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과 만사

거실에서 볼 수 있는 하늘의 진풍경

by 광제 2009. 7. 19.
반응형












매일 매일 진풍경이 연출되는 우리집 거실


이른아침, 고단한 잠을 깨우는 이는 아들녀석도 아니고, 딸애도 아닙니다.
굉음를 내며 지붕위를 내지르는 '항공기'들이 주범입니다.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덕분(?)에
우리집 거실에서는 항공기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제는 항공기의 모델도 다양해졌습니다.

저가 항공사들이 생기면서 형형색색 각종항공기들이...
그리고 국제공항이다 보니 가끔은...
외국의 항공기 까지..

팔을 뻗으면 손에 잡힐 듯이 지붕위를 날아가는 항공기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풍경 못지 않은
'거실에서 볼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아시아나와 옥상의 피뢰침'

'제트엔진이 지나간 후의 대한항공'

'또 다른 아시아나'

'중국 동방항공'

'진에어'

'제주항공의 프로펠러 항공기'

'예전 도색 그대로의 아시아나'

'진에어'

'아시아나'

'에어부산'

'제주항공'

'대한항공'

'에어부산'

'아주 가끔 보이는 군용기'

보이는 사진들은 모두 착륙할때의 그림들입니다. 그나마 착륙할 때에는 소음이 양호합니다. 엔진의 일부를 끄기 때문에 가까이에 이르러서야 항공기가 지나가는 것을 알아 차릴 정도로 소음이 적습니다. 하지만 이륙할 때의 소음은 굉장히 심합니다. 거실에 TV를 켜 놓으면 TV소리는 완전 잠식 당하고 맙니다.

겨울철이면 그나마 양호하지요. 창문을 닫아 놓으면 무의식 중에서는 감지하기가 어렵지만 요즘 같은 찌는 더위의 여름철에는 항공기 소음이 짜증을 배가 시키기도 합니다. 더욱이 여행시즌인 요즘에는 이 착륙의 빈도가 가히 폭격을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간혹, 지인들이 우리집을 방문했을 때 항공기의 진풍경을 보고 놀래기도 합니다. 거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가 갑자기 창가에 나타난 항공기를 보고는 깜짝 놀랬던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워낙에 공항과 가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지인들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방문할 때면 거실에서 착륙하는 항공기를 확인하고 공항으로 마중갈 때도 있습니다. 또 재밌는 일은 직접 비행기를 타고 내려오다가 우리 아파트의 베란다에 걸려 있는 빨래의 종류까지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랍니다.

가끔은 국제선이 한밤중의 단잠을 깨우기도 합니다. 깊은밤 국내선은 이미 노선이 끊기지만, 국제선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아주 깊은밤 굉음을 내며 지붕위를 지나칠 때면 한편 짜증이 나기도 한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