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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런 제주448

제주여행 전에 반드시 찾아봐야할 국립제주박물관 제주여행 전에 반드시 찾아봐야할 국립제주박물관 제주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어떠한 점에 중점을 두시나요? 예전과는 다르게 개별적 자유 여행객들이 참 많아졌지요. 그래서 그런지 트렌드 또한 해가 갈수록 바뀌어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제주에는 제주의 관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곳을 알고 나면 제주여행이 더 깊이가 있고 시선이 달라질 것이란 얘기지요. 그때그때 펼쳐지는 풍경만을 쫓아서, 또는 요즘 유행하는 카페나 맛 집만을 쫓는 여행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섬 특유의 문화를 갖고 있는 제주를 알고자 전통을 쫓는 여행자들도 참 많아졌는데요, 그런 여행자라면 이곳 국립제주박물관은 반드시 먼저 들러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주시 사라봉 기슭에 2001년에 처음 문을 연 국립제주.. 2019. 6. 24.
반딧불이 요정들이 춤추는 초여름 제주의 숲 반딧불이 요정들이 춤추는 초여름 제주의 숲 빛 공해가 없고 공기가 청정했던 옛날에는 민가에서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야만 만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제주도에는 마음만 먹으면 반딧불이를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초여름밤 우리들 곁으로 찾아오는 반딧불이는 빛 공해가 없는 제주도의 숲 중에서도 서식 환경에 적합한 일부의 숲에 가야만 볼 수 있는데요, 일부는 해가 떨어지면 출입이 금지되는 보호림이며, 일부는 곶자왈 지역으로서 마을 단위에서 탐방행사를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반딧불이와의 조우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청수곶자왈입니다. 이외에도 반딧불이 불빛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가들이 알게 모르게 자신들만 조용히 다녀오는 곳들이 여럿 있지만, 이런 곳들은.. 2019. 6. 21.
직접 가본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직접 가본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제주 표선면에 있는 해비치 호텔을 중심으로 표선관내와 도내 주요 공연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올해로 12번째를 맞고 있습니다. 문예회관 관련 정보를 공유하여 문예회관 관련의 부스전시와 쇼케이스 개최 등을 통한 공연유통 활성화를 위한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선면을 비롯한 제주 전역에서 다양한 장르의 행사들이 펼쳐지는데요, 본 행사는 제주해비치호텔에서 6월10일부터 6월13일까지 예술단체들이 참가하는 아트마켓과 부스전시, 그리고 교류협력 네트워킹과 쇼케이스 행사가 연일 이어집니다. 부대행사들도 참 볼만한데요, 부대행사는 조금 더 일찍 시작됩니다. 6월7일부터 6월15일까지 지주시내에 있는 주요 공연장 및 서귀포예술의 전당 그리고 해비치 해수욕장에.. 2019. 6. 12.
우미 조무는 날이라고 아세요? 독특한 제주 해녀문화 우미 조무는 날이라고 아세요? 독특한 제주 해녀문화 “진귀한 장면들을 연출하는 우뭇가사리 채취현장” 해가 아직은 중천에 있는 듯 한데 오후 5시30분쯤이 되니까 바닷가 위에 요란한 경보음이 울려 퍼집니다. 물질(해녀작업)을 그만 마치고 뭍으로 올라오라는 신호입니다. 바다 위에서는 수백 개의 태왁이 떠다니고 있고 수십 명의 해녀들은 조금이라도 더 해초를 채취하려고 남은 힘을 쏟아냅니다. 지금 이 계절, 제주도의 바다는 해녀들의 물질로 한창입니다. 우뭇가사리를 채취할 수 있는 시기라서 그렇습니다. 해녀들에게 있어서 큰 소득원의 하나인 우뭇가사리는 바로 요즘 시기,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썰물 때를 맞춰 일제히 시작됩니다. 제주 평대리의 바닷가, 속칭 덥덕빌레 너머에는 평대리 마을 해녀들의 물질작업이 한창입니다... 2019. 5. 24.
모래밭에서 농사를?,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모래밭에서 농사를?,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제주 사람도 잘 모르는 제주도 이야기"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 바닷가 마을에 가면 유난히 모래언덕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린 시절, 언덕의 모레를 수레에 실어 밭에 뿌렸던 기억이 납니다. 자갈이 많고 흙의 질이 좋지 않아 밭작물이 뿌리 내리기 쉽도록 하기 위함인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당근 재배가 활발했던 제주 동부 지역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광경입니다. 제주 동부 지역의 당근, 즉 구좌당근은 전국 당근의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당근 주산지입니다. 토지 자체가 당근이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는 모래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하얀 모래로만 이뤄진 제주의 밭 모래로 이뤄진 토지는 구좌읍 김녕리와 월정리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 2019. 5. 20.
봄철 제주도에서 놓치면 후회하는 전통음식 봄철 제주도에서 놓치면 후회하는 전통음식 며칠 전에 서귀포의 보목동 포구에 가보니까 어선들이 자리돔을 잡아 올리기 시작하더군요. 본격적인 자리돔의 계절, 보복동은 자리돔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자리돔을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목동에서 잡히는 자리돔은 작고 부드러워서 물회로 먹기에 좋고, 모슬포에서 잡히는 자리돔은 크고 강해서 구이나 회로 먹기 좋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자리돔 요리처럼 제주도의 전통음식으로 알려진 것 중에는 빙떡이 있습니다. 빙떡은 메밀전병에 ‘무’소를 넣어 만드는 음식으로 제주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웰빙식품인데, 며칠 전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팔고 있는 걸 어린조카에게 사줬더니 의외로 맛있게 먹더라고요. 제주도에서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 2019. 5. 14.
제주도를 조금 더 행복하게 여행하는 법 제주도를 조금 더 행복하게 여행하는 법 “올레힐링캠프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제주 만끽하기” 이른 아침부터 매니저들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날씨를 살피고 필요한 것은 없는지 점검하고 이동할 차량이며 같이 동행할 회원들이 배고픔을 달래줄 끼니까지 정성스럽게 챙깁니다. 간밤에 낚시를 즐기면서 제주 밤바다의 운치를 만끽한 회원들을 모시고 길을 떠날 곳은 제주올레5코스입니다. 올레코스치고는 그다지 길지 않은 적당한 거리의 코스지만 준비를 게을리 할 수는 없습니다. 픽업 차량을 타고 이동한 곳은 올레5코스 시작점인 남원포구, 트레킹매니저의 안내에 따라 간단하게 준비운동을 마친 회원들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올레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대부분이 바닷가로 이뤄진 제주올레5코스지만, 프로그램에 .. 2019. 5. 9.
또 다른 느낌의 마라도 여행, 마라도 에코파티로 떠나보자 또 다른 느낌의 마라도 여행, 마라도 에코파티로 떠나보자 우리나라의 국토 최남단 마라도, 마라도는 국토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이면서 몇 안 되는 청정지역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의미를 두기 위해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마라도를 거쳐 가지만 마라도 깊숙이 숨어있는 속살까지 파헤쳐본 사람들은 별로 없을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라도 이번에 경험해본 마라도 에코파티는 아주 의미가 있는 행사였는데요, 마라도의 극성스러운 기상여건 때문에 아주 애를 먹었지만, 마라도를 알아 가는데 나름대로 유익한 행사였다는 생각입니다. 입학식이 진행되었던 마라분교의 모습입니다 에코파티(Eco-Party)는 말 그대로 제주의 자연 그대로를 느끼는 힐링프로그램으로 제주자연에서 문화, 사람이.. 2019. 5. 1.
제주시 오라동에 가니 청보리와 유채꽃이 넘실댑니다 제주시 오라동에 가니 청보리와 유채꽃이 넘실댑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오라동 청보리밭”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계절마다 볼거리가 넘쳐나고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지만 그에 따르는 폐해도 만만치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발길이 잦다보면 황폐화가 가속되고 치유와 복원이라는 큰 숙제를 떠안게 되다보니 대놓고 사람들만 불러 모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지요. 제주도에 많은 곳들이 그렇게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들에 대한 부담도 덜하고 제주스러운 매력을 맘껏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많이 고민되는 요즘인데요, 제주시 오라2동 산76번지, 이제 제주도를 아는 웬만한 분들은 이 번지수만 들어도 어디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처음에는 연동메밀밭이라는 이름으로 몇몇 사람들의 입으로만 전해지던.. 2019. 4. 29.
해안가에 독특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제주의 문화 해안가에 독특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제주의 문화 제주도는 삼다의 섬이라고 하지요. 바람과 돌, 그리고 여자가 많다고 하였습니다. 그 중에 바람은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참으로 거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오랜 세월 모진 바람과 함께 해 온 제주의 자연, 그래서 더 애틋한 감정이 더해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거친 제주의 바람의 흔적은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제주 전역으로 해안도로가 뚫리는 바람에 쉽게 해안의 경치들을 감상할 수 있었지만,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제주 해안의 풍경은 오직 제주사람들만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풍파에 깎여나간 돌담들, 거친 바닷바람에 몸을 낮추고 살아가는 식물들, 나무들 또한 모진 바람에 견디다 못해 한쪽으로는 자라지도 못하고 가지가 기형적으.. 2019. 4. 22.
봄꽃이 피어 더욱 애잔한 4.3마을, 곤을동 봄꽃이 피어 더욱 애잔한 4.3마을, 곤을동 “아픔을 겪지 않았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4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인 거 같습니다. 국가적으로도 그렇고 제주도에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큰 아픔이 있었던 달이 4월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아름다운 색채가 온 섬의 대지를 물들이지만 아픈 역사마저 감출 수는 없는 것이지요. 전역 곳곳이 불에 타고 피로 물들었던 70여 년 전의 제주도, 평온하기만 했던 한적한 어촌마을이 불에 타 사라진 것도 그때입니다. 하루아침에 불에 타 사라진 57가구, 계절은 어김없이 봄이 찾아와 그곳에 유채꽃이 화려하게 피었지만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은 지금 남겨진 상처로만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제주4.3 당시 불에 타 사라진 마을 곤을동 민가들이 있을 때였.. 2019. 4. 18.
4월이 되면 꼭 가봐야 할 제주도 거문오름 4월이 되면 꼭 가봐야 할 제주도 거문오름 만물이 소생하고 신록이 우거져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4월입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을 기반으로 하는 제주의 수많은 명소들이 있지만 이곳만큼 신령스러운 곳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며칠 전에 직접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거문오름, 거문오름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조천읍 선흘리인데요, 세계자연유산에 걸맞게 철저히 관리되어야 하는 곳이라 통제 센터를 통해야 만이 출입이 가능한 곳이며,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하고, 하루에 450명까지만 탐방이 가능한 특별한 오름이기도 합니다. 먼저 거문오름을 탐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를 알려드리고 넘.. 2019. 4. 11.
제주도 유일, 그림 같은 백사장 낀 재래시장 제주도 유일, 그림 같은 백사장 낀 재래시장 “눈부신 백사장 풍경은 덤, 제주 제일의 시골정취 만끽” 제주도내에 5일마다 서는 민속오일시장이 10여 곳 존재하는데요, 그림 같은 백사장을 코앞에 두고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세화민속오일장입니다. 제주도내에서도 손꼽히는 백사장을 간직하고 있는 세화 마을, 매달 5일과 10일이 들어가는 날 해변을 찾은 사람들에게 제주색이 묻어나는 삶의 정취를, 오일장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세화오일장을 찾은 날에는 두 가지의 행복을 가슴에 싸가지고 옵니다. 제주도내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 다음으로 체계적이고 잘 정비된 오일시장으로서 규모도 규모지만, 재래시장만이 갖고 있는 시골의 정취를 가장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닐까합.. 2019. 3. 29.
제주 토박이 맘대로 선정한 올봄 제주도 벚꽃 명소 제주도 토박이가 선정한 올봄 제주도 벚꽃 명소 "놓치면 후회되는 제주도 벚꽃명소 22곳" 눈도 내리지 않고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이라 봄이 빨리 올 것 같았는데, 계절의 흐름이라는 것은 틀림이 없네요. 때를 맞춰 이제 벚꽃이 개화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벚꽃 개화와 함께 여기저기서 꽃소식을 비롯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는 요즘입니다. 봄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제주도에는 무엇보다도 벚꽃 명소가 유난히 많은 것 같은데요, 벚꽃은 만개를 한 후 바람에 의해 꽃비가 날리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제주도의 곳곳에서 꽃비가 내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텐데요, 예상대로라면 3월말에서 4월초면 제주도 벚꽃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벚꽃은 다른 꽃에 비해 단점도 있지요. .. 2019. 3. 19.
2019 제주들불축제 현장, 비가 내린 축제 현장 2019 제주들불축제 현장, 비가 내린 축제 현장 “제주 최대의 축제 현장은” 제주의 새별오름에서 제주들불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고 있는 제주들불축제는 매회 수만 명이 운집하는 제주 최대 규모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제주도민들이나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기상악화로 파행이 불가피했습니다. 나흘의 전체일정 중 마지막 날 일정은 전면 취소되었고, 축제의 빅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오름 불놓기 행사일인 셋째 날에는 많은 비가 내려서 시간을 변경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린 까닭입니다. 축제 셋째 날, 새별오름에서 화산쇼가 펼쳐지고 있는 광경 축제 중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면 행사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물.. 2019.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