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요트에서의 이색 결혼식

난생 처음 본 요트에서의 이색 결혼식

-이색적인 체험열풍, 평범한 건 싫어!!-

요즘도 밥만 먹고 가는 고리타분한 결혼식이 있나요? 평생에 단 한번뿐인 이벤트, 어디 화끈하고 이색적인 이벤트가 없을까요? MBC 인사이드 라이프에서 그 이색적인 결혼식 현장을 집중취재하여 어젯밤 전국에 소개되었습니다. 에머랄드 빛깔의 눈부신 제주 중문의 앞바다. 넘실대는 파도위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이색결혼식의 현장을 MBC 라이프와 동반 취재한 생생한 현장을 소개합니다.

더 특별하게~! 더 재미있게~!

물속에서 다이빙과 함께 하는 결혼식, 하늘을 나는 결혼식, 일반인의 눈에는 상상초월 날이 갈수록 이색적인 결혼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평생에 단 한번뿐인 경사라 늘 보아오던 틀에 박힌 결혼식 보다는 조금이라도 특별함을 체험하려는 이들. 그림 같은 중문해수욕장 앞바다 하얀 요트위에서 색다른 이벤트를 펼친 이준휘, 김소영 커플을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결혼식과 피로연 이벤트를 영원히 추억하기 위해 가까운 지인 26명과 함께 제주중문단지의 퍼시픽랜드로 모여들고는 이내 지인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거침없이 요트위로 오릅니다. 잠시 후 커플과 친구들을 태운 요트는 푸른 바다 위를 미끄러져 소리 없는 항해를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갈매기들도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행복할 것 같애요..평생.."(신부 김소영)

이제 곧 왜 이들이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의 한가운데로 나가려 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대규모의 예식장은 아니지만 사방으로는 에머랄드빛 바다와 철썩이는 파도가 있고, 고풍스럽고 웅장한 멜로디는 아니지만 귓가를 스쳐지나가는 바람소리와 갈매기들의 웃음소리가 이들과 함께합니다. 돛이 올려진 선체는 자연스럽게 바람과 파도에 맡겨진 상태입니다.

복잡한 결혼식을 벗어나 푸른바다 위에서 열리는 조촐하지만 럭셔리한 선상파티의 주인공 두 사람에 들어본 소감입니다.

"스패셜하고 특이한 결혼식을 해보려고 준비하게 됐어요.."(신랑 이준휘)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도 줄 수 있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도 특이한 경험이잖아요...기억에 오래 남을 거 같고 두고두고 저희 결혼식을 얘기할거 같고 그래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신부 김소영)    

외국 휴양지에서나 봐 왔던 바다위의 특급호텔, 예식장 처럼 웅장하고 화려함은 없지만 연회실을 비롯하여 노래방과 아늑하면서 하늘이 보이는 침실, 그리고 주방과 샤워실에 마사지룸까지 갖춰져 있는 것은 물론이며 최고급 요리도 즉석에서 만들어 집니다. 무엇보다도 한라산과 제주도 본 섬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환상적인 배경의 바다 위 풍경에 탄성을 금할 수 가 없습니다.

             
식지 않는 열풍 체험관광

이처럼 색다른 이벤트를 즐기려는 체험 열풍이 그동안 보는 관광 위주의 패턴에서 완전히 탈바꿈되는 분위기입니다. 저비용 고효율에 건강도 챙기며 거기에 이색적인 체험까지 더해져 무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지인 제주도의 체험열풍은  지난해 무려 25만 명이 다녀간 올레꾼들이 중심이었습니다. 올래꾼들의 걷기 열풍과 같이하여 오름트래킹, 한라산등반, 그리고 크루즈와 요트, 낚시를 체험하는 해상레저가 그것들입니다.

틀에 박힌 것에서 탈피하고 선이 굵으면서도 강하고 짧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이색여행으로의 패턴변화는 몸으로 직접 부대끼며 그곳에서 희열을 맛보려는 사람들의 증가와 그들의 입소문으로 빠르게 명품 여행 품목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오늘에 소개해드린 이색요트체험 또한 지금까지는 외국의 고급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꿈같은 장면을 굳이 먼 곳으로 가지 않고도 계절에 상관없이 저렴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색다른 여행의 트랜드로 자리잡아갈 체험관광, 그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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