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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김만덕, 매력 덩어리 악역 하석진

by 광제 201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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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 김만덕, 매력 덩어리 악역 하석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의 시작-

불구덩이 속이라도 들어갈 태세입니다.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도 한 여자를 구하려고 전염병 환자들이 들끓는 구질막으로 한달음에 달려간 남자. 여자에게는 분명 좋아하는 다른 남자가 있는 듯 한데도 불구하고 오롯이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내는 케릭터로 매력을 뿜어내는 서문객주의 행수 강유지(하석진) 연기가 시선을 잡아끌고 있습니다.

주연인지 악역인지 분간하기 조차 힘듭니다. 극의 흐름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만덕(이미연)이 흠모하고 있는 사대부의 자손인 정홍수(한재석)가 한양으로 떠나 잠시 주춤하는 사이, 만덕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버릴 것 같은 한결같은 사랑에는 눈물겹기까지 합니다.



옥에 갇혀 있다가 풀려나는 와중에도 오로지 마음속에는 만덕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만덕을 헤치려는 사람이 최남구(김명국) 임을 알고는 그와의 칼부림마저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최남구가 누굽니까. 자신이 운영하는 상단인 서문객주의 뒤를 봐주면서 연을 맺어온 끈끈한 관계였습니다. 비록 이제는 서로가 칼을 겨누는 관계로 바뀌었지만 이런 상황으로 몰고 가게 한 간접적인 영향은 만덕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묘향(김선경)과 최남구의 계략에 말려든 끝에 구질막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강유지는 그녀가 갇혀 있다는 구질막으로 자신의 사병들을 이끌고 한달음에 달려가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전염병 환자들이 기거하며 병마와 죽음의 공포가 도사리고 있는 위험한 곳인데도 말입니다.

가까스로 구질막에서 만덕을 구해낸 강유지, 묘향과 최남구가 만덕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것을 알기에 제주에 두지 않고 한양으로 데려 하지만 만덕에게는 제주를 떠날 수 없는 이유가 생겨 버렸습니다. 자신의 생모인 은홍(추소영)을 죽인 원수들이 제주에 있기 때문입니다. 구질막에 갇혀 지내면서 알게 된  백소례(전예서)로부터 그 원수가 누구인지 모든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거상 김만덕, 아홉 번째 이야기에서 만덕은 결국 자신의 생모가 누구인지, 또한 생모를 죽게 만든 원수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게 되면서 그들에 대한 증오와 복수로 드라마의 전개가 긴장감을 고조시킬 듯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할매(고두심)와 헤어져 어린 몸으로 제주에 들어온 자신을 수양딸로 삼아 무려 7년이란 세월동안 모녀 지간으로 지내왔던 묘향이 바로 어머니를 죽인 원수라는 사실에는 상당한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강계만의 죽음으로 인하여 육의전을 손에 넣는데 성공한 오문선(박솔미)과 강계만의 아들인 강유지와의 재산 다툼도 볼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첩의 자식이긴 하지만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인 강유지에게 모든 재산을 넘겨주려던 강계만의 의중을 알고 있었던 오문선이기에 자신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는 강계만의 아이를 내세워 육의전의 실권 다툼을 이어갈 듯합니다.

제주에서 강계만과 서문객주, 그리고 관아와 연루된 증좌를 가지고 한양으로 돌아간 정홍수는 강계만의 죽음으로 인하여 이제는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김응렬의 명을 받고는 크게 실망하고, 제주에 있는 최남구 또한 강계만의 죽음으로 인하여 자신에게 닥칠 위험에 노심초사합니다. 결국은 살아날 수 있는 방도를 알고 있는 할매와 은밀한 거래를 시도하는데, 긴박한 스토리 전개는 오늘밤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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