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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골프천국으로 변해 가는 제주도

by 광제 2009.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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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섬 전체가 골프장 될라.
삼다도(三多島)가 이젠 "사다도(四多島)" 로 불러야 할 판

바람많고, 돌많고, 여자많은 제주도에 하나 더, 이제는 삼다도가 아니고 사다도라 불러야 할것 같습니다. 바로 골프장인데요. 제주도가 골프 천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골프장이 영업을 하면서 과연 적자가 나지 않고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90년대말만 하더라도 달랑 세곳에 불과했던 제주도내의 골프장이 2000년 들어 두배인 6곳으로 늘더니  다시 2002년에 9곳, 2005년에 16곳, 급기야 2009년 1월 현재, 영업중인 골프장만 하더라도 10년전에 비해 10배를 넘어선 38곳이 영업중입니다.

△깃발로 표시된 곳이 1월 현재, 영업중이거나 공사중인 골프장입니다. 클릭하면 큰그림으로 볼수 있습니다. 제주 서부지역인 평화로에 비교적 많은 골프장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항공사진. Daum 스카이뷰> 
 
문제는 38곳에 그치지 않고 1월 현재, 건설중인 곳이 3곳, 그리고 착공을 준비중인 곳이 6곳에 이르고 있어 조만간 47곳의 골프장이 제주도, 섬 곳곳에서 "나이샷!"을 연발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90년대만 하더라도 한 곳의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하여 골프장 건설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주민들의 반발도 전무합니다. 한마디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남한면적의 1.8%불과한 땅에 골프장은 전국의 10%를 넘어

제주도가 골프를 즐기기에는 전국에서 가장 좋은 기후조건을 지녔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골프장이 과연 어떻게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한의 면적에 비하면 제주도의 면적은 불과 1.8%, 1월 현재, 전국에 있는 골프장은 건설중인 곳 포함하여 440여곳, 제주도내의 골프장은 이미 전국의 1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제주도내 골프장의 실제 항공사진들입니다.
사진들은 Daum스카이뷰를 이용하여 제주도 곳곳에서 영업중이거나 건설중에 있는 골프장들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삼다삼무(三多三無)의 섬 제주도,  조만간 '거지 없고, 대문 없고, 도둑 없고'에 부킹난 없는 사다사무(四多四無)의 섬으로 부를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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