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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직접 가본 '천하무적야구단' 공식경기

by 광제 2009.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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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를 돌며 키워온 실력, 아쉽게 콜드게임패

진짜 야구의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인기연예인 야구단인 '천하무적 야구단' 경기가 그러했습니다. 공식경기인 만큼 선수 한명 한명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에서 내노라 하는 사회인 야구단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으니 그럴 만도 하였습니다.

21일인 어제, 제주시 오라구장에서는 제1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전국 야구대회가 개막되었습니다. 전국에서 무려 30개팀, 마이너 그룹인 2부팀이 부천연합, 영재사관학원 등 13개팀, 그리고 루키 그룹인 3부팀이 태안마린스, 마이무따아이가 등17개 팀으로 각기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는데, 천하무적야구단은 3부팀에 배정되어 부산의 3부팀인 '마이무따아이가' 팀과 첫 경기를 치른 것입니다.

백지영 단장을 비롯하여 김C 감독과 이경필 코치의 선수단은 개막식이 끝나자마자 제주도민들과 공식서포터즈의 열띤 응원 속에 긴장감 넘치는 첫 경기를 선공으로 시작하였습니다.

1회는 양팀 모두 진지하게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이더니 2회초 드디어 천하무적팀이 선취점을 따냅니다 선발투수인 임창정의 초반 호투 속에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천하무적팀은 3회초 들어 더블스틸과 김창렬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5대0으로 크게 앞서 갑니다.

하지만 문제는 3회말 수비, 호투를 보이던 임창정의 난조에 빠진 듯,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부산팀이 무려 8점을 뽑아내 단숨에 역전시켜 버린 것입니다. 황급히 구원투수로 이하늘을 준비시키지만 이미 대세는 기운상태, 경기의 분위기는 완전히 부산팀으로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5회초에 한점을 따라 붙으며 사력을 다해보지만 사회인 야구로 다져진 부산팀을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습니다. 결국, 부산팀에 달아나는 6점의 추가점을 내주며 콜드게임패를 당하고 맙니다.

경기전 긴장 된 모습의 천하무적 야구단의, 백지영단장, 김C감독, 이경필코치

개막식 행사를 치르는 천하무적야구단

몸을 푸는 선발투수 임창정

여고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동호'의 몸푸는 모습

작전지시를 하는 김C 감독 

몸을 풀던 도중 관중들의 환호에 미소로 답하는 마르코




천하무적 야구단 공식 서포터스가 율동을 선보이는 모습 

인기만점의 한민관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치로의 타격폼을 연상케 하는  오지호의 타격폼


경기도중 2루 베이스로 날아 든 한쌍의 비둘기

천하무적 야구단의 1루측 응원석

2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낸 천하무적야구팀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동호의 역동적인 주루플레이, 여기에서 도루성공


구원투수로 나설 이하늘

3회말 실점이 거듭되자 마운드에 모인 감독과 내야진

끊이지 않은 열띤응원


천하무적 야구팀에게는 이번 공식경기는 오랜 기간 각오를 다져 온 경기였습니다. 지난 9월부터 전국을 돌며 사회인 야구단과 9번을 싸워 6번을 패(1무)하고, 2번의 감격스런 승리를 거두는 등 실력을 키워 왔는데, 이번 제주에서 열린 1회 대회가 그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였기 때문입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이 온다는 소식에 첫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내야의 좌석은 꽉 들어  찼으며, 특히 오후 들어 학교수업을 마친 중고교 여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함성으로 열띤 응원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열띤 응원 속에서도 천하무적 야구단이 콜드게임패가 결정되자 탄식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어쨌거나 그동안 그토록 기다리던 비록 첫 경기에서 패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더 이상 제주에서 이들의 경기는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최선을 다하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천하무적 야구단에게 관중들은 많은 격려를 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 공식대회에서는 꼭 첫승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본 포스팅을 보고 몇몇 분들이 스포일러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주셨는데요.
팔도원정의 9경기와 공식경기를 혼동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경기는 제1회 생활체육회장기 전국대회이며 전국에서 무려 30개 팀이 참가를 한 대규모의 경기입니다. 이 대회에 천하무적 야구단은 일개의 팀으로 참가를 한 것입니다. 예능프로그램의 녹화를 위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천하무적야구단의 진정한 팬이라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은 어떠한지 처녀 출전한 공식대회의 경기결과에 대해 궁금해 해야 옳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팅의 제목 또한 공식대회임을 강조했고, 경기결과를 가장 먼저 소제목으로 달아 놓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의 공식일정 또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이어집니다. 토너먼트 방식이라 이기고 올라갔을 경우, 결승전까지 합하여 많게는 4게임까지 치러야 하는 대회입니다. 천하무적 야구팀은 프로그램녹화를 위해 한게임만 출전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고, 결승전까지 오르지 말란 법도 없었습니다. 2회전까지 진출했다면 그 경기결과 또한 빠르게 전해주는 것이 천하무적 팬들을 위한 것이겠지요.

언론사와 달리 ‘소통’이라는 묘미가 있는 블로거이기 때문에 하루일과를 마친 이 시간에야 글을 덧붙입니다. 고맙습니다.  

* 이 포스트는 [Daum블로그]에 링크되어 스크랩이 가능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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