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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238

아빠를 살려낸 초등생 딸애의 절묘한 재치 딸애의 문자메시지 하나가 아빠를 살려내 유난히 회사일로 바쁜 요즘, 퇴근을 앞두고 있는 저녁 무렵,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애에게서 한통의 문자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몇 분 동안 딸애와 오고갔던 몇 통의 문자메시지 덕분에 죽다 살아난 사연이 있어 소개할게요. 딸아이를 키우시는 아버님들, 이게 바로 딸아이 키우는 재미라고 많이들 공감하실 겁니다. ↓ ↓ ↓ ↓ ↓콕!눌러주세요^^ 얼마 전, 음력 8월 23일은 아내의 생일이었답니다. 근데 딸애의 문자를 받기 전에는 까마득히 잊고 있었답니다. 해마다 아내의 생일을 잊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쓰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결혼 15년 동안 아내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해 큰 화(?)를 입었던 것은 제 기억으로 두 번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 2012. 10. 13.
잘나가는 횟집도 흉내 내지 못할 궁극의 생선회 제주도 유명 횟집에서도 못 먹을 자연산 생선회 제주도는 누구나 인정하는 낚시 천국이지요. 사면이 바라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점도 있지만 오염되지 않은 청정 해역이라는 점이 바다 생명체들에게는 보다 좋은 서식 환경... 낚시꾼들에게는 좀 더 나은 조과를 기대하게 하지요. 전국의 많은 낚시꾼들이 제주도를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요즘 제주바다가 이상합니다. 계절적으로 많이 잡혀야 할 바닷물고기들이 잡히질 않는다는 것이지요. 왜 그런지에 대해선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부 자연산 생선을 이용하여 횟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가까운 지인 중에 제주도에서 잡히는 자연산 물고기들만 이용하여 횟집을 운영하는 분이 계신데, 물고기가 잡히질 않으니 영업을 .. 2012. 10. 7.
별빛 쏟아지는 제주의 가을밤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원하게 뚫린 길가로 가을철만 되면 은빛 억새가 흩날리는 '금백조로', 가을여행객들의 시선이 몰리는 최고의 드라이브코스가 있는 곳입니다. 천년의 세월을 잉태한 울창한 천연숲 비자림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구요, 연풍연가와 이재수의 난의 배경이 되기도 했으며, 고대로마의 원형경기장을 닮은 아부오름이 마을의 중심에 있는 곳, 바로 제주 구좌읍에 있는 송당리라는 마을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때에 이곳 송당리에서 뜻 깊은 만남을 가지려합니다. "식사라도 한번 합시다."로 시작된 이번 만남은요, 송당리에 거주하는 인기블로거 아이엠피터님, 그리고 얼마전에 제주도로 두 달간의 이민(?)을 오신 낚시블로거 입질의추억님과 저 파르르가 같이 만들어낸 자리입니다. 이야기라는 것이 두세 명 보다는 많은 분들이 같이 했을 때, .. 2012. 10. 4.
눈물 쏟을 번했던 딸애의 다섯 글자 문자메시지 딸애가 문자메시지로 배웅인사를 해야 했던 이유 회사가 3개월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라 정신을 차릴 수 없는데, 최근에는 초대형 태풍이 연달아 찾아오면서 대비를 하느라 최근 약 보름은 정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마무리가 한창이라 벌써 2주째 단 하루도 쉬어 보질 못했네요. 새벽에 집을 나선 후, 녹초가 되어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거의 자정, 문제는 아이들의 얼굴 조차도 잊어버릴 지경이라는 겁니다. 깊게 잠이 든 뒤에 코골이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잠깐 들여다보는 게 전부입니다. 며칠 전, 마찬가지로 새벽출근을 할 때였습니다. 아이들이 깰까봐 조용히 세수를 마치고 발소리까지 죽여 가며 현관문을 나선 후,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였지요. 난데없이 문자메시지 하나가 수.. 2012. 9. 19.
생각 없이 용돈 쓰는 아이에게 꺼내든 비장의 카드 방법만 바꿨을 뿐, 확 달라진 아이들 용돈 씀씀이 아이들의 용돈을 얼마나 주는가 하는 것은 부모들의 한결같은 고민일겁니다. 거침없이 돈을 쓰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계획을 짠 후 알뜰하게 용돈을 관리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부모마음과 같이 따라 준다면 걱정할 것이 없지만 그게 원하는 데로 되는 것이 아니지요. 그렇다고 아예 용돈을 안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제 아이들인 경우, 부모의 허락 없이 마음껏 쓸 수 있는 용돈을 일주일 단위로 따로 챙겨주는 편입니다.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큰아이에게는 5천원, 초등5학년인 둘째에게는 3천 원씩 꼬박꼬박 챙겨주었지요. 단, 이 부분 용돈 사용처에 대해서는 그동안 부모의 간섭이 전혀 없었답니다. 그렇다보니, 비록 많지 않은 돈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어.. 2012. 8. 17.
아저씨들 공감해! 진짜 나이 들었다고 느껴질 때 믿었던 아내에게 한마디 듣고 멘탈붕괴된 사연 꼬박 꼬박 연락오던 조기축구회에서 어느 순간 전화가 시들해졌어도.... 무더위를 피해 놀러간 해수욕장에서 웃통 벗기가 두려워졌어도.... 잘 따르던 후배사원들이 어느 순간 나를 멀리 하는 모습을 봤어도.... 장모님께서 갑자기 생각지도 않았던 보약을 챙겨 주실 때도 하나도 두렵지 않았답니다. 흐르는 세월에는 장사 없다고 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이 들어 늙어 가더라도 나 혼자 만큼은 이팔청춘이라고 믿었습니다. 가장 큰 버팀목은 아내였습니다. 언제나 젊음을 잃지 않게 옆에서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아내가 하루아침에 달라졌습니다.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가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세상이 꺼진 것처럼 실망을 하는 것일까요. ↓ ↓ ↓ ↓ .. 2012. 7. 16.
초등 2학년이 써 놓은 글을 보고 화들짝 놀란 이유 오늘도 어김없이 어린조카가 고단한 퇴근길을 반겨줍니다. 거실에 놓인 탁자에서 공부를 하다가 달려 나온 것이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아장아장 걸음마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 2학년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기도합니다. 무슨 공부를 하고 있나 하고 슬쩍 들여다보니, 서툰 글씨지만 A4용지에 또박 또박 써 내려간 글씨, 누나와 함께 낱말공부를 하고 있던 중이었나 봅니다. 미소 한번 날려주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어어? 저건 또 뭐지? 용지에 적혀있던 낱말들, 스쳐가는 눈길에도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 것입니다. 발길을 멈추고 탁자로 다가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대체 무슨 내용이었을까요? ↓ ↓ ↓ ↓ ↓콕! 누르시면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답니다. "너네들 지금 뭐하는 거야?" "낱말 공부하.. 2012. 6. 24.
15년주부를 감동시킨 초보 주부의 한 마디 23살 초보 주부가 천기저귀를 고집하는 이유 방안에서 모니터를 보고 있던 얼마 전이었습니다. 아내가 뭔지도 모르는 물건을 낑낑 거리며 들고는 현관으로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없는 줄 알았던 남편이 집안에 있는 것을 보고는 희색이 만연합니다. 잘됐다 싶은 거지요. 구경만 하지 말고 좀 도와달랍니다. "뭔데 그래?" 아내가 거실바닥에 펼쳐놓은 물건, 가만 보니 하얀 천이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도 적지 않은 양이었습니다.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 ↓ ↓ ↓콕! 누르시면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답니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듣고 이거나 얼른 잡아줘! 수선 집 문 닫기 전에 끝내야 돼 거든..." 하얀 천을 펼쳐 놓고는 똑 같은 크기로 재단을 해야 하니 맞은편에 서서 잡아 달라는 것, 그리고는 가지런히.. 2012. 6. 15.
아파트 소음 막으려다 부부싸움으로 번진 사연 부부가 살다보면 다투는 일이 비일비재하지요. 며칠씩 후유증에 시달릴 정도로 심한 논쟁을 벌인 적도 있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다투었다 싶을 때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부족했을 때가 대부분이지요. 며칠 전, 소포를 부칠 일이 있어 아내와 함께 물건을 들고 택배 회사로 가려고 현관문을 나설 때였습니다. 물량이 많다보니 두 사람 모두 양손으로 물건을 껴안고 가슴으로 받치는 형국이었습니다. 팔꿈치로 현관 도어를 열고 승강기 버튼을 눌러야 할 정도였지요. 어떤일이 있었는지.. ↓ ↓ ↓ ↓ ↓ 콕! 눌러주시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답니다. 현관문을 열고 먼저 나선 것은 아내, 먼저 나가 승강기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늦게 현관문을 나선 제가 할 일은 현관문의 아래쪽에 .. 2012. 6. 8.
딸애의 문자메시지로 본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 며칠 전 초등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났지요. 이웃들이 많은 아파트 단지인 경우 시험 때만 되면 관심사는 온통 아이들의 시험성적에 집중 되곤 합니다. 시험문제 하나, 시험점수 1점에 일희일비, 티 나지 않게 쾌재를 부르는 가정이 있는 반면, 탄식과 푸념이 쏟아져 나오는 가정도 있게 마련입니다. 이 모두가 경쟁을 부추기는 이시대의 어른들, 거기에 희생되는 우리아이들의 슬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성적에 울고 웃는 어른들, 우리 집이라고 예외는 없지요. 다만, 아이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성적표를 받아들고 나면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가끔은 이성을 잃어버리기도 하는 것, 바로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 ↓ ↓ ↓ ↓콕~! 누르고 보시면 더욱 재밌게 보실수 있어요^^ 며칠 .. 2012. 6. 6.
결혼14년 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아내의 악습(?)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아내에게만 있는 습관인줄 알았는데, 또 있었네 남에게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 또한 가까운 일가친척에게 조차도 말을 꺼내기가 창피하여 혼자만 끙끙 앓아왔던 사연이 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알게 된 아내의 못된(?) 습관인데요. 남에게 알리지 못했던 이유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제 아내에게서만 볼 수 있는 허물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조금은 지저분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먼저 어떤 사연인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 ↓ ↓ ↓ ↓ 콕! 누르시면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용무를 마치고 나오는 아내에게는 결혼 후, 지금까지도 고쳐지지 않는 아주 독특한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아내의 주장에 의하면 의도된 정당한 습관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 2012. 5. 10.
차량 속에 떨어져 있던 담배의 정체, 알고 보니 며칠 전 제주도에 집중호우가 내리던 날, 서울에 급한 볼일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하루 만에 볼일을 마치고 아침 비행기를 타고 내려온 제주공항,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세차게 내려 붓는 빗줄기 때문에 아내가 어렵게 차를 몰고 공항으로 왔더군요. 우산을 챙기지 못한 탓에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하기에도 불편한 날씨입니다. 비 날씨에도 공항으로 달려와 준 아내가 참 고마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차에 올라타면서 보니 자동차의 바닥에 이상한 물체가 시선을 스쳐가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눈에 띠지 않는 공간, 시트 아래쪽 조그만 틈사이로 보이는 하얀 물체, 알고 보니 담배 갑이었습니다. 정말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집어 들었습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어린 아들을 위심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 2012. 4. 23.
점심을 라면으로 먹자고 했더니, 딸애의 반응 헉! 아이들이 중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아내가 참 바빠졌습니다. 더욱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아들 녀석이 밤늦게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11시 반 정도까지 늦어지는 바람에 가족들 모두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지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평일에 비해 주말이나 휴일이면 긴장의 끈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해방감을 취해보고 싶은 것이 아내, 그리고 엄마의 조그마한 욕심인 것입니다. 바로 지난 주말에 저희 집에서 일어난 일을 보면 그 사실을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재밌게 보시려면..... ↓ ↓ ↓ ↓ ↓ 콕! 눌러주세요^^ 직장에서 퇴근을 앞두고 있는 아빠에게 초등생 딸애가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내용을 보니 퇴근길에 라면을 사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2012. 4. 20.
숨 막혔던 옷장, 쓸모 없는 옷 모두 꺼내놓고 봤더니 점퍼 하나 걸어둘 곳 없었던 옷장 속의 불편한 진실 아내와 아주 가끔은 옷 때문에 다투기도 합니다. 옷을 걸어둘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비좁은 우리 집 옷장, 점퍼 하나 끼워 넣을 공간이 없습니다. 평소에 정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 생각하다 보니 가끔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지요. 정리를 잘 해보자는 저의 주장과는 다르게 아내의 주장은 다른데 있습니다. 결혼한 지 14년, 그동안 사들인 옷들 중에는 안 입는 옷들이 태반인데, 과감하게 버리자는 것이지요. 입지도 않으면서 모셔놓기만 하는 옷가지들, 그중에는 총각 때 입던 옷이 아직도 옷장 속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으니 아내의 한숨소리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가 갈수록 점점 좁아지기만 하는 옷장의 불편한 진실, 새봄을 맞아 아내의 소원하나 .. 2012. 4. 16.
욕먹고 써 놓은 딸아이의 메모에 가슴 철렁했던 사연 순간, 가슴 철렁했던 딸아이의 메모 저학년 때에는 아내 혼자서도 어찌어찌 통제가 되는 것 같더니, 고학년에 올라가면서 부터는 아내가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스스로 알아서 하면 속상할일 없겠지만 테이프를 틀어놓은 것처럼 매일같이 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것이 아내로서는 속상한가봅니다. 하도 듣다보니 이제는 엄마의 말은 잔소리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이지요. 너무 산만해졌을 때 가끔은 아빠의 엄한 훈육이 느슨해져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줄 수도 있는데, 그러지 못해 묵묵히 지켜보기만 하는 남편에게도 아내는 불만입니다. 딸아이의 경우가 그렇더군요. 이상하게도 얼굴만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약해집니다. 참다못한 아내가 울분을 터트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딸아이의 무릎을 꿇려놓고.. 2012.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