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문자로 보내본 새해인사
회사에서 제야의 종소리 행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묵은해의 마지막 날이면 언제나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야합니다. 카운트다운 음향준비도 해야 하고 축포도 준비해야하고 직원들이 터트릴 풍선도 수백 개는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일 년 전 연말 행사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 훌쩍 지나버린 것입니다. 오전부터 쉴 새 없이 준비를 했는데도 무엇인가 빠트린 것만 같아 늘 불안하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이번 연말에는 인사를 해야 할 곳도 예년에 비해 부쩍 늘었는데 짬을 내기란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닙니다. 잠깐의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전화로 새해인사도 나누고 하지만 지인들을 모두 챙기지 못하는 게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일은 해마다 계속되어 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예전에는 연하장을 일일이 작성하여 보내기도 하였지만 요즘에는 연하장 보기도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아마도 휴대폰이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시들해 진 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연하장 보다 직접 목소리로 안부를 전할 수 있는 휴대폰이 상당히 매력적인 인사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정갈한 손 글씨로 안부를 묻는 모습이 더 정겨워서 좋다는 분도 분명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여 저는 웬만한 경우는 꼭 전화 통화로 새해인사와 안부를 전하곤 하지만, 문자전송으로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문자를 이용하여 인사를 주고받는 광경이 참 성의 없어 보였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휴대폰 버튼으로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문자전송 사이트를 이용하여 한꺼번에 보내기도 한다는데, 이 경우는 정말 가관일 정도로 성의 없는 경우로 봤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말에는 그동안 지양하고 있었던 그 방법으로 새해인사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지양해 오던 문자인사를 했는데 왜 이렇게 뿌듯할까요? 그것은 예년에는 시간에 쫓겨 미처 인사를 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이번에는 비록 문자지만 안부 인사를 하게 되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문자를 이용해 보기 전에는 그 행위가 성의 없어 보였지만 막상 해보니 안하는 것 보다는 백배 낫더라는 것입니다. 요즘의 세태가 반증이라도 하듯이 많은 지인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입니다.
덕분에 이번 새해인사는 예년에는 본의 아니게 바빠서 소홀히 했던 지인들에게 비록 휴대폰 문자라지만 미약한 도리라도 한 것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손 글씨의 연하장, 또는 생동감 넘치는 목소리를 전해주는 전화통화, 그게 힘들다면 바로 대세인 휴대폰 문자로라도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문자가 안 되면 이렇게 블로깅을 이용해서 인사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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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신율이 상당히 높으신데요..
2010.01.01 09:58 신고오프라인에서도 파르르님의 인기가 높으십니다... ㅎㅎ
새해에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인기라 하기엔.....ㅎㅎ
2010.01.01 10:02 신고파이팅하는 한해 되세요..라오니스님~~~~
저희 아버지께서는.. 알고지내시는분이 워낙 많아서
2010.01.01 10:14신년이 된다거나 하면
메시지가 폭주해서 오히려 아무런 의미없이 양산되듯이 일괄전송하는
신년축하 메시지 같은건 오히려 귀찮다고 하시더군요
앗... 저는 방금 답장했습니다.... ㅋㅋㅋ
2010.01.01 10:32그 때 그 때 답장오는 사람들 숫자를 세고 계셨다니요... 헐~
어제는 혼자 조용히 보내고, 일출은 침대에 누워서 뿌까와 함께 맞이했습니다.
아주 경건하게요...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파르르님 화이팅 입니다!!!
문자 받으니 기분 좋든걸요
2010.01.01 11:32 신고저도 이번에는 문자들로 대신했어요.
감사합니다!~~
파르르님~!!!
2010.01.01 11:39 신고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가 늦었죠???
보통은 사람의 심리가 받으면 줘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회신율이 높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안보내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고 계속 단체문자를 보냈었는데요. 대개의 사람들은 그다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기때문에 상관없지만.. 오히려 -가 되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심해야합니다. 귀찮은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성의없어보이고 형식적이라고 짜증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2010.01.01 11:59좀 가까웠던 지인들 중에선 기분 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문자는 휴대폰에 저장된 모든 사람에게 보내기떄문에(실제로 아니어도 그렇게 생각들을 합니다. 저도 이번에 한번만났던 사람, 번호가 저장도 안돼있던 사람에게도 문자를 받았습니다..) 자기 존재가 그냥 아는 사람이랑 똑같은거냐면서 말이죠 ㅎㅎ
그런 쓴소리 몇명에게 들은 이후로는 단체문자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워낙 흔한 문자라서 +되는 사항이 별로 없기떄문에 손해라고 생각됐거든요. 뭐.. 나쁜 의도가 아닌데 왜 그리 까탈스럽게 반응하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차피 새해인사라는게 사람 마음에 호소하는 감성적인 요소니까.. 이런저런 신경써야할게 많죠.
차선책으론 문자에 이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성스러워 보이잖아요. 하지만 인터넷상으로 보내게 되면 이름 자동으로 넣을 수 있는 솔루션도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ㅎㅎ 물론 윗사람 아랫사람 친구 구별해야하니 정성이 더 들어가긴하죠
저는 매년 개개인에게 개개인별로 문자를 보낸답니다. ^^*
2010.01.01 13:01 신고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오래 연락이 안되던 사람에게도 연락이 되는 기쁨이 있달까요^^
맞아요.
2010.01.01 19:00 신고새해 인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요..
그러고 보니 까먹고 있었네요.
오늘 날려야겠습니다.
정말 한꺼번에 보내면 너무 성의없을 것 같아서..
2010.01.01 13:05 신고몇 몇 지인들에게만 또박또박하게 문자 찍어 보낸답니다.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푸른솔님도 저와 너무 비슷하네요.
2010.01.01 19:00 신고저도 공개적인 알림이 아니면 문자는 대부분 개인적으로 보냅니다.
아직 안보냈는데 보내봐야겠네요
2010.01.01 13:35 신고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문자인사도 성의가 있어야 하거든요~
2010.01.01 15:09 신고상대방이 그 성의를 인정해준 탓입니다.
제가 너무 얼음으로 사는것인지..전, 단체문자에는 답하지 않아요. 아니 솔직히 '아니보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더 많이해요. 그래서 가까운 이들은 알아서 안보내주죠^^
2010.01.01 16:11개개인사람이름 붙여서 하나하나 이유를 말해가며 정성들여 보낸 문자는 정말 고마운데,
2010.01.01 20:03저한테 단체 문자는 못하느니만도 못해요.
저는 저렇게 문자보내는 사람 되게 않좋게 봄. 흐름만 깨우고 짜증이 밀려와서...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이런 사람한테 단체문자 보내는 사람은 제발보내지 말라는 의미로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ㅎㅎㅎ 전 단체문자 보내본적이 없어서
2010.01.01 21:35 신고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저도 답장은 보내는 편이라..^^;;;
2010.01.01 22:05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죠...
파르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하는 것보다 하는 편이 낫다라......
2010.01.01 22:07 신고저도 알고는 있지만 쉽지 않네요.
역시 회답률도 그렇고 어느순간 허무해 진달까요;;;
그래서 작년부터 굳이 들어오는 문자에 대한 답이 아니면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만 덕분에 잊혀지고 있네요.
ㄱ-
아~~ 다음달 핸드폰 요금고지서를 받아 봤야 문자값이 뒤통수 치는구나 하는소리 나올꺼야
2010.01.01 22:29비밀댓글입니다
2010.01.02 02:07분유값 마련하시려고 하신다면 죄송하지만..못 봐줄 글이네요.. 뭐가 주제인가요?
2010.01.02 03:44나름 훈훈하게 읽고 창 닫으려 했는데 뭣같은 댓글이 끝을 맺고 있네. 주제도 모르면 그냥 지나갈 것이지 -_-
2010.01.02 09:29안 하는 것보다 낫다라...
2010.01.02 14:46 신고저는 한 사람 한 사람 성의를 보이며 작성하여 보냈는데, 절반도 답장이 안 왔더군요 ㅜㅜ
저도 가끔 한꺼번에 문자를 보내는데요..
2010.01.03 20:45가끔 친구들 만나고 있을때 친구들한테도
동시에 같이온 문자를 보고 웃곤하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