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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올 레34

제주올레, 올레길을 멍들게 하는 장사꾼들 제주올레, 올레길을 멍들게 하는 장사꾼들 무허가 노점상들이 점령해 버린 올레길, 어떡해 올레길이 생기기전에도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 바로 외돌개 산책로입니다. 남국의 정취를 품고 그림 같이 떠있는 서귀포 앞바다 무인도들의 모습과 더불어 고즈넉하게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많았던 곳입니다. 이곳과 연계하여 올레길이 트이자 사람들은 더욱 열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담길을 걷는 소소한 매력은 없지만 이국적이면서 스케일이 큰 절경을 간직한 탓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 올레길 중에서 가장 상업적인 때가 많이 묻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에 살면서도 자주 가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제주올레7.. 2013. 3. 4.
제주올레, 섬 한 바퀴 돌아 5년 그 현장을 담다 2천여 올레꾼과 함께한 마지막 올레코스 2007년 9월8일은 제주올레가 첫 개장을 한 날입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5년 2개월이 되는 지난 주말 제주올레21코스를 개장함으로서 제주 섬 한 바퀴를 잇는 올레코스를 드디어 완성하였습니다. 정식코스로는 21개 코스지만 섬지역인 우도와 가파도 그리고 추자도 등 번외 코스까지 합하면 26개 코스에 총연장 424km에 이르는 대 장정의 길입니다. 제주본섬을 잇는 정규코스의 길이는 351.5km입니다. 제주올레의 마지막 코스는 하도리의 해녀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종달리 바다까지 이어지는 10.7km의 길인데, 다른 코스에 비해 비교적 짧은 코스라고는 하지만 어느 코스 못지않게 다양한 볼거리와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세화 성.. 2012. 11. 26.
올레꾼에 완전 적응한 애교만점 올레강아지 윙크하고 인사하는 간지 나는 올레길 강아지 23번째 코스까지 개장한 제주올레, 날씨가 완연하게 풀리면서 많은 올레꾼들이 걷기여행의 대명사인 제주올레를 찾고 있답니다. 각 올레코스마다에는 반드시 제주도를 상징하는 자연경관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아세요? 우선은 제주도의 가장 대표적인 자연경관중 하나인 오름이 반드시 한 개 이상 포함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중산간으로 나 있는 일부 비정규 코스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바다를 스쳐가게끔 구성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지요. 바로 제주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풍습도 살짝 엿볼 수 있게끔 한 개 이상의 마을을 반드시 거쳐 가게 되어있답니다. 올레길에 포함되어 있는 제주의 마을길에서는 도심지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전통초가나, 본래의 올레 모습이.. 2011. 5. 4.
제주올레, 7개월만에 환상적인 풍경 드러내다 끝없이 이어지는 열풍, 직접 다녀온 제주올레18코스 구제역으로 주춤했던 열기, 23번째 올레길 열려 가장 최근에 올레길이 열렸을 때가 지난해 9월25일이었으니 정확하게는 무려 7개월 만에 새로운 올레길이 열렸답니다. 전체 올레 코스로는 23번째 코스, 정규코스로는 18번째인 제주올레 18코스, 제주시 산지천에서 시작하여 조천 만세동산까지 이어지는 18.8km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원래 이 코스는 지난 1월22일에 개장할 예정이었지요. 그런데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으로 인하여 부득이 개장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는 진통을 겪었던 올레길이기도 합니다. 최근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길을 트기로 결정하고 지난 주말 토요일에 개장을 하였습니다. 제주올레18코스는 서명숙 이사장이 "오랜 구제역파동으로 18코스.. 2011. 4. 26.
제주조랑말이 꼬닥꼬닥 서울로 간 사연 스타들과 함께하는 제주올레, 서울에서 만난다. -김미화, 양희은 등 여성스타들이 직접 바느질로 만들어 -아주 독특한 전시회가 될 듯 놀멍, 쉬멍, 걸으멍(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제주올레'에는 이와 너무나도 절묘하게 어울리는 마스코트가 하나 있답니다. 바로 '간세'라고 부르는 인형입니다. 집에서 입다가 버리게 된 헌 천을 모아 만드는 저탄소 친환경이며 모두가 100% 제주도의 여성들이 손으로 직접 바느질해 만들어내는 인형입니다. '간세인형'은 제주도의 조랑말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제주도 조랑말이 푸른 들판을 꼬닥꼬닥 걸어가듯 느릿느릿 걸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간세라는 용어는 '간세다리'라는 제주도어에서 따온 말입니다. 예로부터 게으름뱅이를 뜻하는 말이었지만,.. 2011. 3. 15.
제주공항에 웬 올레길? 직접 걸어보니 제주국제공항에 생겼다는 공항올레, 직접 걸어보니 언젠가는 시간을 내어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훌쩍 떠나 사색을 즐기며 제주올레를 걸어보고 싶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깊어가는 가을, 사색을 즐기기엔 지금 이 계절이 딱이지요. 하지만 처음 제주올레를 접하시는 분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걸어야 하고 숙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앞이 캄캄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긴 제주라는 곳 자체부터가 생소한데 오죽할까요.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제주에 살고 있다는 죄(?) 때문에 가장 많은 문의를 받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가장 아름다운 코스 몇 개만 소개해 달라. 어디에 묵은 것이 효율적인가. 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 소요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등등 제주올레의 구조와 지역의 특성을 잘 몰라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의문.. 2010. 10. 20.
22번째 개장한 제주올레 17코스, 직접가보니 비경, 역사, 현재가 공존하는 볼 것 많은 올레길 제주올레라는 걷기 코스를 제주도에 만든다고 했을 때만도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고, 과연 어필할 수 있을까 하고 의구심을 품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때가 2007년 9월8일, 고작 수십 명의 인원이 참가하여 시흥초교에서 성산포의 광치기 해변을 잇는 제주올레 1코스의 첫 개장행사를 가진 날입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3년, 이제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까지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성장해 버린 제주올레, 한마디로 도보트래킹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아버렸습니다. 그 인기는 바로 지난 토요일인 25일에 제주시 애월읍의 광령1리 사무소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제주올레 17코스 개장행사가 열렸던 곳입니다. 이번에 개장된 제주올레 17코스는 광령1리 .. 2010. 9. 27.
직접 가본 제주올레 사무국, 다시 실감한 열풍 제주올레 심장부인 사무국, 직접 가보니 다가오는 25일이면 제주올레가 드디어 제주 시내를 통과하여 지나가게 됩니다. 시흥초교에서 성산일출봉 근처의 광치기 해변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1코스를 3년 전인 2007년 9월에 첫 개장을 하였으니 공교롭게도 정확히 3년 만에 제주시내권으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도보여행의 새로운 바람과 함께 선풍적인 열기를 몰고 왔던 제주올레. '느림의 미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지난 한 해에만 무려 20만 명이라는 올레꾼들이 제주의 속살들을 스쳐가고 경험하였습니다. 이 열기에 힘입어 지금까지 만들어진 코스만도 무려 22개 코스에 거리는 장장 350여km에 달합니다. 결국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원이 선정한 '2009년 히트상품' 포함되는 기염을 토하더니, 급기야 .. 2010. 9. 17.
더욱 편해진 제주올레, 코스정보가 한눈에 9월1일부터 본격 시작, 코스별 날씨 서비스 직접이용해 보니 10년 만에 수도권을 강타하고 지나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였네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고, 태풍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시민들의 쾌유와, 빠른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글을 쓰는 제가 사는 제주도에는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도민들은 비바람만 남기고 무사히 지나간 태풍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날씨와 관련한 아주 유용한 정보를 한 가지 소개할까합니다. 이제 무더위가 수그러들고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제주올레를 걷기위한 여행자들이 제주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다름.. 2010. 9. 3.
뜨거운 여름철의 제주올레, 반드시 챙겨야할 것 열풍! 제주올레, 여름철에 반드시 챙겨야할 것 2007년 9월, 1코스 개장과 함께 열풍을 이어 온 제주올레가 2010년 7월 현재까지 21개(비정규 5개코스포함)의 코스에 총 343km의 길을 만들어 냈습니다. 급기야 얼마 전에 있었던 '한국관광의 별' 시상에서 관광상품 부문 '한국관광의 별'로 최종 선정되기까지 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해가는 열풍의 제주올레, 블로그를 통해 간혹 문의를 하는 내용이 바로 챙겨야할 것입니다. 특히 계절이 여름철이다 보니 그늘이 있는지, 쉴 곳은 마땅한지, 코스 중에 시원한 바다는 끼고 있는지, 애들을 데리고 동행이 가능한지 등 그 종류도 너무나 다양하여 매번 답변을 해주곤 합니다. 2009년 제주올레 사진공모전 대상수상작, 10코스의 송악산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 2010. 7. 16.
신화와 문화를 만나는 제주올레 3코스 신화와 문화를 만나는 제주올레 3코스 제주올레가 지금까지 개장한 코스의 거의 대부분을 경험했지만 지금까지 남겨뒀던 코스가 있습니다. 시내에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데만도 무려(?) 50여분이 걸리는 가장 먼 곳에 있는 코스입니다. 바로 제주올레 3코스(22km)와 4코스(23km)인데요, 제주올레 한 개 코스의 평균거리가 약16km인데 비해 가장 긴 코스만 남겨두고 있는 셈입니다. 가장 긴 코스인 제주올레 4코스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이번에는 온평포구에서 표선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3코스를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쉬엄쉬엄 걷는다면 성인의 걸음으로 보통 한 시간에 4km의 올레길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km라는 만만치 않은 거리라 점심시간 포함하여 넉넉잡아 6시간은 족히 걸릴.. 2010. 2. 1.
제주올레와 천사의 날개를 가진 간세 이야기 제주올레와 천사의 날개를 가진 간세 이야기 '간세', 많은 사람들은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겁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이 말을 수도 없이 접하였지만 정작 이 말의 어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는 저로서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제주에서는 예로부터 일하기를 싫어하는 게으름뱅이를 일컬어 '간세다리' 라 불렀으며 실제로 이러한 소리를 듣는다면 심한 욕으로 인식되어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멍, 쉬멍, 걸으멍(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제주올레'의 사람들은 '간세'의 개념을 제주의 상징인 '제주조랑말이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실제로 '간세'의 어원에 대해 찾아보려고 해도 쉽게 찾을 수는 없었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잃어버렸던.. 2010. 1. 21.
칼바람도 막지 못한 제주올레 열풍, 3천명 몰려 쌀쌀한 날씨 속 모여든 3천명 인파, 제주올레15코스 개장 제주올레15코스가 개장하였습니다. 2009년을 불과 며칠 앞둔 바로 어제였는데요, 올해에 개장하는 마지막 코스인 셈입니다. 바닷바람이 얼굴을 쏘아붙이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려 3천여명의 올레꾼들이 제주올레 15코스가 시작되는 제주시 한림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걷기여행의 엄청난 열기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한데, 이런 제주올레의 열풍은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고 결국 2009년 히트상품에 까지 포함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2007년 9월8일 제주올레 1코스가 정식으로 개장을 한 후 만 2년을 조금 넘긴 현재, 비정규코스를 포함하여 17번째의 코스인 제주올레15코스가 개장하여, 지금까지 올레꾼들이 발로 만들어낸 총거리만도 무려 290여k.. 2009. 12. 27.
제주올레의 또 다른 볼거리, 아트올레 제주올레의 또 다른 볼거리, 아트올레 제주올레 8코스와 9코스의 교차점인 서귀포의 소박한 어촌마을인 대평리의 포구, 여느 마을의 포구처럼 둥글게 돌아들어가는 포구어귀의 아스팔트위에 무엇인가 글귀가 새겨진 조그마한 동판이 보입니다. 바닷바람에 날려 온 해송의 솔잎에 그 모습이 살짝 가려 있었지만 손으로 덮고 있는 낙엽를 걷어내니 의미를 간직한 듯한 작품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평리 마을임을 표시한 글귀와 올레의 상징마크, 그리고 제주올레9코스의 방향을 가리키는 이 작품은 알고 보니, 전국 곳곳의 생활공간을 미술공간으로 가꾸는 내용을 담고 있는 '2009 마을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아트 올레(Art Olle)' 프로젝트였습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적으로 21곳의 생활공간이 공공미술로 재 .. 2009. 12. 19.
까무러칠 수밖에 없는 해안 절경, 제주올레10코스 해안으로 이뤄져 겨울에 어울리는, 제주올레10코스 '탐나는 도다'의 배경이었던 산방골 올레 을씨년스러워 더욱 감칠맛 났던 올레길이었습니다. 서귀포 인근의 올레길은 모두 걸어 봤지만 공교롭게도 10코스만은 남겨두고 있었는데, 무슨 연유에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지금 이 계절이 이 코스를 걷기에 안성마춤이라는 신의 계시가 있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틈만 나면 남국의 이국적인 멋을 간직한 7코스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었고 실제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인줄 알았습니다. 이 곳 10코스를 걸어보기 전에는 말입니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봅니다. 제주올레10코스는 안덕면 화순리에서 모슬포의 하모체육공원까지의 15.5km에 이르는 코스입니다. 제주올레의 평균거리가 약16k.. 2009.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