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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절반가격 아이스크림, 딸애도 실망한 내용물

by 광제 201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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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절반 가격에 대폭 세일하여 판다는 아이스크림이
결국은 받을 거 다 받는다는 얘기를 얼마 전에 들었는데요,
그럼... 그동안은 반값이라는 말에 속아 넘어갔단 소리?..아...ㅜ

그렇다 하더라도 용빼는 재주가 없지 않는 한 무더운 여름철에 
마트의 아이스크림 코너를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겠지요..ㅎㅎ

물론 제가 살고있는 동네의 마트에도 절반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삐질삐질 흐르는 날에
더위를 식혀주는 데는 아이스크림만한 게 없죠~~
 

그런데 집에 있는 냉장고,
텅 비어버린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이 하나도 없으니 이를 어쩌~~~ㅜ
 
결국 더위를 참다 못해 딸애와 의기투합.
마트에서 50%세일하는 아이스크림을 종류별로 사갖고 오기에 이르렀는데...

비교적 꼼꼼한 성격의 딸애가 포장지를 유심히 살피면서
나름 맛있겠다고 판단한 제품들로 골라와
냉장고에 넣어 놓고 보니,
보고만 있어도 올여름은 끄덕 없을 것처럼 왠지 든든하기만 합니다..ㅎ


사왔으니 먹어야겠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무더위에 먹는 아이스크림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
어른들이라도 쉽게 거부할 수 유혹인 것만은 분명합니다..ㅎ

맘에 드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골라 먹기 시작하는데,
잠시 후 딸애가 자기가 먹던 아이스크림을 아빠인 나에게 먹으라는 듯이 건네줍니다..


이유인즉,
처음에는 맛이 있었는데 먹다보니 맛이 없어졌다는 것이었죠...
이런..ㅜ 아빠는 그럼 맛없는 거나 먹으라고? 췟! 


"오잉? 쵸콜렛 들어 있는 거 아녔어? 쵸콜렛은 다 어디갔어?"

"처음에는 쵸콜렛이 있었는데, 조금 먹다보니 없어..맛이 밍밍해.."


쵸콜렛을 좋아하는 딸애가 포장지에 쵸콜렛이 함유된 것을 보고는 고른 아이스크림이었죠.
그런데 몇 입 잘라먹다보니 달콤한 쵸콜렛은 온데간데없고
밍밍한 밀크부분만 남아 버렸습니다.  

딸애가 급 실망한 나머지 남아있는 부분을 아빠인 나에게 준 것입니다.
(맛있는 거 먹을 때는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 


냉장고에 들어 있는 같은 제품을 포장지에서 꺼내봤습니다.
포장지에서 완전히 꺼내놓고 보니
포함된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보이는게 왠지 수상합니다..


까맣게 보이는 부분이 쵸콜렛이 함유되어 있는 부분인데..... 
절반도 채 들어있지 않습니다...ㅜ


얼마나 맛이 없길래..저럴까...
이번에는 내가 직접 처음부터 먹어봤더랬죠..
처음에는 오돌오돌 씹히는 쵸콜렛 때문에 아이스크림 맛이 한결 달콤합니다.

그런데 절반을 채 먹기도 전에
쵸콜렛이 사라지면서 밍밍한 맛으로 변해버리는것입니다..
허망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었죠..

처음부터 달콤한 맛에 길들여져 있어 밍밍한 맛이 더했던 것 같은데...

알짜 내용물이 절반도 들어 있지 않은 아이스크림,
딸래미 말마따나 급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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