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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한라산

세계유일(?)의 소나무 남근목, 세상에 이런일이~

by 광제 200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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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주도 울고 갈 기상천외한 생김새

몇 일전 한라산의 철쭉을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한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영실코스, 병풍바위의 절경과 분홍빛 장관이 펼쳐진 대평원 선작지왓을 거쳐 윗세오름에 이르는 왕복 7.4km의 녹음이 짙게 깔린 시원한 분위기를 소개하였습니다. 한라산의 영실코스는 일년 사계절, 계절마다의 독특한 매력을 뿜어 내는 최고의 코스로서 언제나 많은 등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합니다. 

필자도 한라산의 영실코스는 몇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모를 정도로 수 없이 찾는 등반 코스 중의 한 곳이지만 그 동안 그토록 지나치던 등반로에 깜짝 놀랄 만한 기이한 물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었습니다. 기이한 물건이 있는 지점은 해발 1,280m 영실통제소 인근의 소나무 숲입니다.



 

남성의 그것과 너무나도 똑같이 생긴 이 것을 남근목(木)이라 해야 할지 아니면 가지처럼 달려 있어서 남근지(枝)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보통의 남근목들은 보면 일부러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것이 대부분이고 설사 자연적으로 생겼다 하더라도 이처럼 절묘하게 닮은 남근목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셀 수 없이 지나치면서도 어떻게 이런 기이한 생김새의 남근목이 눈에 띠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행여 혼자만 모르고 있지 않나 해서 검색을 해 봤지만 영실의 남근목에 대한 자료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기이한 생김새에 이끌려 여러컷의 사진을 찍는 동안 오고가는 등반객들이 몰려들었는데, 보는이 마다 탄성을 질러 댑니다. 순간 새소리만 들려오던 조용한 소나무 숲에는 탄성과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조물주도 울고 갈 소나무 남근목에서 불과 10미터 떨어진 곳에는 또다른 기이한 소나무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하나의 뿌리를 하고 있지만 두개의 가지가 키재기를 하듯 하늘로 치솟아 있는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등반이 시작되는 영실코스의 시작점에 있는 소나무 숲. 영실코스에서 가장 시원함을 자랑하는곳인데요, 한라산의 영실코스에는 영실계곡, 영실기암, 오백나한, 비폭포, 병풍바위, 선작지왓 등 기가막힌 비경들이 즐비하지만 많은 등반객들이 잊고 지나치기 쉬운 가장 아름다운 숲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영실의 소나무 숲은 산림청이 주관한 '제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 우수상을 수상한 숲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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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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