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목욕탕 갈 때 바구니 들고 가는 이유

자들이 목욕탕에 갈 때 바구니를 들고 가야 하는 이유를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아내를 태우고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여성 한분이 목욕 바구니를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헝클어진 머리, 잠이 덜 깬 얼굴, 한눈에 봐도 목욕을 하고 오는 것은 아니고 목욕탕을 향해서 가는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늘 쉽게 볼 수 있었던 모습이지만 오늘따라 궁금증 유발, 옆자리의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남자들은 목욕탕 갈 때 빈 손 가던지 아니면 간단하게 손가방 하나 달랑 들고 가지만 왜 여자들은 커다란 바구니를 들고 갈까요? 그것도 꼭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바구니를 말입니다. 더욱 궁금한 것은 누가 봐도 뻔히 '목욕탕 행'이란 걸 알 수 있도록 바디샴푸세트가 훤히 들여다보이고 심지어 때밀이 타월까지 눈에 확 들어 올 때도 있습니다.

'목욕 가는 것이 자랑일까? 안 보이는 가방에 넣고 가면 안 되나?' 길거리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어 버린 지 오래지만 볼 때마다 썩 편한 모습은 아니었기에 아내에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성을 가리키며 물었습니다.

"목욕 가는 게 자랑도 아니고, 꼭 저렇게 보란 듯이 들고 가야 하나?"

"나도 그러는데 뭘 새삼스럽게...."


"당신도 저렇게 들고 나가는걸 봤는데..뭘 그렇게 잔뜩 들고 다녀? 목욕탕에 가면 다 있는데..."


"에고..참내...남자들은 파는 걸 구입해 쓰면 되지만 여자들은 사서 쓰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그런 경우가 어딨어? 그냥 목욕탕에서 구입해 쓰면 되는 거지..."

계속되는 질문에 아내는 급기야 혀를 차기 시작하더니 바로 설명이 이어집니다. 여자들은 남자들과 다르게 예민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무거나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남자들은 쉽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목욕을 하면서도 자칫하면 병균에 노출될 염려 때문에 항상 자신의 용기를 갖고 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남자들 보다 비교적 긴 머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샴푸와 린스를 반드시 써줘야 머리가 만족스럽게 감겨 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물에 젖을 염려가 없으며 물이 고일 염려가 없는 플라스틱 바구니를 들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물론 목욕 비용외의 지출을 최소화 하려는 알뜰 살림의 욕심도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아내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여자들이 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이유에 대해 이해가 되긴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보란 듯이 들고 다니는 모습은 그다지 편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뭐..못 본 척 하고 지나치면 그만이기도 하지만 이왕이면 포대기나 불투명 비닐 같은 걸로 씌워서라도 감추고 다녔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세상과만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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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마마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문장..좀 거슬리네요..ㅋㅋ 여자들이 무슨 못볼걸 들고다니는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일상 문화 중 하난데 가리고 다니라뇨? 가리고 다니면 물비린내나고 그러는거 모르시나요?
    혼자 보기 좋으려고 가리고 다니라니... 쯧쯧 장애인들 지나가면 보기 흉하니깐 가리라고 할 사람이네--

    2010.01.28 13:13
  3. 바바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스물다섯 아직 아가씨ㅋ
    그래서 쇼핑백에 안보이게 담아 다님니다요ㅎㅎ

    2010.01.28 13:34
  4. 냥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다 그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저도 안보이는 백에 담아다니고 거추장스러운건 많이 안가지고 다니는편입니다.. 남자여자의 차이점이라기 보다는 사람마다의 차이점이라고 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제 아는 남자는 바구니 가지고 다니더라구요 ㅎㅎ 20대 총각인데 ㅋ
    정말 사람마다 다른겁니다.. 목욕탕에 커플이 가면 여자는 엄청 늦게 나오고 남자는 빨리 나오고..
    이거 왠걸 저랑 제 남친이 찜질방 갔다가 목욕하고 나오면 항상 제가 30분정도는 기다립니다..;;;;;
    정말 사람 나름인거 같습니다 ㅎ 울 친오빠랑 찜질방 가도 항상 제가 기다리거든요.. 시간넉넉하게
    1시간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ㅋㅋ

    2010.01.28 14:20
  5. 미랭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플라스틱 목욕가방은 구멍이 숭숭뚤려있어서 물이 잘 빠지거든요. 물에 젖은 목욕용품을 그냥 일반 가방에 담아올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여자들은 자기 쓰던 목욕용품, 자기때타올, 자기 빗, 하튼 자기꺼를 쓰고싶어하지 목욕탕에 암거나 굴러다니는거 안쓰거든요. 그니까 남자들처럼 빈손으로 갈수가 없는거에요. 하튼 이런저런 이유로 여자는 짐이 많고, 그 물기있는 것들을 담아오려면 플라스틱 가방이 쵝오!!

    2010.01.28 14:27
  6. ㅎㅎ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탕에 드라이기에 동전을 넣어야 한다거나 샴푸도 무료로 비치 안해놓은곳이 많다던데
    여자분들이 좀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런것도 있겠죠..

    2010.01.28 14:50
  7. zz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쓸거 내가 딱 안챙겨가면
    그냥 불편하고 -_;; 돈만 많이나감
    굳이 집에 선물셋트로 들어온 목욕용품도
    넘쳐나는데 .. 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추한모습인데 빈손으로 돌아다니느니
    목욕탕가기때문에 추리한 상태라는걸 바구니로써 알려주는게
    더 낫겟다싶음 ..

    2010.01.28 16:04
  8. Favicon of https://kdwook1.tistory.com BlogIcon 복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남자라 그런지 몸만 달랑갑니다^^

    2010.01.28 16:05 신고
  9. 박개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욕탕바구니는 최대한 꽉채워서갖고가는게 간지임 ㅇㅇ사실 목욕탕에서 샴푸고 뭐고 잘 안주는데도 많구,여자들은 자기가 쓰는것 안쓰면 트러블나거나 그러니까요 ㅠ

    2010.01.28 16:24
  10. 심술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전 아직 20대 초반이지만, 바리바리 싸 들고 다닙니다.
    가끔 바구니 안에 뭐 하나라도 빠져있으면 김빠져요.
    챙긴다고 챙기는데 가끔 하나씩 빠트리면..ㅠㅠ 패닉
    저는 그래서 집에 샴푸도 두개고, 린스도 두개고, 칫솔, 치약 등 목욕용품은 모두 두개씩있어요.
    목욕탕용과 화장실용이랄까..^^;;;;;; 이해 못 하실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답니다.ㅠㅠ
    그리고 목욕탕은 새벽 일찍가는게 진리죠. 물 깨끗할 때 일찍 씻고 나오는 기분이란..^^

    2010.01.28 17:55
  11.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구니가 보기는 영 안 좋아도
    물이 잘 빠져서 좋더군요.
    전 비닐 가방 속에 넣어 가지고 가는데
    집에 와서 보면 물이 가득...ㅋㅋ

    2010.01.28 23:50 신고
  12. 지나가던 한여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뭐가 그리 불만이신지요? 남 보기에 민망한 물품들을 대놓고 노출시킨다던지, 과시용 물품을 보란듯이 전시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목욕용품 몇 개를 소지하는 것이 그리도 눈꼴시려우셨습니까? 참고로,목욕용품을 갈 때마다 사는 님이야말로 심한 낭비와 사치를 일삼고 계신 듯 하군요. 목욕가는 것이 자랑은 아니라구요? 그렇담 흠이 될 이유는 또 무엇인가요? 아마도 님은 세정용품을 보고 목욕 가는 여성에 대한 성적 판타지에 사로잡히게 된 것 같군요. 그렇다면 님의 사고방식을 의심해야지, 자기 자신의 용품을 챙겨 갖고다니는 일반인에게 손가락질을 해선 안되지요.

    2010.01.30 19:27
  13. ㅋㅋㅋ 별꼴..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욕용품을 들고가든 이불을 한채 짊어지고 가든 뭔 상관이신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별게 다 보기싫으신가봐요....
    ㅋㅋㅋ 참 살다살다 보니 별사람이 다있네여

    2010.01.30 21:23
  14. 나도 윗분들과 같은 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별꼴이네요. 마지막 문장에 발끈.. 돈 아까운줄 모르고 목욕탕에서 일회용품 사쓰는거 보다는 집에 있는거 가져가서 쓰는 알뜰한 여자가 아름답네요. 그리고 뭐가 흉하다고 가리라는건가요? 무슨 생각을 하기에 그게 보기 흉하단건지.. 그런 말을 하는 글쓴이가 더 보기 흉하네요.

    2010.01.30 22:40
  15. 들은 이야기로는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돌던 이야기로는 여자목욕탕에서 용품들을 비축했더니 수건이며 비누며 살림살이 보태시려고 그러셨는가 도난이 많고, 사용량도 많아서 감당이 안되서 개인지참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남자분들은 머리도 짧으시고 간단하게 씻으시지만 여자들은 목욕도 오래하고 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고, 용품비로 남자 목욕비가 조금더 비싸지만 편리하겠다 라고 생각할때도 있어요 ㅠ

    2010.01.30 23:51
  16. B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신 분이 특별한 악의가 없었다는 건 알겠습니다. 호기심/궁금증도 십분 이해하구요. 저도 남자니까.

    하지만 "목욕 가는 게 자랑도 아니고, 꼭 저렇게 보란 듯이 들고 가야 하나?" 라는 말씀은 좀 의아하네요.
    특히 "이왕이면 포대기나 불투명 비닐 같은 걸로 씌워서라도 감추고 다녔으면 어떨까"라는 말씀은
    더더욱 논란의 여지가 많을 부분이네요. 덮고 감추고 숨겨야 할 정도로 부끄러운 물건들은 아닐 텐데.
    목욕탕 행이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운 것도 아니니까 말이죠.

    흥미로운 문제 제기는 재밌게 읽었습니다만, 여기저기 핀잔 들으실 수도 있을 부분들이 조심스럽습니다.

    2010.01.31 09:43
    • ㅇㅅㅇ  수정/삭제

      공감해요
      의도하신건 아니신것 같긴 한데
      보다보니까 좀 뭐야 싶더라구요

      2010.02.21 15:55
  17. SherlockHolmes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인 저는 갈때 큰 종이가방안에 작은 목욕(?)가방을 넣어 가는데..
    큰 종이 가방은..빗,스킨,핸드크림,갈아입을 옷,수건 이렇게 넣고 그위에..목욕 가방 안에
    때수건,샴푸,황토비누,클렌징폼,면도기,칫솔치약 뭐 이런건 다 챙겨갑니다.
    윗분들이..뭐 신기하다..별꼴이다..이런거.전혀 공감안가네요..
    오히려 여자쪽이 더 공감가는 1人 하지만 바구니는 쓰지않지만 말이죠,
    집에서 쓰는건 다 가져갑니다.
    목욕탕에서 사서 하거나..비누,스킨, 뭐..이런것들 탕에 있는것..쓰기 좀 그렇거든요.

    2010.01.31 17:00
  18. ㅇㅅㅇ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게 왜 챙피한건지 모르겠어요
    나쁜짓하는것도 아닌데 습기차게 비닐봉지같은걸 왜 씌워요

    2010.02.21 15:54
  19. ㅎㅎ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생각 하셨어요?
    바구니가 뭐 속옷이라도 되나요 ㅋㅋ

    2010.02.21 15:58
  20. 사랑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1회 용품 사용을 권장하시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목욕용품은 샴푸 바디샴푸 세수비누 바디로션 때수건 치솔 샴푸 타올 머리빗 등등 자잘하니 꽤 많긴하지만 숨겨서 다닐만한 물건은 아니라 봅니다. 가령 속옷등을 진열하듯이 펼쳐서 덮었다면 문제 되겟지만 실제로 그렇게 다니는 분은 없지요. 위생면에서도 개인의 물품을 써야하고요 피부타입이나 기호에 따라서도 다르기 때문에 목욕탕에서 구비해 놓는다 해도 개인의 물품은 들고 다닐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안들고 다니는 방법으로 1회용품 사서 쓰는것 이게 엄청 문제되는것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앞으로 목용가방 또는 바구니 들고 가시는 분 보시면 목욕 가시는구나~ 그냥 지나쳐 주시기 바랍니다. 목욕탕이 대한민국에선 합법적으로 다닐수 있는곳 이랍니다. 간다고 표시 해도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귀찮은 시장가방도 꼭꼭 챙겨 가지고 다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시장가방에 샴푸등 목욕제품도 혹시 따로 감춰서 담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글쓴이의 관점이 바구니가 문제인지 목욕탕 가는것이 문제인지 좀 더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2010.05.12 00:29
  21. 므므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지랖이라는 말밖에 떠오르는게 딱히 없네요.

    2010.05.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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