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도 울고 갈 기상천외한 생김새
몇 일전 한라산의 철쭉을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한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영실코스, 병풍바위의 절경과 분홍빛 장관이 펼쳐진 대평원 선작지왓을 거쳐 윗세오름에 이르는 왕복 7.4km의 녹음이 짙게 깔린 시원한 분위기를 소개하였습니다. 한라산의 영실코스는 일년 사계절, 계절마다의 독특한 매력을 뿜어 내는 최고의 코스로서 언제나 많은 등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합니다.
필자도 한라산의 영실코스는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모를 정도로 수 없이 찾는 등반 코스 중의 한 곳이지만 그 동안 그토록 지나치던 등반로에 깜짝 놀랄 만한 기이한 물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었습니다. 기이한 물건이 있는 지점은 해발 1,280m 영실통제소 인근의 소나무 숲입니다.
남성의 그것과 너무나도 똑같이 생긴 이 것을 남근목(木)이라 해야 할지 아니면 가지처럼 달려 있어서 남근지(枝)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보통의 남근목들은 보면 일부러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것이 대부분이고 설사 자연적으로 생겼다 하더라도 이처럼 절묘하게 닮은 남근목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셀 수 없이 지나치면서도 어떻게 이런 기이한 생김새의 남근목이 눈에 띠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행여 혼자만 모르고 있지 않나 해서 검색을 해 봤지만 영실의 남근목에 대한 자료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기이한 생김새에 이끌려 여러컷의 사진을 찍는 동안 오고가는 등반객들이 몰려들었는데, 보는이 마다 탄성을 질러 댑니다. 순간 새소리만 들려오던 조용한 소나무 숲에는 탄성과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조물주도 울고 갈 소나무 남근목에서 불과 10미터 떨어진 곳에는 또다른 기이한 소나무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하나의 뿌리를 하고 있지만 두개의 가지가 키재기를 하듯 하늘로 치솟아 있는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등반이 시작되는 영실코스의 시작점에 있는 소나무 숲. 영실코스에서 가장 시원함을 자랑하는곳인데요, 한라산의 영실코스에는 영실계곡, 영실기암, 오백나한, 비폭포, 병풍바위, 선작지왓 등 기가막힌 비경들이 즐비하지만 많은 등반객들이 잊고 지나치기 쉬운 가장 아름다운 숲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영실의 소나무 숲은 산림청이 주관한 '제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 우수상을 수상한 숲길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신기하네요 ㅎㅎㅎ
2009.06.18 09:23 신고고맙습니다..스카이님~
2009.06.18 09:41 신고즐거운 시간 되시구요^^
참, 기이하게도 생겼군요.
2009.06.18 09:56 신고잘 보고 갑니다.
하하..
2009.06.18 10:28 신고자~알 생겼죠?..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일부러 만든다쳐도 이렇게 잘 빚어지진(?) 못햇을것 같네요^^
2009.06.18 10:02 신고특이한 돌맹이들은 있다고 들었는데..소나무는 첨봐서..한참을 쳐다보고 갑니다~~^^
흠...
2009.06.18 10:29 신고한참을 쳐다보면 안되는데요..ㅋ
멋진하루 되세요..머니야님^^
관찰력이 대단하십니다.
2009.06.18 10:11 신고고맙습니다..ㅋ~
2009.06.18 10:30 신고오늘 펜펜님..창포 포스팅도
대단한 관찰력이던데요..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ㅎㅎㅎ어떻게 찾으셨대요~
2009.06.18 10:23저거 만지면 모 아들이 생긴다던가 하는^^;;
하하...
2009.06.18 10:31 신고혹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ㅎ
나중에 함 만져보세요..ㅎ
아~ 아내분 모시고 가셔야겠네요..ㅋ
ㅋㅋㅋ.제 눈엔 저런게 왜 안보이죠?산에 가끔가는뎅..ㅎㅎ
2009.06.18 10:24그러게 말입니다...
2009.06.18 10:31 신고왕비님 눈에 띠었으면..
바로 끝장인디...ㅋㅋ
잘 보고 갑니다.재미있네염..ㅋㅋ
2009.06.18 10:44크~
2009.06.18 13:22 신고어서오세요..박종유님~ㅎ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오 저건.. 정말 똑같은데요..ㅎㅎㅎㅎ
2009.06.18 12:44 신고어서오세요..용짱님~^^
2009.06.18 13:23 신고정말 똑같이 생겼죠?ㅎㅎ
ㄷㄷ ~ 진짜 조물주도 울고 가겠군요.~ㅎㅎ
2009.06.18 13:24그쵸??ㅋㅋ
2009.06.18 17:55 신고조물주도 울고갈~~~~ㅎ
즐거운 오후 되세요..피플즈님^^
ㅋㅋㅋ
2009.06.18 15:11 신고왜 이리 우습죠???
웃어서 죄송죄송 ^^
푸하하~~~
2009.06.18 17:56 신고실컷 웃어도 좋습니다..ㅎㅎ
안녕하세요..윤태님..ㅎ
즐거운 오후되시구요^^
전 순진해서 머가먼지 잘 모르겠습니다.ㅋ
2009.06.18 15:40흠......
2009.06.18 17:57 신고진짜 순진하신데요...
이걸모르시다뉘요...ㅋ~~~
남근목이 뭐야요? (부끄 >_< 남자주제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6.18 18:00큭~~~
2009.06.18 18:46 신고아뉘~ 무신 이런모습을???ㅋㅋㅋㅋㅋ
2009.06.18 19:02하하..
2009.06.18 20:54 신고즐건운 시간 되세요..노을뉨~~^^
자연이 주는 고귀한 선물인것 같아요.
2009.06.18 19:14 신고이런 사물들과 마주치면 자연이 얼마나 위대하고
고마운것인지를 새삼 깨닫기도 하는것 같읍니다.
네..맞습니다..
2009.06.18 20:56 신고웃고 넘어갈수도 있지만..
자연이 주는 선물은 정말 고귀하고 소중한것 같습니다.
언제봐도 위대하죠..
멋진밤 되세요..펨께님^^
거참! 나무가 거시기하게 생겼구먼유^^
2009.06.18 21:14 신고하하..
2009.06.18 22:22 신고하루는 잘 보내셨나요?
행복한 밤 되세요..아찌님^^
비밀댓글입니다
2009.06.19 08:05헉... 민망합니다. ^^;;;;
2009.06.19 08:58 신고옴마나...부끄 부끄...^^;;
2009.06.20 22:23 신고뭐가똑같단건데
2009.06.25 14:08아침에 나무가 자라는 것은 아닐까요??
2009.07.07 08:34지금 나무의 감정은 살짝 흥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