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떠나기에 딱! 제주올레8코스
-제주관광 일번지를 스쳐 지나는 길-
아주 오랜만에 올레길을 걸어볼 심산입니다. 제주의 요즘은 귤 수확시기까지 겹치다보니 시간내기가 녹녹치 않습니다. 아내는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하지만 도통 가만히 앉아 있으면 오히려 더 몸이 욱신거립니다. 생수한명, 귤 몇 개와 카메라를 배낭에 집어넣고는 서귀포로 차를 몰았습니다. 오랜만에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제주올레 8코스를 걸어볼 생각에서입니다.
'제주올레8코스'는 제주에서 가장 인기 좋은 중문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여름에 걸어보고 싶었던 코스였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시기에 걸어본다고 남겨뒀었는데, 올 여름도 여의치 않아 그냥 지나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늦가을의 바다 풍경도 괜찮겠다 싶어 이번 기회에 걸어보고자 합니다.
제주최고의 관광지를 끼고 있어
주상절리, 컨벤션센터, 천제연 폭포의 깊은 물줄기, 해양관광 요트장, 중문해수욕장, 조근모살해변, 갯깍주상절리, 논짓물...이곳들이 바로 이곳 8코스에서 스쳐 지나는 곳들입니다. 제주를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곳곳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곳이 분명하며 제주 최고의 명소들입니다.
또한 제주올레 코스 중에서는 아주 특별하게 거의 대부분이 해안으로만 이어진 코스이기도 합니다. 코스의 시점에서 잠깐 스쳐가는 월평마을과 칠선녀길로 유명한 베릿내 오름길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해안으로 이어집니다. 베릿내 오름을 끼고 걷는 칠선녀길에서의 풍경은 천제연 폭포의 물줄기가 계곡을 타고 흐르는 수려함이 있어 발길을 멈추게 하는 명소입니다.
남쪽의 따뜻한 기후에서 풍기는 이국적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중문관광단지의 한복판을 거쳐 대평포구까지의 17.6km에 이르는 제주올레 8코스, 아마도 이 코스를 걷는 분들은 따로 중문단지를 돌아보지 않아도 충분할 듯합니다. 늦가을이라 아침저녁으로는 공기가 쌀쌀하지만, 아직 한 낮의 공기는 포근하여 봄날씨가 연상되는 요즘, 조금 있으면 매서운 바닷바람이 무서워 선뜻 나서기 힘든 바당올레길, 지금 걸어 보기에 딱! 알맞은 코스입니다.
찌들 듯 한 기세로 하늘로 향해 있는 갯깍의 주상절리대, '갯깍'은 '바닷가'라는 뜻의 '갯'과 '끝머리' 라는 깍이 합쳐진 제주어로서 '바다의 끄트머리' 라는 뜻입니다.
오늘 걸어 본 제주올레 8코스는 서귀포시 월평동에 위치한 월평포구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 위치한 대평포구까지의 17.6km로 약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4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요즘은 거꾸로 출발하는 올레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출발한 곳은 월평포구로, 타고 간 승용차를 대평포구에 주차를 하고 콜택시를 불러 월평 포구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20분, 택시비용은 미터요금으로 정확히 만원이 나왔습니다. 콜비를 포함하여 만 천원을 지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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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한라산과 제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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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너무 가보고 싶네요...
2009.11.27 08:31특히 올레8코스요...
경치좋은 제주도...
좋은 사진과 소개 감사드립니다...항상 행복하셔요~
2주뒤에 시간내서 제주도에 바람쐬러 떠나려고 합니다~ 파르르님 포스팅으로 도움좀 받아야겠어요.ㅎ
2009.11.27 09:00 신고저두 꼭 8코스를 걸으면서 파르르님 생각을....ㅎㅎ^^
2009.11.27 09:10 신고본격 제주도 가고 싶게 하는 포스팅이네요!
2009.11.27 09:19 신고아 진짜 올레길 가보고 싶다ㅠㅠㅠ
볼 거리가 참 많은 코스로군요~~
2009.11.27 09:29 신고가보고 싶습니다.
아제눈에는 조근모살해변 저것만 보이는데요.. 저거 진짜 완전 멋져요..
2009.11.27 09:32 신고멋진 환상의 코스군요.
2009.11.27 09:36 신고잠시동안에 한바퀴 돌아온 기분이네요.
이제 제주가면 올레길이 우선입니다..
2009.11.27 09:38 신고파르르님 금요일 즐거운 시간이되세요..^^
잘 보고갑니다..^^
아..꼭 한 번 다녀오고 싶은데..
2009.11.27 09:54 신고왜 이렇게 시간이 안나는지..
내년엔 꼭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와..겨울방학때 아이들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네요.ㅎㅎ
2009.11.27 09:54 신고잘 보고 갑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올레길 함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2009.11.27 10:25 신고너무도 제주스럽군요...
2009.11.27 11:21 신고전 용머리 해안에서 소주한잔 할때
그 바다의 느낌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제주...
아름다운 곳이죠 (^^)
말로만 듣던 올레길!
2009.11.27 12:04저도 이번년도 끝나기 전에 제주도 꼭 가보고 싶네요 ㅎ
뭐 언젠가는 가볼 수 있겠죠 ㅋ
제주올레길 많이 봤는데^^;; 볼때마다 너무 이쁘고 꼭가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드네요^^
2009.11.27 12:14제주올레길 꼭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
2009.11.27 16:46 신고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지금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개인당 50정도는 잡아야할것 같아.
2009.11.27 17:55 신고망설이고 있어요. 이번에 가면 두번째라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어도 쉽지않고
여행사를 끼고 갈거같은데.. 쉽지많은 안더군요 ㅠ.ㅠ
제주도 살면서 아직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도 못 가봤네요~~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2009.11.27 22:15 신고소개해주신 올레길이 다 멋졌지만
2009.11.28 10:49 신고이번 8코스는 더욱 환상적인 것 같아요.
이렇게 멋진데 사시는 파르르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8코스 전체는 아니지만.. 사이사이.. 가본곳들이 있어서 그런지...
2009.11.29 10:38 신고낯설지 않고.. 저도 올레길을 걷고 있는 기분입니다... ^^
아름다운고장의 아름다운 길 입니다.
2009.11.30 09:07 신고겨울에는 바람이 좀 쎄지 않을가..염려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