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스런 제주

한낱 나무뿌리가 문화재라니, 조록나무?

by 광제 2009. 4. 15.
반응형




40여년전 지정 받아 지금까지 사랑 받는 조록나무 뿌리 

제주도의 탐라목석원에 가면 40여년전인 1972년 지방 문화재인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나무뿌리가 있습니다. 바로 제주도가 자생지인 조록나무의 뿌리인데요, 

조록나무는
한라산의 해발 700m 이하에서만 자생을 하며
수백년동안 자란 뒤
나무가 고사를 한 후에는 썩어 없어질 부분은 없어지고
단단한 부분인 뿌리 부분만 남아 또 다른 수백년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 진귀한 형상을 하고 있는 조록나무의 뿌리 중  
20여점이 고유성과 희귀성 등 가치를 인정받아
1972년 4월 14일 제주도 기념물 25호로 지정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1971년 개원을 한 탐라목석원이 2009년을 끝으로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사설 관광지였던 탐라목석원은 그동안 신혼부부들이 꼭 거쳐가는 필수코스 중 한 곳이었고
테마형식으로 꾸며진 갑돌이와 갑순이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힛트를 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누적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늘 닫게 되는데요,
탐라목석원에 소장, 전시하고 있던 6000여점은 제주돌문화공원으로 이동하여 전시하게 됩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조록나무는 죽어서 뿌리를 남긴다.'
 
세계 어느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조록나무, 거목으로 수백년을 살고난 뒤
죽어서도 땅속에서 100년 이상을 묻혀 있던 나무 뿌리의 진귀한 예술품,
2001년 9월에는 프랑스 문화재관리국에서 발행하는 연간지에 '기념비적인 것'으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대만에는 소형상을 하고 있고 그 위에 사람이 올라 앉은 모양의 나무뿌리가 하나 있다고 하는데,
대만 정부에서는 국보로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에 비하면 조록나무의 뿌리는 국보정도가 아니고 천보(天寶)라고 탐라목석원의 원장은 주장하기도 합니다.

제주도에 자생하는 조록나무의 뿌리가 이렇게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 이유는
제주도의 땅속에는 유난히 돌이 많은 지형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록나무의 잎과  꽃이 핀 모습

그럼, 죽어서 뿌리가 되어 이처럼 멋진 형상목으로 다시 태어나는 조록나무는 어떤나무일까요?
검색으로 조록나무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정의]

제주특별자치도에 분포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조록나무과의 상록 교목.
[개설]
전라남도 완도 및 제주도, 남부 해안 지방에 자라는 상록성 교목으로 한라산에는 상록 활엽수림이 남아 있는 계곡이나 숲섬 등의 도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잎에는 조롱이 달린 것과 같은 벌레혹이 많이 붙어 있다. 이로 인해서 조롱나무라 불리었으며, 이것이 변하여 조록나무가 되었다. 제주도에서는 오늘날에도 조롱낭이라 불린다.
[형태]
높이 15m에 달하는 상록성 교목으로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넓은 타원형으로 길이 3~8㎝, 너비 1.5㎝이다. 잎은 두껍고 벌레집이 많이 생긴다. 꽃은 4~5월 경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며,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3~6개 정도 나온다. 수술은 5~8개로 붉은색이다. 열매는 10월경에 익으며, 다 익으면 2개로 갈라져서 종자가 나온다.
[생태]
산록의 낮은 지대나 계곡에 잘 자라나 제주도에서는 해발 700m까지 자라고 있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것은 제주시 영평동에 자라고 있다. 종자와 삽목으로 증식시킬 수 있다.
종자는 다른 종자보다 휴면 기간이 길어서 직접 파종하여도 다음해 봄에 발아하는 것은 소수이고 파종 후 2년째 봄에 발아하는 것이 많다. 6~7월에 가지 삽목을 하나근율이 좋은 편은 아니다. 공해에 강하며 생장 속도가 빠르다. 맹아력이 강하고 이식이 쉽다.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스크랩을 원하시면 클릭하세요. 다음블로그로 이동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