제주도의 무료 해바라기 명소 네 곳

by 광제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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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무료 해바라기 명소 네 곳


제주도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람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꽃들이 있는데요, 지금의 계절에 가장 눈에 띠는 꽃은 바로 해바라기입니다. 얼마 전까지 수국이 그 역할을 담당했다면 이제는 해바라기라고 볼 수 있는데 아쉬운 부분은 예전만큼 쉽게 해바라기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수국은 다년생이라서 한번 심어 놓으면 해마다 자연적으로 알아서 꽃을 피우는 데 반해 해바라기는 한해살이풀이라 매해 씨앗을 파종하고 가꿔야만 눈을 즐겁게 할 정도로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는 악영향도 있지만 올해는 유난히 해바라기 파종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해바라기 씨앗 품귀현상에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재배에 나서지 못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떤 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해 곳곳에서 꽃을 피웠던 제주도의 해바라기 명소 대부분에서는 올해는 볼 수 없었습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해바라기 명소라고 할 수 있는 모 해바라기 농원조차도 지난해에 비해 많이 협소하게 재배했고, 며칠 전에 찾아가보니 상당부분이 시들어 있어 유료(입장료5천)로 입장을 하기에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지난해 해바라기 꽃을 피웠던 제주도의 명소들은 대략 9곳 정도 되었는데요, 일부 한두 군데 빼고 거의 대부분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실내 밀집된 곳을 피해야 하는 요즘, 그나마 야외에서 꽃구경이라도 할 수 있는 유일한 낙이었는데 대부분 사라져 버려 아쉽지만 그래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제주도에 해바라기를 볼 수 있는 곳은 총 다섯 곳인데요. 한 곳(유료. 실망)을 빼고 나머지 네 곳은 무료로 개방을 해 놓은 곳들입니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아서 멀리서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고요, 근처를 지나가신다면 한번쯤 들러서 꽃구경하기엔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1. 신례리 해바라기

이곳은 올해 처음 해바라기를 재배하는 곳입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가까운 남원읍에 위치해 있는데요, 서귀포와 성산읍을 오가는 루트에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러 볼만한 곳입니다. 

평수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해바라기의 키가 어른 키만큼 커서 아주 볼만합니다. 밭의 지형이 언덕을 이루고 있고, 해바라기 밭을 배경으로 예쁜 창고 건물이 하나 버티고 있어 사진도 참 예쁘게 나오는 곳입니다. 

주소: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651-1

2. 북촌 해바라기

올해 해바라기 보기가 이렇게 힘들어졌나 생각하고 있을 때 딱 레이더에 들어온 곳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길가에 조금 심어져 있다는 얘길 듣고 큰 기대 없이 찾아 갔는데 제법 볼만하더군요. 역시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크고 큰 기대를 안 하면 만족감을 주는 것이 세상 이치인가 봅니다.

조천읍 북촌리 일주도로에서 북촌 돌하르방공원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피어 있는데요, 밭으로 농작물을 경작하기에는 힘들어 보이고 그렇다고 그냥 두기에는 아까운 공간, 아마도 마을이나 주변에 사시는 분이 이곳에 해바라기 씨앗을 파종한 거 같은데, 키는 작지만 해바라기 자체가 아주 고와서 꽃도 엄청 예쁩니다. 사진을 찍으며 오래 머물렀던 공간입니다.

주소: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1134-1

3. 항파두리 해바라기 

이곳은 항몽유적지가 있는 곳입니다. 유적지 주변 유휴 공간에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는데요, 올해도 역시 해바라기를 파종했네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 비해 면적이 좀 줄고, 키가 작다는 것, 발육에 조그만 신경을 썼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은 조금 있습니다.

항몽유적지 주차장이 아주 넓어서 주차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고요,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화장실도 주차장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며칠 전 가보니 해바라기 밭 옆으로 코스모스 밭도 있는데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더라고요, 잠시 바람 쐬기에는 진짜 좋은 곳입니다.

주소: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1008-1

4. 성읍 민속마을 해바라기

성읍리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마을이며, 과거 제주도가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 등 3현으로 나뉘어 통치되었을 때 정의현의 도읍지였던 곳입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서 보존을 하고 있는 곳이라 개발이 제한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 마을에도 유휴 공간들이 참 많은데요, 그 공간에 계절마다 예쁜 꽃을 피워서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곤 합니다. 올해, 규모는 아주 작지만 차량들이 오가는 길목에 해바라기 꽃을 재배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100평도 채 되지 않는 조그마한 면적이라 조금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주소: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8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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