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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목숨을 걸고 내기하는 겁 없는 10대들, 어떡하나

by 광제 201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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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트리는게 벌칙? 철없는 10대들

제주시 바닷가에 있는 탑동광장을 아시는지요.

그곳에 가면 꽤 규모가 큰 광장과 함께 한쪽 모퉁이로 길거리 농구대 등 운동시설,
그리고 어린이들이 광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를 대여해 주기도합니다.

주말이면 아주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지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하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탑동광장을 끼고 있는 방파제 너머에 있는 깊은 바다 때문입니다.
절벽을 연상케 하는 높은 방파제,
물속 깊이조차도 가늠하기 힘든 높은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이곳을 처음 보는 사람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지역입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해마다 크고 작은 해상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한번 물에 빠지면 높은 방파제와 거센 물살 때문에 바로 인명을 해치는 사고이어지기도 합니다.


주말인 어제 잠시 머리를 식히려고 광장에 계단에 앉아 있을 때입니다.
갑자기 방파제 쪽에서 웬 함성소리가 들려옵니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경사가 심한 계단위에 올라 바라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뭔 일인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중학생 한명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입니다.

친구들은 그 광경을 보면서 웃고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허우적대던 것으로 보였던 학생은 알고 보니 수영을 하고 있었네요.


수영은 고사하고, 접근이나, 낚시조차도 금지된 곳 위험한 곳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디선가 이 광경을 보고 있었는지, 광장의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달려와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수영을 멈추고 뭍으로 올라옵니다.

그냥 순순히 넘어갈 리가 없습니다.
학생들을 세워놓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더욱 가관입니다.

길거리 농구시합을 하며 놀고 있던 학생들,

지는 팀에서 누군가 한사람이 벌칙으로 바다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벌칙을 정할게 따로 있지, 바다로 뛰어드는 벌칙이라뇨.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아무리 겁이 없다 해도 목숨을 건 내기라니요.
다행히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운동도 좋고, 승부욕을 겨루기 위해 벌칙을 정하는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청소년들에게 어울리는 안전하고 건전한 벌칙은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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