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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딸래미가 보고는 기겁 줄행랑, 악어야 물고기야?

by 광제 201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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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문다는 괴물 같은 물고기

-2m 육박 거대 갯장어, 제주에서 처음 봐-

며칠 전, 재래시장에 갔을 때입니다.
 아빠와 같이 다니는 걸 좋아하는 초등생 딸애가 무엇을 봤는지
기겁을 하고는 줄행랑을 쳤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장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 건 두말하면 잔소리죠.


괴물같이 흉측한 녀석으로 보고 놀란 딸애를 달래느라
한참 동안이나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얼핏 보니 장어처럼 생겼는데,
보통 장어치고는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렇게 큰 장어는 태어나 처음 봅니다.
 
대충보아도 2m가까이 되어 보이는 이 녀석,
팔고 있는 상인에게 여쭤보니 이름하여 갯장어!!!

어른 키를 훌쩍 넘기는 이정도의 크기는 정말 보기 힘든 녀석이며,
더군다나 갯장어가 나지 않는 제주에서는
더더욱 보기 힘든 물고기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장어류의 황제라고 부르는 갯장어'

날카로운 이빨을 보니 정말 소름이 돋습니다.

이 갯장어는 아무거나 잘 무는 습성이 있어
일본에서는 Hamo(하모)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개의 이빨처럼 사납게 생긴 것을 두고
 "자산어보"에서는 개견(犬)자를 넣은 견아려(犬牙)로도 소개하고
개장어(介長魚)로도 표기했다고 합니다.

크기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옆에 나란히 있는 붕장어(아나고)와 비교를 해보니
더욱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붕장어도 작은 녀석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얼핏 악어의 굳게 다문 입을 보는듯합니다.
주둥이에는 그대로 달려있는 낚시바늘도 보입니다.
 
갯장어는 회유성 어종으로서
제주도 남방 해역에서 겨울철을 보내고
봄이 되면 중국 연안 또는 우리나라 남, 서해안으로 북상했다가
가을에 다시 남하 하는 습성을 가졌다고 합니다.

갯장어가 보통은 200~300g 정도의 크기가 가장 맛있다는 평이 나 있는데 비해,
수kg에 1m를 넘기는 대형 갯장어는
언제나 화재거리를 몰고 다닌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몇 년 전에는 일본에서 1.3m의 대형 갯장어가 잡혀 화재가 된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해안에서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갯장어는 사람의 몸에도 정말 좋다고 전해지고 있답니다.

갯장어의 지방은 고도불포화지방산으로서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이나 허약체질, 원기 회복에 효력이 있으며,
갯장어 껍질에는 "콘트로이틴"이함유 되어 있어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관절조직을 원활하게 한다고 나와 있네요.

괴물같은 물고기, 갯장어를 보고 놀라지는 않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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