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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580

제주도사람도 모르는 제주 전통 음식, ‘쉰다리’ 만드는 법 제주도사람도 모르는 제주 전통 음식 ‘쉰다리’ 만드는 법 얼마 전에 제주시내의 모 음식점에 가니까 후식으로 아주 귀한 음식이 나오더군요. 가만 보니 ‘쉰다리’였습니다. 쉰다리는 제주에서만, 그것도 아주 오래전에만 볼 수 있었던 전통음식으로 상한 밥을 발효시켜 먹었던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라 더욱더 생각이 납니다. 기성세대들은 어릴 적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해주시던 쉰다리의 추억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문명이 발달된 요즘 쉰다리는 옛날에나 먹던 음식으로 치부되어 만들어 먹는 것을 쉽게 볼 수 없습니다. 때문에 제주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정말 생소한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먹을 것이 귀했던 제주도에서는 밥 한 톨조차도 함부로 하질 않았답니다. 전기밥솥이 없던 시절이라 .. 2019. 6. 10.
취업자나 사업자 모두가 알아야 할 청년일자리 사업 취업자나 사업자 모두가 알아야 할 청년일자리 사업 연봉 6~7천이라면 하나의 펀딩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이룩할 실적과 맘먹습니다. 제주도의 청년 일자리 사업을 신청한 후 스타트업을 이끌어 가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제 창업한지 3년 남짓한 제주의 한 관광벤처기업 대표의 얘기입니다. 제주도에는 유난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많습니다. 이 중 전략산업기업에 해당되는 기업 즉, 청정헬스푸드, 지능형관광콘텐츠, 스마트그리드, 화장품 뷰티 등의 사업자는 자사 운영에 필요한 우수한 인건비 부담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입니다. 제주도에서 이 시스템을 통해 인건비 지원을 받은 유망 중소기업 두 곳을 방문해 만족도를 들어봤는데요, 취업자나 사업자.. 2019. 5. 26.
40년 된 쓰레기가 발견된 한라산, 직접 가보니 40년 된 쓰레기가 발견된 한라산, 직접 가보니 짙은 신록에서 뿜어내는 청량감 때문인지, 아니면 한동안 가물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상했던 악취는 나지 않았습니다. 잠깐 언론에 스쳐지나가는 소식을 보고 달려간 곳은 한라산 성판악이었습니다. 이곳에서 30년이 넘은 쓰레기 더미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고, 과연 어떠한 상태였기에 그 오랜 세월동안 발견이 되지 않고 방치되었을까. 성판악은 6개의 한라산 등반코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현재 두 개의 코스를 통해서 한라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관음사코스에 비하여 비교적 편한 까닭에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사라오름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일 주말을 막론하고 주차장이 포화를 이뤄 도로.. 2019. 5. 17.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야, 세계전기차협의회 총회 현장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전야, 세계전기차협의회 총회 현장 제주신화월드에 있는 랜딩컨벤션홀 앞에 한눈에 봐도 이국적 풍의 클래식 자동차가 선을 보였습니다. 보통은 차체에 자동차 브랜드가 표시되곤 하는데 쉽게 눈에 띠지 않아서 처음에는 해외에서 들여온 자동차인줄 알았습니다. 이미 시판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중에도 가정용 220V를 그대로 충전하는 차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차량 또한 바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 자동차는 국내 전기차 기업인 ‘이빛컴퍼니’에서 만들어낸 클래식카 EV컨버전 ‘ERITAGE7’ 프로젝트입니다. 오늘(5월8일)부터 있을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국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자동차의 디자인이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모습이라는 것을 눈치 채셨을 겁니다. .. 2019. 5. 8.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단지 방문기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단지 방문기 “용암해수단지에서 본 신기한 장비들” 제주시에서 차를 몰고 동쪽으로 달리다보면 일반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시설단지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구좌읍 한동리에 있는 용암해수단지인데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이곳이 제주 미래의 식수를 해결할 매우 중요한 시설이란 걸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잘 알지 못했는데요, 용암해수 즉, 제주도의 바닷가에 인접한 지하에서 염분이 함유된 지하수를 퍼 올려 식수로 개발하고 또 이를 활용하여 미네랄이 함유된 각종 식품들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입니다. 날이 갈수록 지하수 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이때에 용암해수는 미래 생명을 책임질 중요한 자원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곳 용암해수단지는 제주테크노파크.. 2019. 5. 5.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차례상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차례상 "카스테라도 올리는 제주도 차례상" 2019년 기해년 설날이 다가왔네요.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 오랜만에 부모님도 찾아뵙고 그동안 못 뵈었던 친지들을 찾아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주고받는 우리 고유의 명절, 이런 명절이라도 없으면 친지들을 돌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요. 그나마 명절날 핑계(?)로 1년에 한두 번, 얼굴이라도 보고 살지요, 그런 까닭에 개인적으로 명절날은 아주 소중한 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집에도 명절날이 되면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친척들이 모이는데요,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타지에서 오지 못하는 친지들도 많답니다. 하지만 대 명절답게 명절 차례 음식만큼은 충분하고 넉넉하게 차리는 편입니다. 오늘은 지역적으로 특수성을 지닌 제주.. 2019. 2. 5.
명품 저지오름이 34억을 들여 망가지고 있습니다 명품 저지오름이 34억을 들여 망가지고 있습니다 “명품 오름 조성사업이 진행되는 저지오름에 가보니” “지금까지 지켜온 명품가치, 단 숨에 훼손될 위기” 명품 오름 조성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혈세 34억 원 투입된다는 이야기를 모 언론사를 통해 들었습니다. 용눈이오름, 백약이오름, 금악오름 등 탐방객들이 급증하면서 제주의 오름들이 병들어 신음하고 있는 이때, 지금이라도 조금 쉬어 가는 것만이 무너져버린 생태계를 예전처럼 복원하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런 시점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34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니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오름에 금테라도 두르려는 것일까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어 명품 오름 조성사업이 이뤄지는 곳은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저지오름입니다. 저지오름이 어떤 곳인지에 .. 2019. 1. 24.
제주테크노파크 기자단 활동으로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제주테크노파크 기자단 활동으로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제주시내의 한복판 제주시청 옆에 우뚝 솟은 건물 제주벤처마루, 바로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운영하는 건물입니다. 처음에 이 건물이 생길 때만 해도 무엇을 하는 건물인지 알 수가 없었지요. 벤처마루라는 용어도 생소했지만 테크노파크라는 말은 더욱 그랬습니다. 과연 무엇을 하는 곳일까? 그런데 이곳 테크노파크의 홍보기자단으로서 이제 6개월여의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느낌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테크노파크가 제주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역할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고, 과연 기업 입장에서 보면 어떠한 도움이 되고 있는지, 그런 부분들을 블로그나 SNS를 통해 일반에 알리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제주테크노파크와 관련된 모든.. 2018. 12. 19.
워너원에 열광했던 제주한류페스티벌과 제주화장품인증 워너원에 열광했던 제주한류페스티벌과 제주화장품인증 지난 11월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었죠! 바로 2018 제주한류페스티벌입니다. 제주지역의 관광 콘텐츠의 미래를 만들고 제주도민들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K팝 공연 문화를 조성하려는 취지로 열린 이번 한류페스티벌은 코리아뮤직페스티벌을 진행해 온 (사)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진행하였습니다. 본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뜨거운 열기는 몇시간 전부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에 앞서 출연진들은 제주4.3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동백꽃과 억새를 컨셉으로 런웨이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MC는 제주출신의 도보이즈 주학년, 여자친구의 예린, 그리고 NCT DREAM 제노와 해찬이 맡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한류페스티벌에는 요즘 최.. 2018. 11. 8.
국립기상과학원 방문기 국립기상과학원 방문기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에 살다보니 언제나 날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지구온난화와 환경변화로 인하여 예전보다 천재지변에 의한 재난의 정도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에서 있었던 쓰나미가 그것을 여실히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요즘 들어 더욱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제주도도 이제는 자연재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인데요, 닥쳐올 기상 상황을 미리 예측만 잘 한다면 재난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자연재해 앞에 미약한 인간의 힘, 미리 대비하는 것만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어제는 서귀포에 있는 국립기상과학원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하는 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제주테크노파트기자단 일행들과 같이 방문했던 국립.. 2018. 10. 24.
제주흑돼지 먹거리축제, ‘피그인블랙페스티벌’이 제주에서 열립니다 제주흑돼지 먹거리축제, ‘피그인블랙페스티벌’이 제주에서 열립니다 ‘제주 흑돼지의 깊은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축제, 피그인블랙페스티벌’ 제주도에 오랫동안 살아오면서도 제주도에 돼지고기 햄을 만드는 회사가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생산되는 제주돼지, 그 깊은 풍미의 맛은 이미 많이 알려졌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주흑돼지의 맛은 세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제주도 토종기업 제주햄에서 제주흑돼지를 주제로 하는 축제를 열고 있다고 하여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예전에 제주 한림에서 열렸던 흑돼지축제에서 많은 감흥을 얻었던 저로서는 아주 관심이 가는 축제이기도한데요, 축제를 즐기러온 관람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진짜 축제라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열리는 축제도 아마도 .. 2018. 10. 22.
무너져버린 제주의 환해장성, 그 현장을 직접가보니 무너져버린 제주의 환해장성, 그 현장을 직접가보니 “펜션업자의 손에 의해 훼손된 탐라 만리장성” 김상헌(金尙憲)이 제주도에 안무어사로 파견되어 기록한 남사록(南槎錄)에는 “바닷가 일대에는 돌로 성을 쌓았는데, 잇따라 이어지며 끊어지지 아니한다. 섬을 돌아가며 다 그러하다. 이것은 탐라 때 쌓은 만리장성이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길이만 놓고 보면 중국의 만리장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석성이 바로 제주의 환해장성(環海長城)입니다. 그런데 이 환해장성이 최근 훼손된 현장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환해장성의 소중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외지에서 온 펜션 업자에 의해 오로지 바다 경관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펜션과 해안 사이에 놓여 있던 환.. 2018. 10. 8.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8 현장의 이모저모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8 현장의 이모저모 ‘섬, 디지털 대륙을 탐하라’ 주제로 열린 테크플러스 제주 인문학과 과학이 만난 신개념 지식융합콘서트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8’이 어제(20일) 오후 2시 제주시 탑동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 제주 호텔 2층 라마다볼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테크플러스(tech+)’의 ‘TECH’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의 합성어로 4가지 키워드의 융합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술과 인문의 경계를 넘어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발표와 현장 시연으로 제주도민들이 보다 쉽게 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생각입니다... 2018. 9. 21.
직접 가 본 제주 바이오융합센터 직접 가 본 제주 바이오융합센터 “제주BT산업의 Think Tank, 제주테크노 파크 바이오융합센터” 제주대학교 후문 진입로에 있는 바이오융합센터, 이름에서 부터 범상치가 않아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뭔가 고차원적인 연구를 하는 곳처럼 보이고, 지날 때마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했었는데 어제는 이곳을 둘러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먼저 이곳이 어떤 곳인지 간략하게 설명을 하면, 청정제주의 생물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의 생산하는 업체가 입주해 있고, 운영사인 제주테크노파크에서는 이들 업체에게 제품생산 지원시설을 비롯해 화장품 공장(GMP), 음료자동화 생산라인, 공용연구실, 분석실 등에 구축된 첨단 연구 장비, 추출물은행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한 마케팅을 비롯하여 기술인력 양성과.. 2018. 9. 20.
거제도 여행길에 반찬 집을 찾아간 이유 거제도 여행길에 반찬 집을 찾아간 이유 "여행길 끼니, 개구리 반찬으로 간단 해결" 거제도는 저에게 있어서 약속의 땅이라고나 할까요. 몇 년 전 여름 성수기에 거제도를 찾았다가 된통 혼이 난 다음, 다음부터는 절대 성수기에는 찾아오지 말아야지 했던 것입니다. 너무 상업성에 찌들어서 일까요? 섬 특유의 매력이 차고 넘치고 주민들의 인심 또한 나무랄 데가 없는 섬이었지만, 극심한 바가지 상혼과 일부 상인들의 불친절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때문에 거제도에서의 여행일정 자체가 다 틀어지고 안 좋은 기억만 가슴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성수기를 피해 또 다시 오겠노라고 했던 거제도, 이번에 여름성수기가 끝나자마자 다시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또 저를 외면하더군요. 지난번 가보려고 했다가 시.. 2018.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