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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가을의 전령사 맞나? 활짝핀 코스모스

by 광제 200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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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잊고 활짝 피어 있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한라산 1100도로변-


, 가을의 전령사라고 부르는 꽃입니다.
개나리, 진달래를 봄의 대표적인 전령사로 불리우지만
가을에는 해바라기, 국화와 더불어 코스모스가 가을의 전령사로 많이 알려져 있는 꽃입니다.

하지만 때는 가을은 멀기만 한 이른 여름,
제주 1100도로의 길가에는 계절을 망각한 코스코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는데, 길가에 활짝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보고는 눈을 의심하여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에게 물었습니다.

'이게 진짜 코스모스 맞죠?
'아~ 그럼 가짜 코스모스도 있나요?
'근데 얘들이 왜 벌써 피었나요?
'난들 아나요? '못피게 할수 도 없고..하하' 


듣고 보니 그렇습니다..
하지만 코스모스가 진짜 아름다움을 뽑내야 할 가을이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지금 터트린 꽃망울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가을까지 피어 있을리는 만무하겠지요.  











코스모스 군락 옆으로 '해바라기' 군락도 있었습니다.
이미 터트린 가을꽃 코스모스를 보고는 마음이 급했던걸까요?
아직 이른 듯한 해바라기가 서둘러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코스모스(cosmos)'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꽃은 색깔이 연분홍색과 흰색, 붉은색 등 매우 다양하며 꽃잎의 끝이 톱니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며, 꽃밥은 짙은 갈색이고 열매를 맺습니다. 코스모스란 그리스어의 코스모스(kosmos)에서 유래하였는데, 이 '식물로 장식한다' 뜻입니다. 비슷한 종류로 꽃이 황색인 것을 노랑코스모스라고 하며, 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맥시코입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기도하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 전체를 추영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충혈된 눈과 종기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코스모스의 꽃말로는 '소녀의 순정, 애정'을 나타내며, 대부분의 꽃들은 전설이나 설화가 깃들어 있지만, 코스모스는 그렇지 못합니다. 다만,신( 神)이 가장 먼저 습작으로 만든 꽃이 바로 코스모스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냘프고 어쩐지 흡족하지 못해 신(神)이 이렇게 저렇게 만들다 보니 종류도 다양해진 듯합니다. 반면 최후의 완성작품이 된 꽃은 국화라 하는데, 만일 그렇다면 코스모스야말로 모든 꽃의 시조(始祖)인 셈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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