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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태풍 '말로' 심상치 않다. 파도가 밀려드는 서귀포

by 광제 201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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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경보가 발령된 서귀포의 현재 모습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4명이 목숨을 잃고 168만 가구에 정전피해를 입힌 제7호 태풍 곤파스에 의한 정확한 피해액이 나오기도 전에 그와 비슷한 형태의 태풍이 또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예상경로를 보고 조금 다른 점이라면, 이번에는 호남과 영남지방을 지날 것으로 보여 남부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제9호 태풍 '말로(MALOU)' 구슬을 의미하며,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입니다.
그런데 제7호 태풍 곤파스의 경우와 너무나 흡사하여 북상하면서 중형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지난3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말로'는 현재 중심기압이 990hPa, 최대풍속이 초속 15m, 강도가 '약'인 소형 태풍이며, 12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180km부근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시속 12㎞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오른쪽 길목에 있는 제주도는 아침 10시를 기해 태풍경보를 발령중이며, 현재 서귀포에는 강한바람과 함께 바다에는 집채만한 파도가 방파제를 덮치고 있습니다. 서귀포항에는 많은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는 모습, 그리고 정방폭포를 비롯한 서귀포 대부분의 관광지에는 우의를 입은 소수의 관광객만 눈에 띌 뿐, 시내 전체가 태풍을 앞에 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7호 태풍 곤파스도 비록 소형이었지만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중부지방을 큰 피해를 입힌 것처럼 제9호 태풍 ‘말로’ 또한 소형 태풍이라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하는 태풍 정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태풍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9호 태풍 말로의 예상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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