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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카페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갤러리카페, 초계미술관

by 광제 201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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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길을 가다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너무나 예쁜 카페를 한곳 소개하려합니다.

은은한 커피향도 그렇지만
뛰어난 조각예술품들이 잔잔한 음악과 함께
시선을 붙들어 매는 곳이기도 하지요.
차와 음악, 그리고 미술이 있는 갤러리 카페입니다.

 
제주의 빼어난 해안도로 중 하나이지요.
바로 하귀-애월간 해안도로.


제주시 애월읍의 하귀에서 시작하여 애월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인데,
그 어느 곳 보다 빼어난 경관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자칫, 경치에 취해 갤러리 카페를 미처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미리 염두에 두시구요^^

이곳 갤러리 카페가 문을 열었을 때가 지난해 6월,
근사한 건물에 여러 번 지나치면서도
그저 미술관 건물이 하나 들어섰구나, 나중에 들러 봐야지 하고 말았었지요.



그런데 마침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갔다가 시간이 허락하여
정체 파악 차 실내의 분위기를 살펴보기로 했답니다.

차를 타고 지나갈 때는 몰랐는데,
차에서 내려 살펴보니 핸드드립
즉, 손 흘림 커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찻집임을 알리는
조그마한 안내판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갤러리 무료 관람이 아주 맘에 듭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지요.



안에 들어오고 나서야 미술관에 대한 모든 의문이 풀렸네요.

이름 하여 초계미술관,
정확하게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갤러리 카페입니다.



미술관의 내부에는 동으로 만든 미술품 20점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전시된 브론즈 작품은 모두 최기원씨의 작품이었답니다.

최기원씨는 홍익대 조각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교수, 홍익대 부설 현대조형예술연구소장, 한국조각가협회장 등을 지낸
국내 미술계 원로입니다.

미술관 명칭에 사용된 '초계(草溪)' 최기원씨의 호입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내노라 하는 조각가의 예술품도 구경하고....
 
차도 마시며 잠시 쉬어 갈수 있는 아늑한 곳.




무엇보다도 갤러리 카페 미모의 여주인께서
정성스럽게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의 맛은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해안도로의 경치 못지않게 황홀합니다.


조용한 말투에 편안해 보이는 인상,
괜히 더 머물고 싶은 마음에 무한리필을 핑계 삼아
한 잔의 커피를 더 마셔봅니다.


유난히 건물이 멋스러운 갤러리 카페, 초계미술관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건축문화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던
창의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건물이기도합니다.

혹, 이곳을 여행 중이라면
잠깐 동안이라도 지친 몸을 쉬어가는 것은 어떠한지요.

미술관의 관람은 무료이며,
개관은 10:00~19:00(하절기)
18:00(동절기)입니다.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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