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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올 레

제주올레 하면 생각나는 가장 아름다운 7코스

by 광제 200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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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하면 생각나는 가장 아름다운 7코스

문섬을 배경으로 7코스가 시작되는 외돌개 소나무 밭 인근에서 선 올레꾼
 

제주올레7코스는 제주도에서도 가장 남단에 있는 환상의 절경을 간직한 걷기코스입니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서귀포 시내에 있는 외돌개에서 시작하여 태양이 지는 방향을 따라 약 15km 지점에 있는 월평포구까지입니다. 제주올레 코스 중에서도 튀는 경치를 갖춘 탓에 올레걷기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소개를 하다 보니 여러 차례 다녀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에 걷는 제주올레는 철저한 준비를 갖추지 않으면 자칫 무더위에 쉽게 지쳐 버릴 수 있기에 간단하게 제주올레에 대하여 체험 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해야할 코스가 바로 7코스입니다. 그 중에서도 외돌개를 시작으로 하여 돔베낭길과 수봉로, 그리고 서건도를 스쳐 지나 강정천에 이르는 구간은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아주 특별한 것이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바로 잊혀 질만하면 코스의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시원한 물줄기가 그것인데요, 한라산에서 타고 내려온 청정 용천수가 해안에 이르러 솟구치면서 생겨난 물줄기가 시원스런 계곡물을 만들어 내면서 이곳을 지나치는 올레꾼들, 그리고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시원한 쉼터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절경의 7코스의 구간에는 남국의 정취를 한껏 품고 그림 같이 떠있는 서귀포의 내노라 하는 섬들의 모습도 올렛길과 더불어 기가 막힌 조화를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기가 막힌 풍경을 간직한 탓에 제주올레 15개 코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올렛꾼들이 찾은 코스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절경을 간직한 절벽지대와 시원한 물줄기가 솟아나는 제주올레 7코스를 소개합니다.


서귀포항 바로 앞에 있는 새섬과 연결되는 다리, 관광 도보용 다리로서 조만간 완공 될 예정입니다.

외돌개 인근에서 바라 본 유람선의 모습,
서귀포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으로 섶섬, 문섬, 그리고 범섬의 해안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서귀포시 호근동에 위치한 속골천,
7코스 구간 중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물줄기로서 이미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 등, 피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파란색 화살표는 정방향으로의 표시,
황색은 거꾸로 걸을 때 참고해야할 안내표시입니다. 

수봉로에서 바라 본 빼어난 전경 


법환마을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입니다.
이 마을에는 유난히 용천수가 솟는 곳이 많았는데요,
손을 담가보니 물은 이미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이에 아랑곳 않는 어린이들이 물놀이가 한창이었습니다.
법환항의 모습과 해녀상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법환마을에는 특이한 시설물도 볼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밀물 때, 물이 들어오는 원리를 이용하여
수문을 개방하여 바닷물을 채워넣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색다른 풀장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밭벼가 익어가는 풍경

악근천의 시원한 풍경.
역시 이곳에서도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띠고,
내를 건너는 올렛꾼의 모습과 앙증맞게 놓여진 다리가 색다른 맛을 안겨줍니다.
다리는 물이 갑자기 불어났을 때를 대비하여 유동형으로 수위에 따라 움직일수 있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가장 큰 물줄기인 강정천,
이곳의 상류에는 수원지가 있어
서귀포권의 식수를 공급하기도 할 정도로 풍부한 물의 양을 자랑합니다.
바다인근인 강정천의 하류에는 보이는 것 처럼 물위에 평상을 띠워 놓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더위를 피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올레 7코스는 제주를 방문했던 50개국의 외교사절단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외돌개 해안의 소나무밭 지대에는 그윽한 솔향기가 싱그럽게 코끝으로 전해져 오고, 어느 계절에 바라보아도 한결같이 고운 바다빛깔은 늘 영롱한 옥빛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옥빛의 바다 위를 유람선이 스치고 지나칠 때면 순간 올렛꾼들의 마음을 한편의 동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기도 합니다.

말로는 다 표현 할 수 조차 없는 비경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제주올레7코스, 그냥 쉽게 말해서 신이 빚어낸 그림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귀포 앞바다에 떠 있는 문섬의 모습도 그러하려니와 만나는 사람마다 미소를 머금으며 인사를 나누지 못하면 지나치지도 못할 것 같은 고즈넉하면서도 앙증맞게 깔아 놓은 널판지 산책로가 또한 일품입니다. 뜨거운 태양은 싫고,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이마의 땀방울을 씻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제주올레 7코스를 걸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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