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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올 레

더욱 편해진 제주올레, 코스정보가 한눈에

by 광제 201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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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부터 본격 시작, 코스별 날씨 서비스 직접이용해 보니

10년 만에 수도권을 강타하고 지나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였네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고, 태풍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시민들의 쾌유와, 빠른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글을 쓰는 제가 사는 제주도에는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도민들은 비바람만 남기고 무사히 지나간 태풍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날씨와 관련한 아주 유용한 정보를 한 가지 소개할까합니다. 이제 무더위가 수그러들고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제주올레를 걷기위한 여행자들이 제주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다름 아닌 날씨입니다. 제주도의 날씨가 여간 변덕스러워야 말이죠.



한번 당해본 사람은 그 심술을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섬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섬의 가운데에 커다란 한라산이 버티고 있어 기후변화가 심해, 각 마을마다의 날씨가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변덕이 죽끓듯하는 제주의 날씨. 그런데 앞으로는 제주올레를 걷는 분들은 한시름을 놓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본섬과 인근에 있는 모든 올레 코스를 포함한 '제주올레의 총20개 코스의 코스별 상세 기상서비스'가 그것입니다. 제주올레 한 개의 코스 당 평균거리가 약 17km밖에 안 되는 비교적 좁은 범위에 해당되는데, 이런 지역을 코스별로 자세하게 날씨정보를 제공하게 된 밑거름은 기상청에서 운영 해온 동네예보입니다.

지난 9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제주올레 기상서비스는 동네예보를 활용하여 제주올레의 20개 코스의 시간대별 날씨와 강수량, 바람과 습도, 거기에 생활기상지수까지 올레꾼들을 위한 모든 정보를 한곳에 담아내었습니다. 이 서비스에 활용한 동네예보는 읍,면,동 단위의 세부지역별로 3시간마다 향후 이틀까지 예보하는 서비스로 이번 제주올레의 코스별 날씨정보 제공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지난 한달간 철저한 시험 운용을 거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제주올레 전 코스에 대한 기상서비스 어떠한 부분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위에 보이는 그림처럼 제주지방기상청(jeju.kma.go.kr)으로 접속을 합니다. 왼쪽 상단에 보이는 제주올레 기상안내를 클릭하면 제주도 전체 지도와 함께 지금까지 만들어진 전 코스가 자세하게 표시된 팝업창이 뜹니다.

<그림자료:제주지방기상청>

팝업창에 나타난 제주올레 코스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코스가 활성화 되면서 손가락 모양이 나타납니다. 이를 클릭하면 해당코스의 3시간간격의 자세한 날씨와 기온, 비올확률, 풍향풍속, 습도까지 자세하게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 정보는 2일후 자정까지 확인이 가능하며 도표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날씨 외에도 빨간색으로 표시한 생활기상지수가 눈길을 끕니다. 각 코스의 시간대별 상세날씨를 분석하여, 이 날씨로 인해 인체에 미치는 지수를 그래프로 표시한 것입니다. 위쪽에 적색화살표로 표시한 탭을 클릭하면 다른 코스에 대한 지수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프를 보면 정오에서 오후3시 사이에 불쾌지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장기간 올레걷기를 하는 마니아들의 컨디션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제주올레를 걷는 마니아들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한편으론 날씨에 무감각해지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는데, 이제부터는 올레꾼들이 걷고자 하는 코스의 날씨를 1~2일전 살펴본 후, 사전에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어 보다 편한 올레걷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하여 늘어가는 올레코스에 대한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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