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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이게 과연 관광지의 도로가 맞나?

by 광제 200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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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는 차량에 치이는 이정표, 수 년간 그대로 방치
-이정표야? 흉기야? 단체관광객 태운 버스 지날 때 아찔-

도로의 가장자리에 도로의 이용자들을 위하여 편의 제공을 할 목적으로 세워놓는 푯말이나 표지판을 이정표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길가에 세워놓은 이정표는 그 곳을 지나치는 이용자들의 눈에 잘 띄는 자리에,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글씨로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설치를 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도로이용자, 특히 운전자들에게 도로와 인근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이정표가 어마어마한 사고를 불러올 수있는 흉기로 변해 있다면 문제는 심각해 집니다.

하물며 그 흉기와 같은 이정표가 몇년째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면 그때는 더이상 할말조차 없어집니다.
도로의 가장자리에 버젖이 몇년째 버티고 서있는 이정표, 어떠한 상태인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보이는 도로는 제주도 동부지역 오름군락지의 대표적인 대천-송당간 도로입니다. '비자림로'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합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비경을 간직한 도로로 주변에 유명한 관광지가 많아 도민들 외에도 관광객들이 수 없이 찾고 지나치는 도로입니다. 파란원안의 이정표가 문제의 이정표입니다.

필자는 오름트래킹을 자주 다니면서 이 도로를 아주 많이 이용합니다.
지나치면서도 늘 불안해 보였었는데, 도무지 보완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크게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그게 아닙니다. 이정표가 설치된 부분이 도로의 가장자리라고는 하지만 도로에 바짝 붙여서 설치하는 바람에 지나치는 차량에 의하여 수십차례 부딪혀 이미 휘어져 버린 상태입니다.

안쪽의 기둥은 그대로 서 있지만 바깥쪽의 기둥은 이미 지나는 차량에 의해 수십차례 받쳐, 완전히 휘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도로를 관리하는 기관도 문제지만 이 지역의 주민들은 왜 여태 보완요구를 하지 않는걸까요?
 

뒷쪽에서 보니 더욱 아찔합니다. 도로에 바짝 붙어 있는 이정표, 얼마나 많은 충돌이 있었는지 이미 너덜해져 있는 철판을 보니 짐작이 갑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충돌이 있었길래 이정도 일까요. 그동안 인명사고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없었으니 지금까지 방치해 두고 있겠지만 말입니다.

도로에 바짝 붙어 있기 때문에 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이 행여 손이라도 내미는 날에는 어김없이 인사 사고로 이어질게 뻔합니다.


통행하는 차량도 많은 지역이다 보니 흉기 같은 이정표를 피하려다 대형사고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수십차례 충돌 흔적도 남아 있는 것이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여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 아니, 사고의 발생 유무를 떠나서라도 미관상 관광도로의 이미지를 많이 헤치고 있는 모습니다.

하루 빨리 보완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나치는 차량에 위협이 되지 않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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