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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올 레34

처음으로 개장 행사 참가해 본, 제주올레 11코스 손석희, 이남이, 최광기, 서명숙 한자리에 비교적 늦게 시작한 제주올레 걷기, 코스가 하나 하나 새롭게 개발되어 지고 있고, 급하게 하루 아침에 전부를 경험할 수는 없기에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신코스 개발 페이스에 맞춰 따라 잡을 생각이었다. 전혀 뜻하지 않았던 감동을 선사해준 1코스를 비롯하여 예전의 2,3코스였던 지금의 6,7코스를 하루에 걸어봤다. 예정대로라면 2코스인 광치기해안에 서있어야 할 필자였다. 제주올레 홈페이지와 미디어를 통해 11코스를 개장한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2일전까지만 하여도 11월30일 일요일은 스캐쥴이 맞질 않았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스캐쥴이 변경되면서 시간이 생겼다. 조금은 망설였다. 차곡차곡 걸어 보리란 나의 계획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가지 이유가 생겼다.. 2008. 12. 1.
50개국 외교관들 극찬 했다는, 제주올레 7코스 하루에 다녀온 코스는 '제주올레' 2코스와 3코스였다. 하지만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코스번호 제정을 통하여 2,3코스가 각각 6,7코스로 바뀌었다. 필자가 알기론 12월중에 바뀌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당분간은 올레 코스번호를 부를때 약간의 혼란스러움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쇠소깍에서 6코스(기존2코스)를 출발할때의 시간이 10시10분, 종착점인 솔빛바다 찻집에 도착한 시간이 14시다. 찻집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고 한결 기운 차린 마음으로 7코스(기존3코스)를 출발하기 위하여 배낭을 짊어진 시간이 14시20분, 월평포구까지의 거리가 15.1km다. 6코스의 14.4km를 걸어 왔지만 이미 계획했던데로 해가 지기전까지 월평포구까지는 갈 심산이다. ┃50개국 세계외교사절단이 탄성을 자아냈다는데 외교사절.. 2008. 11. 26.
발길 닿는 곳이 평소 꿈꾸던 곳, 제주올레 6코스 제주올레 1코스 15km를 걷고 나서 일주일이 지났다. 등산으로 다져진 발이라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던 올레걷기, 하지만 오산이었다. 오르막,내리막 걷기 보다 평지걷기가 또 다르다는 것을 지난주 걸어보고 나서 느꼈던 바다. 등산할 때 한번도 터지지 않았던 물집이 결국 만만하게 여겼던 걷기에서 터져 버렸기 때문이다. 정답은 트래킹화 끈 조이기를 소홀히 한 결과였다. 물집이 터지는 아픔을 겪은 1코스였지만 이틑날부터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다음코스에 대한 환상이었다. 단단히 빠졌나 보다. 드디어 쉬는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아내를 졸랐다. 쇠소깍 까지만 태워다 달라고. 같이 걷고 싶지만 아내는 유독, 걷는걸 좋아라 하지 않는다. 강제로라고 모시고(?)다니면서 걷는것에 맛을 들여? 그건 나중일이고 오늘은 일단 예정.. 2008. 11. 18.
걸어보니 생각이 달라지더라 '제주올레' 첫도전 어린시절 떠올리며 걸어본 '제주올레' ┃내가 생각했던 올레는 ‘제주올레’라고 아시나요? 이제는 미디어를 통한 입소문에 제주도 사람들보다 관광객들을 통해서 ‘한번 걸어 보고 싶은 올레’ 라는 소리를 종종 듣게 되더군요. 그런데 저는 제주도 토박이로서 ‘올레’에 대하여 언급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올레걷기’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올레’ 어떠냐고 여쭤보기라도 하면 ‘모르겠다’ 였습니다. 저는 어릴적에 길다란 ‘올레’가 있는 나지막한 초가집에서 살았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버지께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레’를 빗질하곤 하셨죠. 대문이 없는 초가집의 ‘올레’는 우리집의 얼굴이었고, 저와 저의 또래들에겐 ‘올레’가 전부였습니다. 그곳에는 모든 게 다 있었습니다. 그곳에.. 2008. 11. 10.